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1년(2기)

빌딩 숲 여의도에 나무 집을 짓다!

대한민국 산림청 2009. 9. 21. 16:06

 

 

산림청 블로그 기자/박영록

 

 

 

빌딩 숲 여의도에 나무 집을 짓다!

  지난 9월 12일, 한가한 토요일 아침부터 여의도 공원에는 수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뚝딱뚝딱,  스윽스윽... 아침부터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체험을 신청한 사람들이 모여 우드락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우드락? 우드락이 뭐 길래 사람들을 이렇게 불러 모으는 것일까? 정답은 ‘Wood + 樂!’ 한마디로 하면 나무를 이용한 즐거운 체험이라는 뜻이다. 30개에 가까운 체험코스가 여의도 공원을 가득 메우고 체험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우드락 페스티벌 현장을 엿보자!

 

  날씨도 선선해진 가을 하늘아래서 향긋한 나무 냄새를 따라 나온 시민들은 신기한 듯 각 부스를 두리번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엄마! 나 나무 목걸이 만들고 싶어요!”. “아빠! 나 나무 로봇 만들래요!” 아이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신청하기 위해 부모님들의 발걸음이 바빠진다. 미리 인터넷으로 사전 체험 신청을 한 사람들은 망설임 없이 체험장에 들어서지만, 현장 접수를 하려했던 가족들은 서둘러 마감이 되기 전에 신청을 해야만 한다. 한 가족 당 최대 2개 목재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대부분 아이들이 원하는 아이템들은 퍼즐 만들기, 팽이 만들기, 나무로봇, 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의 완구 관련 소품들이라면, 엄마나 아빠들의 관심은 실내 인테리어 관련 소품들인 트레이, 컵받침, 하트 의자, 벽걸이 선반 만들기 등이나 생활소품 만들기, 작은 목재 가옥 만들기 같은 실생활에 유용한 아이템들에 집중되었다.

 

“집에서 게임하는 것보다 내가 직접 만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퍼즐이 더 좋아요!”
“제가 만든 거요? 절대! 안 팔 거예요!”
“나중에 이렇게 내가 직접 나무로 된 집을 하나 지어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작은 집을 하나 지어보니 좀 막막하던 것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온 백발이 성성한 완구 디자이너 오구로 사부로씨는 이번 페스티벌에 ‘쿠미키’ 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참가했다고 한다. 함께 온 일본인 자원봉사자들은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체험 참가자들에게 쿠미키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나무로 만든 작은 장난감 하나가 주는 즐거움과 무한한 상상력에 대해 공감대를 쌓아 가고 있다.
  이미 적당한 크기대로 나뉘어진 플라스틱 장남감을 가지고 놀던 어린이들은 나무를 만지고 자신의 생각대로 자르고, 붙이고 하면서 스스로의 상상력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아직 공구를 쓰는데 익숙치 않아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설계도대로 어떻게든 만들어 본다. 때로는 자기가 원하는 물건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도 스스로 그 원인을 찾아가 보는 과정이야 말로 창의력을 길러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작은 나무 집을 하나 새롭게 지는 프로그램은 아빠에게는 고단한 세상을 쉬게 해줄 꿈의 집을, 아이에게는 아빠를 도울 수 있는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에 뿌득함을 느끼게 해줄 경험으로 남는다.

 

  나무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는 무엇을 만들지 못한다. 다듬고, 잘라내고, 땀을 흘려야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의자, 선반, 장난감, 집을 만들 수 있다.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조금은 불편하고 까다롭지만, 나무를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은 삶의 새로운 활력소이자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것을 직접 만드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드락 페스티벌은 정말 멋지게 지어진 이름이고, 그 이름  만큼이나 좋은 체험과 추억으로 남게 될 시간이었다.

 

 

모든것은 기초가 튼튼해야하는 법!

목조 집을 지으려고 기반을 다지고 있네요.

 

꽤  잘 지었죠?^^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둘러보고 있어요.

 

목재가옥만들기에 열중이다.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지만 가족모두 협력해서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산림청장님도 이 행사에 참석하셔서 진행상황을 둘러보시고 가셨답니다.

 

이날 목공예체험 행사가 많았는데요.

지금 신청서 작성하고 계시나보네요.

 

일본에서 온 팀인데요. '쿠미키'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참석했어요.

지금 쿠미키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하얀 백발을 하신분은 완구디자이너 오구로 사부로씨!

 

일본에서 온 '쿠미키' 팀입니다.

 

자 이제 체혐별로 살펴볼까요?

 

 

 

 

 

아빠랑 솟대만들기

 

 

나무로봇, 나무자동차, 나무판에 그림그리기 

 

 

색색별 나무의자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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