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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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봄'에 어울리는 향기와 빛깔을 가진 '디네마 폴리벌본(Dinema polybulbon)' 을 만나보실까요?
시중에서는 그냥 '디네마'라는 이름으로 불려요.
서양란 중 하나인 요 녀석은 '난은 키우기 힘들다더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쌩초보도 키우기 완전 쉬운 종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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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란은 덩치가 너무 커서 꽃이 지고 난 뒤 잎만 남으면 관리도 어렵고 보기 싫다.'는 분들께 키우기를 권하고 싶은 귀요미기도 해요.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팔리고 있는 디네마 한 포트는 남자 어른의 주먹만한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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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활력을 담뿍 머금은 싱싱하고 푸른 잎,
세필붓을 사용한 神의 붓터치가 꼼꼼하게 새겨진 꽃잎,
조금 떨어져서 보면 작고 귀여운 꽃의 잔잔함에 미소짓다가 가까이서 요리조리 살펴보면 서양란 특유의 화려함이 은근하게 묻어있달까요~ 거기다가 바닐라향을 닮은 사랑스럽고 풍요로운 내음까지~
작은 디네마 화분 하나가 집안 전체를 봄의 에너지로 꽉 채우는 향긋함을 만들지요.
이렇게 한 번 핀 꽃도 오래가니 좋고말고요.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23.gif?rv=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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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고 가느다란 뿌리가 화분 밖으로 삐져나와 흘러내리는 것도 착생식물 특유의 매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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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보다 녀석의 번식력이 왕성해서 좋아요.
작년에 요만한 녀석(전체크기가 내 주먹보다 약간 더 컸음)을 선물받았는데,
그 동안 식구수를 불려 맨윗 사진이 되었답니다.
실제로 키워보니 디네마는 이렇게 별다른 관리방법 없이도 저절로 튼튼하게 잘 자라는, 키우기 아주 쉬운 녀석이더라고요. 내년엔 지금보다 식구가 훨씬 더 불어나겠지요? 그럼 친한 사람들에게 여기저기 분양할까 봐요.
몸값이 좀 나가는 녀석이니 완전 생색내며 잰 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디네마' 잘 키우는 방법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17.gif?rv=1.0.1)
키우기 난이도 : 하
올바른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햇빛부터 밝은 그늘까지 잘 자람.
올바른 물주기 : 수태에 심고 수태가 바싹 말랐을 때 1시간 이상 저면관수(큰 그릇에 물을 받아 화분 째 넣어 물을 주는 방법). 꽃이 피어있을 동안은 이보다 좀더 자주 물을 주는데 수태 표면이 말랐을 때. 겉으로 드러난 뿌리는 수시로 물로 스프레이 해 주면 좋음.
번식 방법 : 포기 나누기
분갈이 : 자라면서 뿌리가 화분 밖으로 많이 삐져나오는데 착생식물은 그대로 즐기면 좋은지라 잦은 분갈이가 필요없이 한 화분에서 오랫동안 키울 수 있음. 포기 수에 비해 화분의 크기가 많이 작다거나 뿌리가 화분에 꽉 차서 꼭 해야 한다면 봄에 꽃이 진 다음에 할 것. 꽃집에서 사온 포트에서 식물체를 빼낸 후 약 1.5배 큰 화분에 넣고 나머지 빈 공간은 수태로 꼼꼼하게 채우면 됨. 이때 뿌리 부분이 화분 높이보다 위로 올라오게 하는 것이 좋음(맨 윗 사진 참고). 나무나 돌, 숯, 기와 등에 붙여 길러도 멋짐.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알갱이 비료(난 전용 or 관엽식물용 비료)를 수태 위에 얹어 준다.
조심 : 과습에 주의할 것. 난을 죽이는 가장 많은 이유는 물을 너무 자주 주어 뿌리가 썩어버리기 때문. 겨울엔 최저 영상 3, 4도 이상 되는 곳에 보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