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문화자산, 삼국시대 석축산성 "구라산성"
청원군 미원면과 북일면 사이의 경계에 있는 해발 497m의 구라산(謳羅山)에 축조된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조선시대의 지리지에도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산성의 둘레는 2,790척이며 성 안에 두 개의 우물이 있었으나 폐성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 둘레는 950m 정도이며, 북쪽과 서쪽에 가장 높은 봉우리가 걸쳐 있어 그 사이는 안부(鞍部)를 이룬다. 두 봉우리에서 동향 또는 동남향하는 능선을 따라 성벽이 회절하여 계곡 상부를 에워싸고 있으므로 전체적인 평면은 불규칙하지만 서북벽이 동남벽보다 짧은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
구라산성의 지세 및 지형적인 배려와 성문, 망대, 수구의 배치 그리고 출토유물을 통해 보거나 또는 한 아들과 아홉딸에 얽힌 축성신화(築城神話)로 미루어 볼때 신라측에서 축성하여 낭비성(娘臂城)의 백제 또는 고구려와 대결하기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며, 삼국의 각축장으로 소속이 자주 바뀌었다고 추정된다. 또한 후삼국시대에도 전략적 요충지가 되어 군사가 주둔하여 낭비성의 견훤(甄萱)과 전투를 치루었고 고려시대까지도 성곽의 기능이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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