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화초에게 예쁜 꼬까옷을 입혀주세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1. 4. 25. 10:34

화초 분갈이하기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화초 분갈이를 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화초를 좀더 예쁜 모습으로 만들어 주기 위한 것과 건강하게 살도록 도와주려는 것이에요.


옷이 날개다라는 말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랍니다. 화초도 보기 좋은 화분에 심어주면 훨씬 더 아름다워 보이거든요. 하지만 화초 분갈이의 더 큰 목적은,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랍니다. 화초가 점점 자라는 것에 맞춰 알맞은크기의 집에 옮겨주고 편하고 건강하게 살라는 뜻이지요.

 

화초를 위한 예쁘고 편안한 새 옷 입히기,
이제부터 화원에 맡기지 말고 직접 해보세요.

 

 

 

오늘의 주인공 ~
예쁜 걸이 화분에 담긴 '아이비' 랍니다.
욘석의 변신과정을 볼까요

 

준비물
  
 

 

 

 

 

 

분갈이 흙, 마사토, 화분, 꽃삽, 깔망(대신 양파자루나 부직포) 

 

 

 

 

 

<1> 화원에서 금방 사온 '아이비' 예요.
옆에 있는 하얀 화분에 옮겨 심어 줄 거랍니다.
 새 화분은 기존 화분의 약 2배 정도 큰 것으로 하면 좋아요.
너무 크면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여 밉답니다.


 

 

<2> 화분의 가장 아랫부분에 망을 깔아주세요.
흙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 주기 위함이지요. 이런 망 대신 부직포나 양파자루를 잘라 써도된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급한대로 '파리채'를 잘라 쓰시던 걸요, 쿨럭 ~ !
(사실은,,,,, 바로 저에용 ~~~ ;;)
뭐, 뭘로 하든 no problem 입니당~

 

 

 

<3> 망위에 화분 깊이의 1/5 두께로 마사토를 깔아주세요.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층을 만들어 주는 거예요.

 

 

 

<4> 그 위에 분갈이 흙을 넣으세요.
마사토를 깔아준 나머지 화분 공간의 약 반 정도면 됩니다.
손으로 살살 눌러가면서 흙을 다져 넣으세요.

 

 

 

<5> 화분 준비가 끝났으니 포트에서 화초를 빼내야겠죠
손으로 포트의 몸체를 돌아가면서 꾸욱~ 꾸욱~ 눌러주세요.
포트로부터 화초의 뿌리 부분이 떨어지게된답니다.

 

 

 

<6> 그런 다음 화초의아랫쪽 줄기들을 한 손에움켜 잡고
천천히 위로 올리세요. 그냥 쑤욱 ~빠집니다.

 

 

 

<7> 포트 안에서 뿌리만 가득 차 있던 게 보이지요
더이상 뿌리를 뻗을 곳이 없어 저희들끼리 뒤엉켜있는 가여운 모습 ~~~~
영양분을 섭취할 흙도 없고 말이지요.
이대로는 건강하게 못살아요.
그래서 분갈이가 필요하다는 거 아닙니까.


 

 

<8>뿌리에 붙어있던 흙은 일부러 다 털어내지 않아도 돼요.
뿌리가 말랐거나 썩은 부분이 있다면 가위로 잘라 주시고요.
전체 뿌리의 아래쪽 약 1/3정도를 잘라내고 심어도 좋아요.
자, 그대로 새 화분에 넣으세요.

 

 

 

<9> 화분의 빈 공간에 다시 분갈이 흙을 채우세요.
흙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새 흙이어야 해요.
조금씩, 천천히~~~ 손으로 꾹, 꾹, 눌러주면서 하세요.
이때 뿌리가 흙속에 모두 파묻혀야 된답니다.
화초가 화분의 가운데 예쁘게 놓였는지 살펴가면서 심어주세요.


 

 

<10>흙을 채울 때중요한 것은, 화분 높이 끝까지 다 채우지 말고 꼭 'water space'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거예요.

 

물을 주다보면 물이 금방 흙 속에 스며들지 않고 잠깐 흙 위에 머물 때가 있지요. 바로 그때를 위한 공간을 말하는 거에요. 그래야 물을 줄 때,흙이 화분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답니다. 화분의 맨 위 3 cm 정도 깊이의 공간을 남겨두시면 되는 거에요.
(이 흙 위에 다시 마사토를 얇게 얹으셔도 됩니다. 화초의 뿌리를좀더 고정시켜주고 흙이 바람에 날리거나 물에 뜨는 것을  어느정도 막아주니까요.


하지만 초보자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화초 물주기의 가장 기본 원칙은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라', 는 것인데 마사토를 덮어놓으면 흙이 말랐는지를 제대로 알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11> 새 옷을 입은 아이비의 모습.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짠~!"하는 모습이네요.

 

 

 

<12> 이젠 물을 주세요.
화분 아래의 물구멍으로 물이 조금 흘러나올 때까지주세요.
흙이 물에 붕 ~ 떠서 밖으로 넘칠 수도 있으니까 천천히 ~~ 천천히 ~~~
물을 주고 나면 흙의 높이가 좀 낮아질 수도 있는데
 흙을 그만큼 더 보충해 주면 된답니다.

자아 ~~~ 분갈이의 실제 과정은 여기에서 끝 ~ !


B U T ,,,,,,

 

 


<13>이 녀석에게 예쁜 옷을 한겹 더 입혀줄 거예요.
패션계에서도 겹쳐입는 '레이어드 룩'이 강세라니까 ~~
따라해 볼랍니다, 흠흠흠 ~~~~ ^^
오른쪽에 있는 예쁜 바구니 안에 왼쪽 화분을 넣어 주려고요.

 

 

 

<14> 요렇게 ~~~~ 훨씬 더 예쁘죠
정말 옷이 날개라니까요 ~~~

 

 


<15> 또 하나,
아이비는 줄기를 뻗으며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공중에 걸어두면 아래로 늘어지는 멋을 감상할 수 있어요.
그래서 화분에 행어를 연결해 주었답니다.
행어는 꽃집에서 구할 수 있는데 말만 잘하면 공짜로 얻을 수 있지요.

자, 드디어 분갈이 완성~ !!!

 

 

 알아두면 좋아요!

 

(1) 시간으로 봤을 때, 분갈이 한 지 2년이 넘었다면 해주요.
     흙에 영양분이 별로 없어요. 비료를 주는 것보다 새 흙에 분갈이해 주는게 더 좋답니다.  

(2) 식물의 뿌리가 화분에 꽉 차있거나물구멍으로 뿌리가 뻗어 나왔을때 분갈이가 필요한 시기랍니다.

(3) 햇빛도 적당하고 물도 제대로 주고 병충해도 없는데 식물이 잘 자라지 않거나 시들해 보이면 분갈이를 하세요.

(4) 분갈이는 '봄'과 '가을'이 가장좋은 시기이지만 실내화초 대부분은 계절에 크게 영향받지 않아요. 그래도 너무 추운 겨울엔 피하는 게 좋답니다.

(5) 꽃이 피는 식물의 경우, 꽃이 지고 난뒤에 분갈이 하세요.

(6) 분갈이 직후 식물을강한 햇빛에 내어 놓지 마세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도 4,5일반음지에서 적응을 시키다가 서서히 햇빛을 보여주세요.

(7)분갈이를 해주면 어떤 식물은 잎이 시들거나 누렇게 되면서 몸살을 앓는데 시간이 해결해 줄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물주기만 잘 하시면 됩니다.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때 한번에 흠뻑~ 주세요. 잎과 줄기에 물로 스프레이해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8) 분갈이를 한 뒤 비료는 주지 마세요. 적어도 한 달 이상 지난 뒤에 주세요.

(9) 다육식물과 선인장을 분갈이 할 때는 흙에 주의해야 해요. 분갈이흙에 마사토를 섞어 쓰면 좋은데 분갈이흙 : 마사토의 비율이 2 : 1 정도면 좋답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