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꽃과 나무를 사랑한 빨간 머리 앤(Anne)

대한민국 산림청 2010. 6. 29. 17:15

꽃과 나무를 사랑한

빨간 머리 앤(Anne)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 전지은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강머리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간첩!! 이라고 하기엔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렸네요

요즘의 어린 학생들이라면 모를 수도 있겠네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이런 명작 만화들이 인기였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말이죠!!

 

 

 

  사랑스런 앤과 단짝친구 다이아나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선 빨강머리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아니, 갑자기 산림청에서 왜 빨강머리앤이냐구요??

 

 

사실, 빨강머리앤은 감수성 풍부한 한 소녀의 성장기이기도 하지만,

앤은 자연에 대한 사랑도 많이 갖고 있던 소녀에요!!

워낙 앤이 살던 애본리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앤은 앤만의 감수성으로 자연을 더욱 새롭게 보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앤과 앤이 본 애본리의 풍경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매슈 아저씨가 앤이 처음 만나 집에 돌아오게 되는 장면입니다.

사실 매슈 아저씬 남자애를 데리러 간 거였는데 뭔가 잘못(?)되어 앤이 오게 되었죠!!

물론 훗날 앤은 매슈, 마릴라 남매의 복덩어리 같은 존재가 되지만요^^

그때 어떤 농부가 심어놓은 4~500m 정도되는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들어오면서 앤은 황홀해 하죠.

앤은 이 길을 지나며 이상하게 느껴지는 아픔이 있다고 말하네요!

그러면서 이 길에 "환희의 흰 길"이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앤은 그린게이블즈가 아주 맘에 듭니다.

앤이 도착한 6월의 그린게이블즈는 창밖으로 큰 벚나무가 보이고, 한쪽으론 사과나무와 벚나무 과수원의 하얀꽃과 라일락의 향기, 그리고 클로버 들판이 반겨주었습니다 ^^

 

앤은 집에서 키우는 접시꽃에겐 포니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접시꽃에게 손이 달려있다면 좋겠어요. 손을 잡을 수 있다면, 좀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앤답죠?^^

 

 

이게 바로 접시꽃

 

 

그리고 앤은 앞에서 말한 창밖의 벚나무에게도 별명을 붙여줬지요 ^^

 

 

 

 

'눈의 여왕'이라고 말이죠!!

"물론 늘 저렇게 꽃이 피어 있진 않겠지만, 늘 피어 있다고 상상할 수 있지 않겠어요?" 라는 앤을 보니 앤의 풍부한 감수성을 또한번 느낄 수 있네요 ^^

 

 

 

앤과 다이애나는 처음 만난 날, 다이애나네 뜰에서 영원히 친구가 되겠다고 맹세합니다~

'태양과 달이 있는 한, 나의 마음의 친구 다이애나 발리에게 충실할 것을 여기에 엄숙히 선서하노라.' 라고 말이죠^^

 

원래는 물 위에서 하는 건데 여기서도 이 오솔길을 물이라고 상상하자고 하네요^^

 

이렇게 친구가 된 둘은 9월이 되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함께 다니는 길들에게 이름을 짓기 시작해요~

'연인의 오솔길', '윌로미어'와  '제비꽃 골짜기', '자작나무 길'을 지나 가문비 나무 언덕을 올라가면 학교가 나옵니다!!

 

'연인의 오솔길'은 다이애나와 앤이 읽은 책에 나오는 이름이구요, '자작나무길'이란 이름은 다이애나가 붙인 이름입니다~

 

 

 

전 앤 덕분에 자작나무를 알게 되었고, 자작나무는 제가 사랑하는 나무가 되었죠^^

 

 

 

앤이 다니는 학교는 울창한 전나무숲으로 싸여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런 학교 보기 힘들죠...?^^;;

 

앞에서도 말했듯, 앤에게 있어 꽃과 나무는 단순히 거기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앤의 감수성을 펼칠 수 있는 매개체이기도 하고, 친구와의 맹세에서 증인(??) 역할도 하기도 하지요 ^^

 

식물에 대한 애정으로 글을 쓴 몽고메리나,

이런 섬세한 부분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나,

모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앤처럼 자신만의 애칭으로 부르는 꽃이나 나무가 있나요?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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