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워 블로거 / 산타벨라
흐흐흐흐흐.....
오늘 소개해 드리는 초록이는 아주 무시무시한 식충식물이랍니다 !!!
자, 사진부터 보시지요.
어머나, 식충식물에 대한 선입견과는 달리, 너무 예쁜 모습이지요?
'벌레잡이 제비꽃' (모라넨시스, Pinguicula Moranensis)이랍니다.
식충식물이라고 하면 냄새가 날 것이라거나 특이하게 생겼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한 번 피어나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꽃을 한 달 이상 오랫동안 보여주는 예쁜 녀석이랍니다.
이 녀석은 물과 햇빛만으로도 아주 잘 커요.
식충식물 키우기 어렵다고 하는 분들,
벌레잡이 제비꽃이 그 중 가장 키우기 쉽다는 거 아시나요?
번식도 쉽게, 아주 잘 돼요. 뿌리 쪽에서 새로운 포기가 끝없이 생겨나지요.
하나하나 잘 분리해서 새 화분에 심어주면 금세 많은 식구를 늘릴 수 있답니다.
잎의 표면에 점액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게 보이지요?
손으로 만져보면 끈끈한 느낌, 벌레를 유인해서 달라붙으면 꼼짝할 수 없게 만들어요.
벌레잡이 제비꽃은 이런 방법으로 하루살이나 날파리 등을 냠냠짭짭 잘 잡아먹지요.
클레오파트라가 벌레퇴치를 위해 침대 곁에 두고 잤다는 식물이 바로 이 녀석이랍니다.
벌레잡이 제비꽃의 개화과정.
꽃핀 모습이 분홍 저고리에 연두색 치마를 입은 것 같지요?
<주의>
어떤 분들은 영양 보충하라고 일부러 벌레를 잡아서 잎에 놓아 주신다는데
잘못하면 녀석이'식중독'(?)으로 고생합니다요.
그러니까 그냥 두세요.
이제는 너무 작아서 못 신게 된 딸아이의 노란 장화에도 한 포기 심어주었지요.
딸아이가 너무 좋아라 한답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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