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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추위를 녹이는 맑고 깨끗한 얼굴, 중국 앵초

대한민국 산림청 2012. 2. 13. 13:59

막바지 추위를 녹이는 맑고

깨끗한 얼굴, 중국 앵초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벌써 입춘이 지난 지 오래고 달력으로 봐도 2월 중순인데

'한파 주의보'니 '폭설'이니 하는 단어를 동반한 일기예보가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요즘.
요맘때 추위는 한겨울의 추위보다 더 매섭고 야속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그런 살풍경 속에서도 밝은 희망을 전해주는 것 같은 예쁜 꽃이 있어요.

 

 


 

오늘의 주인공, '중국 앵초(Primula Sinensis)'랍니다.
원산지가 중국인 녀석의 이름은 겨울앵초(寒櫻草), 장보춘(藏报春), 寒桜, Chinese primrose 등 여러 개가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이름은 유통명인 '가고소 앵초'예요. 한자의 일본식 발음이 와전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꽃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녀석의 꽃을 보면 정말이지 '예쁘다'는 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청순하고 단아한 모습이 매력이에요. 잎 전체를 포근하게 뒤덮은 솜털은 아마도 녀석을 추위로부터 보호하려는 배려인 듯 느껴지네요.

 

 

 


 

무리지어 풍성하게 핀 모습은 더없이 화려하고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단출하게 한 포기에 조용히 핀 모습은 보는 사람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는답니다.

 

그야말로 세수를 막 끝마치고 나온 청순하고 깨끗한 어여쁨의 극치라고 할 수 있어요.

 

 


 

첫눈에 반해 집에 들이긴 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힘이 없어진다고요?
중국 앵초의 문제점은 바로 뿌리. 녀석의 뿌리는 여느 식물에 비해 가늘고 부실한 편이랍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접촉에도 몸체가 잘 흔들리고 잘못 만졌다가는 흙 위로 뿌리가 빠져나올 수도 있어요. 

 

 

 

 

중국 앵초는 흙이 건조한 상태에서 잘 자라는데
물을 너무 자주 줄 경우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물컹해지면서 옆으로 쓰러지거나 잎이 누렇게 변하니까 물은 꼭 화분의 흙이 말랐을 때 주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주는 게 중요하지요.


이런 식으로 물주기만 잘하면 큰 문제없이 잘 자라는데 단, 한 여름의 무더위를 힘들어하니까 이때는 강한 햇빛을 피한 바람이 잘 드는 장소로 옮겨주어야 한답니다.

 

 

 


늦은 겨울부터 봄까지가 제철이긴 하지만 잘 관리하면 잠시 휴식을 취하는 한 여름만 빼고 예쁜 꽃을 오래오래 보여주는 중국 앵초. 중국 앵초는 스스로 새 포기도 잘 만들고 씨앗으로도 번식이 아주 잘 되는데 꽃이 진 자리에 맺힌 씨앗을 심으면 성공 확률이 높아 금세 중국 앵초 부자가 될 수 있답니다.

 

단아하고 청순한 매력이 단연 돋보이는 봄꽃, 중국 앵초.
지금 당장 만나보고 싶지 않으세요?


 

 '중국 앵초' 잘 키우는 방법

 

 키우기 난이도 : 중
 올바른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에 가까운 밝은 햇빛. 단, 한 여름의 뙤약볕은 반드시 피할 것. 
 올바른 물주기 : 물빠짐이 잘되는 흙에 심고 화분의 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번식 방법 : 씨앗 파종, 포기 나누기
 분갈이 시기 : 뿌리 발달이 미약한 편이라 잦은 분갈이가 필요없이 한 화분에서 오랫동안 키울 수 있음. 포기에 비해 화분의 크기가 많이 작다거나 뿌리가 화분에 꽉 차서 꼭 해야 한다면 봄에 꽃이 진 다음에 할 것.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2주일에 한 번 정도 액체 비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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