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특별한 당신을 위한 아주 특별한 향기~

대한민국 산림청 2009. 8. 19. 17:32

 

산타벨라가 키우는 초록이,
오늘은
'아름다운 향기, 맛있는 향기의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특별한 향기를 원하는, 더욱 특별한 당신을 위한 초록이들이에요. ^^

 

 

 

향기라면 단연 '로즈마리'나 '라벤더'를 앞세운 허브들이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지만
사실 허브가 실내재배로 키우기엔 정말 어려운 녀석들이잖아요.

오늘 소개하는 향기의 주인공들은
비교적 가격이 착하고 성격도 좋은데다 실내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초록이에요.
게다가
꽃이 아닌 잎에서 향기가 나기 때문에
아무리 향기 좋은 꽃이라도 지고나면 그만인 아이들과는 달리
사시사철 언제나 향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만나보실까요?

 

 

 

 

 

 

'빅스 플랜트'
(Plectranthus 'Vicks Plant') 

 

 

눈으로 만져지는 느낌이 포근포근하지요?
온몸에 뒤덮인 솜털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에요.
'장미 허브'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초록이.
향기를 맡아보면 허브인가 싶기도 하고
도톰한 잎의 모양새나 만져본 느낌으로는 다육식물인가 싶기도 하지요.
하지만
허브도 다육식물도 아닌 '플렉트란서스(Plectranthus)' 종류라고 하네요.
휴우 ~ 이름 한번 디게 어렵구낭 ~~~ ;;;

 

 

 

 

 

 

이 녀석의 잎에서 풍기는 냄새를
어떤 이는 장미향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사과향이라고도 하고.
장미향이든 사과향이든
그 향기가 아주 좋다는 말임에는 틀림없다는 말씀.

 

 

 

 

 

 

잘 자란 이 녀석 좀 보세요.
복슬복슬 귀여운 강아지 같지요?
조금 떨어져서 보면,
잔잔한 솜털때문에 반지르르~~한 윤기가 흘러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고급 패브릭같아요.
누가 식물에 직접 손대는걸 너무너무 싫어하는 나이지만
그런 나라도 도저히 만져보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는 이유랍니다.

 

 

 

 

 

 

당신이 아무 생각없이 이녀석 옆을 지나다가
아주 잠깐, 그것도 닿을락말락하게 살짝 스쳤을 뿐인데도
이 녀석은 그저 그게 너무 고마워
당신이 눈을 동그랗게 뜰만큼 기분좋은 향기를 선사한답니다.

 

나는 그런 향기와의 만남을 좋아해요.
일부러 식물에 코를 바싹 들이대고 킁킁거리면서 향기를 찾기보다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내게로 스쳐 불어오는 향기.
사람과의 만남 또한 그렇지 않은가요?

 

 

 

 

** 잘 기르려면 **

 

햇빛 : 직사광선에 가까운 밝은 빛이 가장 좋아요. 실내에서 기른다면 집안의 제일 밝은 곳에 두세요.
잎과 잎사이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키만 삐죽 자란다면 틀림없이 햇빛이 모자란 까닭이랍니다.


물주기 : 화분의 흙이 바싹 말랐을 때 흠뻑 주세요. 특히 장마철에는 흙이 폴폴 날릴 정도로 말랐을 때 물을
주세요. 


쉬운 번식 방법 : 삽목(꺾꽂이) 너무너무 잘 돼요. 줄기를 잘라 모래흙에 꽂기만 하면 거의 100% 성공 ~

 

 

 

 

 

 

 

'애플사이다 제라늄'
(Applecider geranium)

 

 

 

흔히 '제라늄'이라고 하면,
특유의 강한 냄새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은 제라늄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고
그 향기 또한 천차만별이지요.

 

혹시 이 '애플사이다 제라늄'을 만나 본 적이 있나요?

 

 

 

 

 

 

 하트모양의 귀여운 모습을 한 잎에서
얼마나 시원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지 아세요? 
이름 그대로
사과향을 첨가한 사이다 냄새라고 해야 맞을까요?

 

 

 

 

 

 

  연중 작고 앙증맞은 하얀꽃을 보여주는 이 녀석.
가장 풍성한 꽃을 피우는 봄에는
신부의 부케로 써도 될만큼 많은 꽃이 화사하게 피어나지요.
작은 흔들림에도 아롱아롱~~~ 꽃잎이 우수수 ~ 떨어져 내릴때면
빗자루로 쓸어내야 할 정도에요.
빗자루로 꽃잎을 쓸어본 적 있나요, 당신?

 

 

 

 

 

 

 

우리집엔 아주 멋지게 자란 '애플사이다 제라늄' 화분이 여러개 있는데
저는 오늘 일부러 그 중에서도 가장 덜 예쁜 이녀석을 주인공으로 했답니다.
최근에 포기나누기를 해주어
새집에 적응하느라 조금은 힘든 모습이지만
부디 화이팅하라는 뜻으로
'사랑한다, 아가야~' 말해주면서
카메라 앵글을 잡아보았어요.

 


 

 

 

이 사진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이 사진을 컴퓨터 화면에 띄워 놓고
화분을 가지고 와서는
"이것 좀 봐, 이게 바로 너야. 정말 예쁘지?"하고 보여주었지요.
그 순간 이 녀석이 참 기뻐했다는거, 나는 알아요. ^^
이제 머지않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애플사이다 제라늄이 될 거에요.

 

 

나는 정말 우리집의 베란다 정원에 이 녀석이 살지 않는다는 건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답니다.
흙묻은 손으로 베란다를 분주히 왔다갔다할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치마자락에 슬쩍 묻어

 

 

"엄마, 조금만 쉬었다 하세요 ~."하는 향기로
나의 바쁜 손놀림을 잠시 멈추게 만들지요.
그러면 나는 향긋한 행복감에 젖어 활짝 웃지 않을 수가 없어요.
아, 너무나도 사랑하는 나의 '애플사이다 제라늄' ~~

 

 

 

 

 

** 잘 기르려면 **

햇빛 : 밝은 빛을 좋아해요.
물주기 :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세요.
쉬운 번식 방법 : 포기나누기로 하세요. 

 

 

 

 

 

'율마'
(Goldcrest Wilma)

 

 

이 녀석의 이 색깔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노랑빛이 많이 도는 초록? 연두색?
어떤 영어표현을 보니
'라임 옐로우'라고 했던걸요.

 

 

 

 

 

율마를 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몸집이 작은 녀석일지라도
한 그루의 멋진 나무가 생각나지요.

 

 

 

 

 

 

아름답게 자란 율마를 두손으로 쓰다듬어 보세요.
아랫쪽에서 윗쪽으로 쓸어올리다보면
으음 ~~~~ 정말 상쾌해 ~~
싱싱한 레몬즙을 섞어 만든 향기좋은 비누가 생각난답니다.

 

 

 

 

 

 

키가 큰 율마도 근사하지만
어린 녀석을 데려다가 키워나가는 재미를 꼭 느껴보시길 바래요.
그 어떤 실내화초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한 감동을 주는 녀석이니까요.
오랫동안 함께 살다보면
어느새 어린아이 키만큼 자라고 또 어느새 내키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자라고 ......
크게 자란 녀석을 품에 가득 안아보면
향기 때문에 코만 즐거운게 아니라
마음까지도 벅찬 기쁨으로 일렁이지요.

 

 

 

 

 

 

 

그렇게 한 그루, 두 그루, 세 그루 ..... 키우다보면
집안에 가득 퍼지는 그 향기, 상상만해도 즐겁지 않으세요?
레몬즙을 섞은 비누향기가 퍼지는 집이
세상에 몇이나 될라구요 ~ *^^*

 

 

 

** 잘 기르려면 **

 

햇빛 : 아주 밝은 빛을 좋아해요. 햇빛을 많이 받고 자란 건강한 율마는 만졌을때 잎이 다소 딱딱하다는 느낌을 준답니다. 햇빛이 모자라면 잎의 형태가 흐트러지고 특유의 색상을 잃어버려요.


물주기 :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세요. 비교적 물에 민감한 편이니까 이 원칙을 꼭, 제 때 지키세요.


쉬운 번식 방법 : 삽목(꺾꽂이)으로 하세요. 난이도가 높인 편이지만 '뿌리촉진제(=발근제)'를 쓰면 성공률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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