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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민화를 감상 하는 듯한 '호주 애기 동백'

대한민국 산림청 2012. 3. 26. 10:21
한 폭의 민화를 감상

 하는 듯한 '호주 애기 동백'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3月 하순입니다~
살랑살랑 뺨에 닿는 바람에 룰루루 ~~~
포근포근 봄밤의 로맨틱함에 랄라라 ~~~
바로 요맘 때, 우리집의 최고 미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호주 애기 동백'을 소개합니다.

 

 

 

 

에, 뭔가 ~~
오늘은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아니 동양화라기보다는 소박한 '민화'라고 하는 게 좀더 어울릴 듯~
 
여백의 아름다움,
녀석이 그려내는 자유롭고 부드러운 선을 눈동자에 담아 보세요.

 

 

 

내 엄지 손톱만한 작은 꽃송이들이 방울방울 아래로 떨어집니다.
 
아주 가까이 얼굴을 대고 들여다보면 꽃술이며 꽃잎이 살짝살짝 야시시~한 것이
옛날의 나이 어린 기생을 연상케도 하지요.
 


뒷쪽으로 무심히 지나간 듯한 분홍색 터치는 누가 볼까봐 볼이 붉어지는 수줍음?
혹은, 누군가의 마음을 훔치고 싶은 도발적 관능미?
 
인터넷에 떠도는 그 흔한 표현을 빌자면,
'숨막히는 뒷태~!' 바로 그것이랍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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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펼쳐진 꽃잎이 며칠 절정을 맞다가 어느 순간 아롱아롱져 내리는 모양은
아무리 무뚝뚝한 사내라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나부끼더라 ~'로 시작되는
아릿한 봄노래를 읊조리게 만들 것만 같은 드라마틱함이 있지요.

 


이성이나 논리 따위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바람결에 고요히 실려오는 바이올린 선율 하나에도
당신과 내가 하염없이 흔들리는 이 계절.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모양의 꽃송이가 뚝!하며 떨어지는 순간,
녀석의 서글픔을 가만가만히 헤아려 보기도 하는 이 아련한 봄날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리여리한 몸, 부는 바람에 온전히 내맡겨 이리저리 흔들려도
자기만의 생(生) 강하고 아름답게 이어갈 줄 아는
봄날의 '호주 애기 동백' 같은 삶이 좋아라 ~~~~
 


 '호주 애기 동백' 잘 키우는 방법 

1. 키우기 난이도 : 하
2. 올바른 햇빛 쪼이기: 직사광선에 가까운 밝은 햇빛.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자람.  
3. 올바른 물주기  : 물빠짐이 잘되는 흙(마사토:분갈이흙 = 1:2)에 심고 화분의 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4. 번식 방법 : 꺾꽂이(삽목)
5. 분갈이 시기 : 뿌리가 화분에 꽉 찼을 때, 봄에 꽃이 진 다음에 할 것.
6. 영양 공급 : 봄, 가을에 화분의 흙 위에 알갱이형 비료를 얹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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