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오아시스, 한강 여의도 생태공원
The Oasis in the heart of a City, Han River Youido Ecology park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 임승인
한강 여의도 생태공원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공원!
자연 그대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55,000평의 인공습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생태공원으로 1997년 문을 열었으며, 수많은 동, 식물들이 먹이사슬을 형성하여 움직인다.
서울 도심 속 비밀의 화원
중학생 시절부터 나의 어린 마음을 달래주었던 ‘한강 여의도생태공원’
사람들은 공원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도시화된 조경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여의도 생태공원은 원시림일 정도로 자연 속에 방치되어 있다. 즉, 우리가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지상낙원 무릉도원인 셈이다.
넓이는 18만 2000㎡로, 1997년 9월 25일 국내 최초로 조성되었다.
여의도의 샛강을 환경친화구역으로 바꾸고 자연학습장소로 활용한 것이다. 주요시설은 여의도 생태공원 주변을 흐르는 시냇물계류시설과 수초수로 · 생태연못 · 저습지 · 관찰마루 · 관찰로 · 건생초지 등이 있다. 이 중 수로의 길이는 약 1,200m이며 너비는 15m이다. 물론, 자연생태를 보존하기 위하여 매점이나 가로등 및 벤치는 설치하지 않았다.
사실, 서울에 사는 사람들도 이와 같은 생태공원이 있는지 잘 모를 것이다. 한강을 비롯한 한강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여가프로그램에만 집중하기 때문이 아닐까?
여의도 생태공원은 도심 속 비밀의 화원으로서 우리에게 삶의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임이 분명하다.
최고의 자연학습 장소
여의도 생태공원은 그 이름에 걸맞도록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자연학습 장소이다. 요즘 아이들은 도시생활에 적응되어 전자기기들만 다루고 높은 빌딩들만 보았지, 풀 · 꽃을 만져보거나 각종 동물이나 곤충들을 볼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생태공원에서는 천연기념물 제 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하여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제비꽃, 말즘, 버들치 등 희귀 동 ·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살아있는 생태 박물관이다. 또한, 버드나무와 갈대 · 억새풀 · 나도개풀 · 환상덩굴 · 돼지풀 · 망초 · 돌피 · 미국개기장 등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식물의 경우에는 능수버들과 갯버들 · 양버즘나무 · 가죽나무 등의 목본류와 달맞이꽃 · 서양민들레 등의 초본류가 자리 잡았다. 그리고 연못에는 붕어와 미꾸라지 등의 민물고기와 개구리 등의 양서류가 살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관찰로와 관찰마루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연중무휴이나 동물들의 산란철에는 일부 구간이 통제된다.
거듭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과거 여의도 샛강은 불규칙한 모래언덕으로 이루어진 저습지대였다. 하지만 약 1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생태적인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지금의 생태공원으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도심과 자연이라는 부자연스러운 조화가 연출되는 것 같지만, 답답한 도심을 한층 더 고풍스럽게 만드는 효과를 제공한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생태공원의 주인이 사람이 아닌 생태공원에 살고 있는 동 · 식물이라는 것. 이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서식처를 빼앗거나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제 모습을 갖추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일반적인 도시공원과는 다르게 홍보를 하지 않아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방문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또한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다. 네온사인이 휘날리는 큰 공원만이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공원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때이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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