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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시들음병 비상

대한민국 산림청 2006. 9. 12. 18:04

지난 8월 중순경,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에 자생하는 건장한 참나무 약 40여 본이 붉게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서부지방산림청 산림병해충 관계자는 고사목의 수간에 침입공이 많고, 침입공 부위와 땅가에 목재배설물이 많이 분비되어 있으며, 고사목 절단면의 변재부가 암갈색으로 변색되어 있는 등 여러 병징으로 보아 참나무시들음병에 의한 피해라고 판단하였다.

 

 

 

 


 

이 병은 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의 성충이 5월 중순부터 나타나서 참나무 줄기로 들어가며, 피해를 받은 나무는 7월말경이면 빠르게 시들면서 빨갛게 말라죽게 된다.

참나무시들음병은 2004년 여름 경기도 성남시 이배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어 2006년 9월 현재 서울, 경기,강원도 전역,충북 월악산, 전라북도 무주 등 23개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가슴높이 직경이 20㎝~30㎝가 넘는 큰나무가 주로 피해를 받고 있다.

서부지방산림청에서는 관내 참나무시들음병의 발생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금년도 추가방제 및 향후 방제계획 수립을 위하여 9.20일 까지 일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방청과 5개 국유림관리소별 합동 특별조사반을 편성하고 피해분포지역을 답사, 피해목을 빠짐없이 일제조사하여 매개충 우화기인 내년도 4월말까지 방제한다는 방침이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주 피해수종이 참나무 중 신갈나무이고, 해발이 낮은 지역에서 피해확산이 빠르며, 흉고직경이 큰나무에 주로 침입하고, 매개충의 침입공은 나무아래쪽에 가장 많으며, 위쪽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면서, 주변에서 빨갛게 죽어가는 참나무가 있으면 신고(1588-3249)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문의 : 서부지방산림청 운영과 이재수(063-635-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