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이 계절 최고의 불청객인 황사 주의보나 뜻밖의 진눈깨비에도 아랑곳없이 봄의 꽃집은 마음에 쏙 드는 꽃을 고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수 많은 꽃들 중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자든 여자든 모두가 미소지으며 가까이 다가가는 꽃이 있어요. '캄파눌라(Campanula)'가 그 주인공이지요.
기분좋은 보라색의 작은 종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와글와글대며 딸랑딸랑~~~~
완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 모습은 어둡고 우울했던 마음을 순식간에 밝고 명랑하게 바꿔주는 마력이 있어요.
'캄파눌라'라는 이름은 라틴어의 'campana(종,bell)'에서 유래한 것으로 꽃의 모양이 종과 같다고 해서 '종꽃(Bellflower)'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초롱꽃과도 사촌지간이랍니다.
여러가지 꽃색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이라면 역시 보라.
신비하고 귀족적인 느낌의 보랏빛이라기보다는 화사하고 명랑한 느낌의 보라예요~
캄파눌라는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의 화기에 담아 연출하는 것이
봄날의 화사한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령 ~
한데, 늦은 봄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다가 덥고 습한 여름이 오면 꽃이 시들해지면서 전체적인 모양이 흐트러져요. 그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줄기가 제멋대로 지저분하게 자라고 꽃도 더 이상 피지 않으면 위의 오른 쪽 사진처럼 전체 줄기를 짧게 잘라주세요. 그런 후에 바람이 통하는 밝은 장소에 두고 물주기를 잘하면 가을에 생기를 되찾으면서 이듬해 다시 꽃이 피어난답니다.
'캄파눌라' 잘 키우는 방법
올바른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
올바른 물주기 : 물빠짐이 잘되는 흙(마사토:분갈이흙=1:2)에 심고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저면관수(큰 그릇에 물을 받아놓고 그 안에 화분 을 푹 담가두어 뿌리가 물을 빨아올리게 하는 방법) 한다.
번식 : 포기 나누기
분갈이 : 꽃이 다 져버린 후에 전체 뿌리의 아래 1/3 정도를 잘라내고 새 흙에 심는다.
영양 : 봄과 가을에 2-3주일에 한 번 씩 액체비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