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1년(2기)

단풍은 왜 붉은색일까?

대한민국 산림청 2011. 9. 7. 14:31

 

단풍은 왜 붉은색일까?

 

 

산림청 대학생 기자단 / 황윤선

 

 

 밤의 서늘한 바람이 가을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네요.

 

가을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색색의 나뭇잎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물론이겠고요.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가을 산에 올라 맑은 공기와 깊어진 하늘을 만끽하는 것도 짧은 가을을 즐기기 좋은 방법이겠죠.


그런데 잠깐, 그렇게 파랗던 잎들이 왜 가을이 되면 빨갛게 혹은 노랗게 변해 가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식물 세포에는 동물 세포에는 없는 엽록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엽록체는 물과 이산화탄소를 재료로 태양에너지를 흡수하여 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같은 유기물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산소가 생성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광합성이라 하는데, 나뭇잎은 녹색 외에도 적은 양의 광합성 작용을 하는 다른 색소들을 가지고 있지요.

 

 

 

'카로티노이드'라고 불리는 이 색소들은 녹색이 아닌 노란색부터 붉은 갈색까지 여러 가지 색을 띱니다. 낮이 짧고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에 낙엽수는 겨울을 준비합니다. 진한 녹색에 가려져 있던 카로티노이드가 보이도록 엽록소를 제거해 단풍이 들도록 하는 과정도 이에 포함됩니다.

 

 

 

즉, 노란색과 갈색은 가을이 되어서야 생성되는 것이 아니지요. 대부분의 나뭇잎들은 일 년 내내 노란색과 갈색을 지니고 있지만 추운 계절에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갈색을 띠는 엽록소 제거 산물로 인해 더욱 두드러집니다. 시간과 환경의 변화가 이러한 자연의 신비함을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너도밤나무나 개암나무와 같이 잎이 항상 진한 붉은색을 띠는 나무들도 있습니다. 녹색 잎이 카로티노이드의 노란색을 덮듯이 이러한 나무들은 엽록소의 녹색을 가리는 특별한 색소를 세포액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작은 생명의 변화에 귀 기울여 보세요. 어느새 우리의 마음속에 가득 차있는 가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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