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1년(2기)

산에 오르면 누구나 친구가 될수 있어요 - 한국등산지원센터

대한민국 산림청 2009. 9. 7. 15:15

 

 

산림청 블로그 기자 / 박영록

 

 

 

“태영씨! 힘들지 않아요?”
“아뇨! 힘들지 않아요”
“힘들면 얘기해요? 쉬었다 가면 되니까!”

 

산을 오르면서 누군가의 손을 잡고 올라가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끌어주는 사람은 물론, 내 몸을 맡긴 사람 조차 중심을 잡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말 오랜 간만에, 어쩌면 생전 처음 산에 오르는 것이라면,, 그리고, 내 손을 잡은 사람이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라면..

 

지난 9월 2일 서울 상계종합사회복지관에는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우루루 모여 들었다. 한국등산지원센터에서 모집한 산을 좋아하는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복지관 해찬나래 회원인 장애우들과 함께 불암산을 등반하기로 한 날이었다. 이들이 손을 잡아주며 산에 오를 장애우들은 모두 13명. 전체 40여명이 한 가족을 이루어 불암산을 오르게 되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이나 장애우들 모두 20대에서 40대까지 연령층의 성인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두 호칭을 ‘00씨’ 로 부르기로 했다.

 

복지관에서 불암산 입구까지는 걸어서 10여분 정도. 그곳에서부터 이 들의 친구삼기는 시작되었다. 혼자서 걷기 힘든 장애우부터,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운동을 싫어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잡아주지 않으면 등반이 불가능 하다. 자기 한 몸 오르는 것도 숨이 찬데, 다른 사람을 붙잡아 주고, 밀고 당기며 산을 오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를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파이팅을 외치고, 격려하며 오르는 모습.. 친구들이 다 된 것 같다.

 

장애우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산행은 꿈도 꿀 수 없다고 한다. 때문에, 산을 오르는 일은 1년에 한번 할 수 있을까 말까 한 경험이고, 비장애인들이 산에 올라가 느낄 수 있는 말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일도 일생에 몇 번 갖지 못하는 기쁨일 수 있다. 또, 장애우들 뿐만 아니라, 함께 한 자원봉사자들 역시, 장애우들과 함께 오르면서 서로 웃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고 소통하는 경험 역시, 삶의 보람으로 남을 수 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기쁨으로 남는다고 한다. 친구가 된다는 것. 산은 오늘 처음 본 사람도 서로를 도우면서 올라가면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등반은 의미가 있다.

 

1차 바위 능선에 오르기까지 거의 1시간 반 정도.. 그곳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가시거리가 20km 이상 나오는 맑은 공기 때문에, 서울 시내는 물론, 서울 N타워와 관악산까지 한 눈에 보이는 절경에 자기와 함께 올라온 짝끼리 사진 촬영을 하느라 분주하다. 이곳에서 불암산 정상을 올라가는 팀과 쉬었다가 하산을 하는 팀으로 나누었다. 물론, 장애우 들 만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고, 3명의 장애우가 정상정복을 하겠다고 손을 번쩍 들었다. 그렇게 자기 짝과 등산학교 스텝이 함께 올라가는 왕복 1시간 코스.. 조금은 벅찬 느낌도 들었고, 난생 처음으로 바위도 타는 어려움을 감수했지만, 해발 507m의 불암산 정상은 그동안 힘들었던 산행길을 다 잊게 할 만큼 시원함을 선사해 주었다. 또 언제 이런 정상에 올라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이곳에 올라왔다는 자신감만은 장애우들 마음속에 남았다.

 

“아니요!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하산을 하면서 장애우들과 함께 산에 오르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 하는 질문에 봉사자들은 한 결 같이 이렇게 대답한다. 산을 오를 때의 철칙 중에 하나는, 누구든지 힘들면 손을 붙잡아 주면서 올라가는 곳이 산이라고.. 이렇게 오늘 나와 함께 산에 오른 짝은 친구가 되었다고 밝게 웃는다.

 

 

지난 9월 2일은 한국등산지원센터의 장애인 등산일정이 잡힌날이였습니다. 손을 끌어주면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으차!  손 꽉잡고 함께 등산하기

 

'손을 놓지마세요.' 장애우와 봉사자는 꼭 손을 잡습니다.

 

^----^ 와 ^.^V  우리 커플사진 찍어요!

 

윙크^.* 와 브이 ^.^V 우리커플사진 찍어요!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오르고 또 오르고 있답니다.

도대체 정상은 언제 도착할런지! 힘겹지만 서로 돕고 도와가며, 더운날씨에 부채질로 달래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나요!  먹고 올라갑시다 ^----^;

 

묵묵히 열심히 오르다보면 어느세 정상에 도달하지요.

'해찬나래'의 플랜카드를 펼쳐들고 목표지점에서 성취감을 맛보았답니다.

 

정상에서바라본 서울풍경이랍니다. 이런맛에 산을 오르는 건가요?

  

 

 

앗! 운동화 끈이 풀어졌네요. 봉사지원자분들이 얼른 단단히 묶어줬답니다.

등산할때 신발끈은 단단히 동여매세요.

등산에서 산을 내려올때 더 조심해야 한답니다. 다리에 힘풀리면 안되요!

 

 

불암산 등산을 마치고  상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답니다. 

 

 

 

※  한국등산지원센터 소개

 

 한국등산지원센터는 산림 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한 국가의 등산지원기본계획(‘07 ~ ‘17년)에 따라 건전한 등산문화의 확산과 국민의 등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정부 인가 법인 기관입니다. 

2007년 8월 30일 신중식 국회의원의 대표 발의로 산림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이 2007년 12월 21일자로 공포됨으로써 한국등산지원센터의 설립이 추진되었답니다.
 

 

한국등산지원센터의 목적 (http://kmsc.kr/)

  • 센터는 올바른 등산문화를 위함입니다.
  • -올바른 등산 문화 홍보와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센터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보전하여 쾌적한 등산환경의 조성을 위함입니다.
  • -아름다운 자연으로부터 쾌적한 등산 환경을 조성합니다.
  • 센터는 모든 등산인들의 대변인입니다.
  • -등산인들의 쾌적한 등산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산림청, 국립공원 관련 정부 부서의 정책에 반영합니다.
  • 센터는 정볼의 공유를 위함입니다.
  • -등산에 관련된 교육, 단체 문화를 조사 연구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등산인들이 좋은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 센터의 최종 목적은 아름다운 자연과 올바른 등산문화의 공존이며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 서비스의 제공입니다.

 

 

 

한국등산지원센터에서는 등산학교 수강생을 수시 모집하고 있답니다.

올바른 등산교육을 받고 싶은신분들은   http://kmsc.kr/new/ 여기로 들어가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등산교육 스케줄표도 볼수 있으니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 02-906-2744~5로 전화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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