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1년(2기)

건강을 향한 걸음 산림욕

대한민국 산림청 2011. 9. 14. 15:27

건강을 향한 걸음 산림욕

 

 

산림청 대학생 기자단 / 황윤선

 

 

 욕조, 욕실 목욕은 주로 물기가 있는 것으로 하는 것이 보통인데 어째서 삼림욕이란 말이 생긴 걸까?

 

'욕'이라는 단어는 동양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물에 담근다'는 뜻 외에 '쏘인다','정화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일광욕이 그 대표적인 표현이며, 숲에서 맑은 공기를 쏘인다는 뜻이나 마음을 정화한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겠다.

 

 

 

즉, 산림욕은 숲이 내뿜는 향기물질을 쏘여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건강을 도모한다는 뜻이다. 산에서는 연한 숲 내음을 맡을 수가 있는데 이러한 향기의 성문이 테르펜이다.


테르펜은 방향성 물질로 인간의 피부를 자극시켜 소염, 소독 등 약리작용을 할 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을 안정시키고 해방감을 주며 축적된 정신적 피로를 해소시켜 주는 복합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가 주로 미생물에 대항하기 위한 항균물질인 반면 테르펜은 피톤치드 역할을 포함한 다양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테르펜은 식물의 광합성이 활발한 시기와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산된다. 즉 봄과 여름, 정오경이 산림욕을 하기에는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지형으로 보면 바람이 강한 산기슭이나 산꼭대기보다는 산중턱이 좋고, 바람이 몰리는 계곡이 좋다.


하지만 바쁜 도시생활을 하다보면 한낮에 숲을 찾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주로 새벽에 산을 오르게 되는데, 동이 터 오는 시간에 맞춰서 산림은 테르펜을 분비하기 시작하므로 이른 아침에도 괜찮다. 아침 6시경에는 한낮 다음으로 테르펜의 발산량이 높다. 단, 새벽 4∼5시경 동트기 전에는 나무들이 밤새 쏟아낸 이산화탄소가 숲 바닥에 남아 있고 테르펜도 덜 분비되므로 산림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때는 나무도 자고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직장주변에 숲이 있다면 거기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다면 산림욕을 하는 효과가 있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산림욕은 계절과 무관하나 5∼6월 수목의 본격적인 생장시기와 온도와 습도가 가장 높은 한여름이 효과가 높다. 그렇다고 겨울철에는 산림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겨울철에는 생장기보다는 테르펜의 발산량이 약간 떨어지지만 여전히 호흡을 통해 테르펜을 뿜어내기 때문에 산림욕이 가능하다. 따라서 산림욕은 우리가 목욕을 하듯이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습도가 높고 움푹 패인 곳에서는 테르펜이 바로 날아가지 않고 오랫동안 머무른다. 우리가 계곡에서 짙은 향을 맡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계곡에는 음이온이 많고 물 흐르는 소리는 체액을 활성화시키고 심리를 안정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농촌에는 이런 곳이 많으나 도시인들은 이런 곳을 좀처럼 가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평일에는 집 주변의 산을, 주말에는 휴양림 같은 장소를 찾아 산림욕을 하는 것이 좋다.

 

 


산을 오르는 동안에는 호흡이 빨라진다. 따라서 그만큼 많은 공기를 호흡하게 되는데, 이 때 숲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많은 테르펜을 흡입하게 된다. 숲 속에 있을 때 간단한 운동을 하면 테르펜 흡입에 도움이 되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산림욕의 목적이 꼭 테르펜을 마시기 위한 것은 아니므로 안정을 취하면서 명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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