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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조상들의 애환이 담긴 백복령 그 곳에는..

대한민국 산림청 2010. 8. 2. 16:57

옛 조상들의 애환

담긴 백복령 그 곳에는…

 

 

동부지방산림청 임석승

 

 

밑돌에는 백복령 지명 유래에 대해 표기하였다

 

종주가 아니라도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한번쯤은 백두대간을 밟아보았으리라.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1400km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 민족의 정기가 산을 따라 달리고 물을 따라 흐르는 역사와 삶의 현장. 국토의 젖줄인 주요강의 발원지로서 천연의 산림과 다양하고 풍부한 생물자원이 살아 숨쉬는 곳.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공동체 의식의 중심축이자 한반도의 등뼈로 표현되는 핵심 생태축이다.

 

 

백두대간 표지석 뒷면에 한반도 지도와 백두대간을 표시하였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백두대간의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적 사명이다. 산림청에서는 백두대간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2003년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05년에는 6개 도 32개 시ㆍ군에 걸쳐 26만ha 규모의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지정하였다. 그리고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주요 고개, 분기점 등에 홍보 표지석을 설치하고 있다.

 

 

 백두대간 표지석 옆에는 정선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백두대간 표지석 위치 정보

 

동부지방산림청 정선국유림관리소에서는 올해 정선 임계와 강릉 옥계의 경계지점인 백복령(해발 780m)에 백두대간 표지석을 세웠다. 높이 2.5m, 폭 2m의 표지석 전면에는 백두대간 로고와 백복령 글자를 새겼고 후면에는 백두대간을 표시한 지도를 그려 놓았다. 지난 5월에 설치를 마쳤는데 벌써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진촬영 장소가 되고 있다.

 

 

백두대간 표지석 전경

 

 백복령은 정선 임계와 강릉 옥계의 경계지역이다 

 

 

"우리댁의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찌거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헐께눈에 노가지나무 뻐덕지개 부끔덕
 세쪼각을 세뿔에 바싹 매달고 엽전 석양
 웃짐 지고 강능 삼척으로 소금 사러 가셨는데
 백복령 구비 부디 잘 다녀오세요."

 

정선 아리랑의 한 대목이다. 백복령 고갯길을 넘어 영동지역과 영서지역의 산물이 교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백두대간 곳곳에는 우리 조상들의 애환과 숨결이 묻어있다. 백두대간을 잘 보전하여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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