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새 봄, 베란다 정원을 나만의 '숲'으로 만들어 보아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2. 2. 21. 14:48

, 베란다 정원나만의

으로 만들어 보아요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숲 : '수풀(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지거나 꽉 들어찬 것)'의 준말.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간절기의 희붐한 아침.
얼른얼른 따뜻한 햇빛이 널리 퍼져
떠는 몸으로 밤을 지낸 모두의 피로를 녹여주기를~ 

 

 

 

그래도 카메라를 들고 서성이기에는 아직 베란다가 너무 추워.
'으으, 추워라. 뜨끈한 커피 한 사발이 당장 필요해.'
가스렌지의 가장 센 불로 물을 팔팔 끓여
세상에서 가장 화끈한 다방 커피를 곱배기로 마시고
화장실 다녀오고
이부자리 정리하고

 

  초록빛이 넘치는 공간이나 숲에서의 활동은 쾌적한, 심리적 안정을 선사한다.

숲이나 자연 대상이 인간의 기분과 건강을 상승시킨다는 과학적인 연구는 이미 많으며 또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청소기를 한바탕 시끄럽게 돌리는 것으로 오전 일과를 마무리할 즈음,
아, 눈부신 햇살 ~
아, 따뜻해라 ~
 

 


 

에라이, 커피 한 잔 더 추가요 ~
거실 한가운데 철퍼덕 주저앉아 후루룩 쩝쩝 달큰한 커피 마시기.
몸이 간지러울 만큼 행복한 시간이라 그런가
가려운 등이며 다리며 침발라 벅벅 긁어주기도 하는
오, 이 찬란한 로맨싱 타임이여 ~
 
식물을 볼 때 뇌파를 측정하면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부위에서 델타파가 감소하고, 알파파가 증가한다.
알파파는 뇌가 활성화할 때 나타나는 뇌파. 엔돌핀 분비를 촉진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습능력과 창조능력을 증진한다.

 

 


 

베란다로 나가보면 손봐야 할 것들 투성이.
겨울 동안 물만 겨우 주고 나몰라라 한 결과.
흐흐흐 ~~~ 그래도 좋아라,
이 곳, 내가 '숲'이라고 부르는.
 
숲은 '그린 닥터'다.

나무는 항염·항산화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를 뿜어내고,
나뭇잎 소리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
숲에 들어가면 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다.
피톤치드는 '식물'이라는 '피톤(Phyton)'과 '죽이다'라는 '사이드(Cide)'의 합성어.
항균·항산화·항염증 작용을 하며, 말초혈관과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천식·폐 등에도 이롭다.

 

 

            

 

작은 삽목 가지 하나가 섬세한 우주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세상에서 젤루 멋진 우리집의 독야청청 '아이비'
 

 

 

 

성격좋다는 이유로 베란다 자리차지의 온갖 불이익을 겪으면서도
진한 커피 볶는 향과 해맑은 노란꽃을 선물하는,
어느새 내 키만큼 자란 '유리옵스'

 

 

 

아, 똑바로 바라보기에 너무 미안한 '제라늄'
내가 집을 떠나 있던 1월 한달 동안 물 한방울 주지 못했는데도
새싹을 내고 꽃을 피우는
너를 어쩌면 좋다니, 도대체 ~

 

 

 

 

내가 나에게 화나고 우울할 때마다
내 딸아이 같은 명랑한 얼굴을 들이대며 위로해주는 '나무 쑥갓'

 

 숲에서 거닐고 명상하는 '숲 치유'는 우울증·고혈압·각종 중독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숲 치유는 고혈압 환자와 우울증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켰다.
고혈압 환자는 도시보다 숲에서 거닐 때 뇌의 알파파가 늘어나고, 혈압이 정상수준으로 유지됐다.
가벼운 우울증 환자도 숲에서 심리치료를 진행한 결과, 병원보다 효과가 높았다.


한국녹색문화재단과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알코올 중독자에게 숲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우울감이 사라졌고, 불안감은 낮아졌다. 자아존중감도 개선됐다.

 

 


 

수선스럽지 않은 미세한 움직임으로 보이지 않게 자라는 존재들.
나의 작은 손길과 내세울 것 없는 수고에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커다란 위안이 되고 감사를 알게 하는 존재들. 늘 그 자리에 있는 너희들.

 식물은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 물 분자를 공기 중으로 발산하는 증산작용이 활발해 실내 습도를 사람이 생활하기에 적당한 40% 수준대로 끌어올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식물을 키우면 적절한 가습 효과는 물론이고 공기 정화와 어린이 정서 발달 등 교육 효과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김광진 박사(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는 "화분은 세균 걱정이 전혀 없는 순수한 물입자 천연가습기로 습도 증가는 물론이고 음이온 발생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실내를 아름답고 푸근하게 만들어주는 정신적 효과까지 선물한다"고 밝혔다.

 

 


 

'큰 나무 여러 그루는 기본으로 있어야 '숲'이라 부를 수 있지 않겠는가?
손바닥만한 베란다에서 식물 좀 몇 개 기른다고 해서
'숲'이라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하실 분??
당신의 오류, 당신의 독선.

 

 


 작은 화분에 담긴 초록 식물 하나에서도 얼마든지 '숲'을 느끼고 꿈꿀 수 있음을 아시는지??
 그 작은 초록 식물 하나가 만들어내는 힘이 얼마나 큰가를 아시는지??
 인간의 본능은 '녹색'을 원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내가 '숲'이라고 부르는 이 곳, 우리집 베란다 정원.

 

 

 

 우리 국민은 연중 5개월 반이나 녹색(숲과 나무)을 보지 않은 채 지낸다.

 

이를 전문용어로는 '녹시율(綠視率)이 낮다'고 한다. 녹시율이 낮으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녹색을 찾게 된다.
같은 아파트라도 산이 보이는 쪽의 값이 비싼 '그린 프리미엄' 현상도 그 때문이다.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전영우 교수는 "수술받은 환자가 숲을 바라보면 늘 벽면을 보는 환자보다 빨리 낫고, 항생제 부작용이 적은데다 병원에 대한 불만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또 "나무가 많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고, 학업 성적이 높으며, 학교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사무실에서도 녹색 공간이 많은 곳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사원들의 이직률이 낮고 직무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초록물질이 없는 공간에서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진다. 반대로 초록빛이 넘치는 공간이나 숲에서의 활동은 쾌적한, 심리적 안정을 선사한다. 자연 대상이 가져다주는 혈압강하 능력, 세로토닌 촉진 능력, 피톤치드의 면역력, 흙에 든 각종 세균들에 의해 강화되는 면역력과 같은 각종 치유효과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이미 이루어진 바 있다.


선진국에서는 여기에 기초해 숲 병원이나 숲 치유프로그램이 부상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숲 유치원이나 요양원 설립이 확대일로에 있다. 숲을 자주 찾거나 숲에서 자란 사람들은 다양한 정신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자연 그 자체가 지혜로운 선생님이므로.

 

 


 

 나무가 울창한 숲 가까이에 사는 사람이 오래 살고 행복하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프란시스 쿠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숲과 공원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미 발표된 기존 연구들을 종합 분석해 이같이 말했다. 연구 결과 숲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이웃 간의 인간관계도 원만하고 신체도 매우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공원이나 숲 근처에 사는 것은 인간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웰빙'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자연은 인간의 심리적 치유를 도와준다는 것이다.
 

 


 

언제나 꿈꾸는
나의 '숲', 그리고 당신의 '숲'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