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호랑이도 찌른다는 호자나무랍니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1. 4. 11. 13:14
호랑이도 찌른다는

호자나무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꽃과 열매가 너무나 매력적인 '호자나무'

오늘은 새하얀 꽃과 빨간 열매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호자나무'이야기를 해볼까요?

 

 

 

이맘 때 쯤, 제가 가장 예뻐하는 녀석이 바로 이 호자나무 인데요.
봄기운에 취해 한없이 살랑거리며 들뜬 마음을 달고 어디론가 뾰로롱~ 날아가고 싶은 팔랑개비같은 나를 토닥토닥 어루만지며 잔잔하게 기뻐하고 소박하게 즐길 것을 가르쳐주는 멋진 친구랍니다

 

 

 

밥풀이 팡~하고 터져 꽃을 피운다면 꼭 이런 모양일 것 같아요.
크기도 딱 고만하답니다.
은근히 몸에 감겨오는 달큰한 향기...... 잔잔하면서도 소박하여서 좋아라~

 

 

 

꽃은 봄에만 피지만 꽃이 진 자리에 송알송알 맺히는 보석같은 열매는
일년 내내 마음의 호사를 누리게 한답니다.


하지만 아무나 손대지 마 ~~ !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허락한다는 경고, 단단하고 야무진 가시 !
이 가시가 호랑이를 찌른다고 해서 '호자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요,
호기심 천국에 살고있는 울 딸래미 유민양은 도대체 호랑이 몸의 어느 부위가 이 가시에 찔렸는지를 무척 궁금해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저혼자 호랑이 똥꼬라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호오 ~~~ 그랬다면 정말 아팠겠는걸요 ~ ㅋㅋ


 

 

와, 밥풀꽃이 빠바방~~~~~ 죄다 터졌다이 ~
밥잘먹는 산타벨라 배터지겠당 ~~
눈으로 배부르고, 코로 취하고,,, 크으... 조오타 ~ 호자나무 !!!

 

 


호자나무는 꺾꽂이 번식도 잘되는 녀석이에요. (씨앗 파종으로도 번식 잘 됨)
위 사진의 욘석은 기다란 삽목 가지를 얻어다가 3년 정도 키운 것이랍니다.
줄기가 너무 제멋대로 자라 그리 예쁘진 않지만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세월이
녀석을 바라보는 내 눈동자에 커다란 하트를 그려주지요.

 

 

 


밝은 음지에서도 꽃이 잘피고 꺾꽂이로 번식도 잘되고 별다른 병충해도 없고 ,,,,
아주 바람직한 면을 두루 갖춘 호자나무.
그뿐인 줄 아세요?


호자나무는 성장이 아주 느린 편이라 수형이 아담해서
폭풍성장으로 주인을 고민에 빠뜨리는 여느 초록이들과는 달리
베란다 정원에서 키우기에 아주 적합한 녀석이랍니다.

 

 


우리집에 있는 호자나무 네 그루, 모두 출동.
단체 사진, 찰칵 ~ !!!


 

 

아흐흥 ~~~ 가드너들에게 정신없이 바쁜 봄.
매일 베란다에 들러붙어 손끝에 흙물이 들도록 꼼지락거려야 하는 봄.
그래서 핸드크림이 평소의 두 배 이상 필요한 봄.
그래도 너무나 즐거운 나의 봄!

봄, 봄보로~ 봄!봄!봄!

 


 호자나무를 잘 키우려면

 

1. 키우기 난이도 : 중간
2. 어울리는 타입 : 작은 나무 한 그루 내손으로 직접 키워보고 싶은 당신
3. 알맞은 햇빛 쪼여주기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
4. 올바른 물주기 :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5. 번식 방법 : 꺾꽂이, 씨앗 심기
6. 비료주기 : 2-4월, 9-11월에 액체비료(2주일에 한 번), 또는 완효성 비료(고체형, 과립형 비료 - 천천히 녹으므로 한 번만  주면 됨)
7. 월동 온도 : 제주도에서 노지 월동 가능, 다른 지역에서는 실내로 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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