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나무 나눠주기 마로니에공원 후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0. 6. 4. 13:47

나무 나눠주기 후기~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 김지은

 

2010년, 올해는 <제 65회 식목일>을 맞는 해입니다.

몇년 전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해제되면서 가족 단위로 나무를 심으로 가거나,

다채롭고 다양하게 개최되던 식목 행사들이 그 전에 비해 위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종종 들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녹색희망 나무 나누기"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블로거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모처럼 뜻깊은 행사에 기꺼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생명이 시작되는 소중한 숲을 키우고 관리하는 산림청과 생명의 숲이 주관하고 ING가 후원하는 이번 "내 나무갖기 캠페인"행사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나무심는 기간으로 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녹색숲과 푸른공간을 만들 수 있게 동참하도록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국민들에게 나무를 무료로 제공하는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와 직접 나무심기를 체험하는 '내 나무심기' 행사 그리고 좋은 묘목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기를 수 있도록 '나무시장' 행사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졌습니다.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

 

 제가 다녀온 곳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이었습니다.

10시부터 16시까지 이루어지는 행사였기에 행사 시작부터 함께 하고싶은 마음에 일찍 출발하여 행사 시작 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녹색성장의 원동력은 나무심기'라는 주제와 '숲은 지구를 살리는 초록물결'이라는 메시지를 토대로 주최되었는데, 역시 우리가 누리는 산림에 대한 많은 관심 덕분인지 이른 아침이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13가지 묘목과, 5가지의 야생화 총 18가지의 나무 중 종류에 관계없이 3종류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어떤 나무를 가져가서 심으면 좋을지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행사요원분들이 친절히 18가지 종류의 나무와 나무 심기 요령이 자세히 나와 있는 리플렛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18가지 나무 종류(13가지 묘목 + 5가지 야생화)

 

<13가지 묘목>

1. 순수한 우리나라 특산종 왕벚나무

2. 화사한 봄기운을 전해주는 산수유

3.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대추나무

4. 꽃향기 그윽한 라일락

5. 마을을 지켜주는 상징 느티나무

6. 우리민족과 인연이 깊은 소나무

7.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주목

8. 붉게 핀 새색시의 얼굴 같은 영산홍

9. 노란 단풍이 아름다운 은행나무

10. 지구 온난화를 막는 효자수종 백합나무(튤립나무)

11. 잡귀를 쫓는 음나무(엄나무)

12. 어린잎은 나물로도 먹는 참죽나무

13. 꽃송이가 흰 쌀밥처럼 보이는 이팝나무 

 

<5가지 야생화> 

1. 구절초 

2. 금낭화 

3. 벌개미취

4. 원추리

5. 할미꽃  

 

    

 

 이렇게 총 18가지 '내나무'의 목록을 보면서 저마다 나무를 키우며 물씬 다가올 봄내음에 저마다 이야기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리고 행사요원들이 차분하게 나무를 준비하고 있는 동안 시민여러분들 모두 한 줄로 차례를 기다리는 질서정연한 모습도 이번 행사에서 인상깊었던 것들 중 한 가지였습니다.

  

 

 나무의 준비가 끝나고사람들이 차례대로 나무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위의 네모상자에서도 설명드렸던 18가지의 묘목과 야생화가 이렇게 리플렛에 각각의 품종과 특징, 의미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 모두 한결같이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을지 고민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화기애애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한층 더 나아질 수 있는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눠주시는 리플렛 말고도 이렇게 나무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숲과 산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자도 구비되어 있던 사소한 배려도 돋보이는 행사였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 오른쪽의 스탬프를 보고 시민들 모두 호기심이 증폭되었는데요,

바로! 아래 사진에 나온 '내 나무'를 잘 심고 가꾸겠다는 다짐을 위해 자신에게 약속하는 초록약속 도장이었습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이 묘목과 야생화를 아끼고 잘 가꾸어 나가겠다는 의미로 정성을 다해 초록약속 나무에 잎사귀를 달아주고 계셨습니다.  나무를 그저 흥미로 키우는 것을 넘어 하나의 생명체를 키우고, 나아가 녹색지구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이 한층 더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기에 호응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받기 바로 직전!

나무를 고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한번 더 나무 종류들을 한 눈에 비교하며 고를 수 있도록 크게 정리된 게시물을 세워둔 것도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들 차례대로 서서 이제 나무를 받았습니다.

18가지 종류의 나무들 중에 어떤 나무를 가져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봉사활동을 하시는 요원 분들이 '어디에 심을 것인지', '어떤 용도로 심을 것인지' 꼼꼼히 체크하여 적절한 나무를 추천해주었기에 수월하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숲을 통해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분주하게 나무를 나눠드리는 모습을 찍으면서 이렇게 푸른 희망을 나눠주는 뜻 깊은 일을 하셔서 그런지 미소마저 싱그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받으시는 분들도 입가에 미소가 내내 가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해서인지, 봄이온 것을 모르고 있었던 시민들 모두

푸르른 묘목과 야생화에 그만 봄이 성큼 와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건네받는 것은 하나의 묘목, 야생화이자 생명력 가득한 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묘목을 나눠주시는 선생님 한 분께서 제가 건네받을 주목을 들고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주목 두 그루와 금낭송(소나무) 한 그루를 받으니 금방 무럭무럭 자랄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을 만큼 봄의 싱그러움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세 그루의 나무를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포장 테이블 앞으로 가져가면 선생님들이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나무심는 요령이 적힌 흰 봉투에 담아주었습니다. 행사가 끝날 때쯤 모두 흰 봉투에 '내 나무'를 가지고 뿌듯한 마음으로 마로니에 공원을 나오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에는 이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체험 ZONE을 만들어서 페이스 페인팅을 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전기를 만들어 보거나, 나무자동차를 만들어 보는 행사가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시범을 멋지게 보여주셨는데요,

전기를 만드는 힘든 과정도 자연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체험 덕분에 우리 지구의 초록에너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선물 역시 지나칠 수 없는 이벤트였는데요, 줄을 서서 기다릴 때 나눠 줄 묘목과 야생화에 얽힌 재밌는 일화가 담긴 짤막한 쪽지를 받고 그 쪽지에 얽힌 식물을 대답하면 위의 사진 오른 쪽 황토색 책자를 선물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눠주시던 "정경희 선생님"이 나눠주는 묘목이나 야생화를 보통 마당보다는 집 주변의 산 등에 심는 것을 추천해주시면서 나무 심는 방법을 덧붙여 가르쳐 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켠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자동차 쉬는 날을 정하면 산림이 더 풍요로워 진다는 의미에서 '나무자동차 만들어보기 행사'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압구정동에서 온 "이민예 어린이(12살)"는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고 어머니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는데 와 보니, 무료로 나무도 받고 이렇게 나무 자동차도 만들고 지구도 구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숲과 지구를 지키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연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한 생각을 올바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중앙에서는 지구에게 보내는 희망 메세지를 정성껏 써서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었고, 환경과 관련된 행사들에 대한 소개도 전시되어 있어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숲을 가꾸는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는 다양한 학교 및 장소들을 전시 해 놓은 "전시 ZONE"이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구든 꿈꾸는 자연과 동화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여주는 전시회에 다양한 성공적인 추진 사례는 앞으로의 미래가 우리의 노력으로 밝게 다가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내 나무 심기 행사

 

내 나무 심기 행사는 나무심기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여 전국 147개소, 295ha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 '내 나무 심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확인하신 후

해당 지자체 및 단체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나무 시장

 

좋은 나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간 산림조합중앙회와 시, 군 산림조합 등에서

나무시장을 개설하여 운영합니다.

(판매수종 : 조림용, 조경수, 관상수, 유실수, 기타(잔디, 비료 등))

나무시장의 자세한 사항은 산림조합홈페이지(www.nfcf.or.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 나무 갖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돌아오면서 봉투에 담긴 나무를 보며 '희망'이란 그 어떤 것보다, 잘 가꾸어진 현재의 산림과 숲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또 그것이 잘 관리되어 울창하게 되면서 대대손손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로 정해진 나무심는 기간 그 외에도 우리가 사는 이 터전을 건강하게 가꾸고 보존하기 위해서 늘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소중한 계기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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