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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꽃길을 걷다, 나무쑥갓

대한민국 산림청 2012. 4. 17. 14:08

봄날길을 걷다.

나무쑥갓(=목마가렛)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가 정말 좋지요


'이렇게 좋은 날에 ~ 이렇게 좋은 날에 ~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오래된 유행가가 저절로 흥흥 ~~~

자, 꽃밭으로 가볼까요

 

 

 

 

 

당신과 나, 우리 함께 아름다운 봄날의 꽃길을 걸어보아요.

 

 

 

값이 좀 나감직한 멋진화분에 한 치의 흐트러짐없이단정한 모습을 자랑하는
꽃도 좋지만,,,,,


가끔은 우리, 오래되어 이끼도 피어나고 여기저기 금이 간 막화분에
모양에신경쓰지 않고맘대로 피어난 듯,
언제봐도 편안한 들꽃 느낌의꽃을 마주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던가요.

 

 


실내에서 꽃길을 걷는 느낌을 만끽하고 싶다는 분들에게 완전 강추하는 초록이가 있다면, 바로 나무쑥갓(marguerite, 유통명:목마가렛)이랍니다.

 

 

 

 

여자아이들의머리핀 장식에나 쓰일 법한 모양과 색깔의 나무쑥갓.
하지만 유치하다는 생각으로 이 녀석을 외면한다면 그 밝은 얼굴이 주는 명랑함과
내 코에 스칠듯 말듯조용조용히 다가오는 그윽한 향기를 놓치고 마는 불행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

 

 

 

어린 시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빠가 밀어주는 자전거의 페달을 처음 밟았던 때를 떠올리게 하는녀석.
나는 이 색깔의 나무쑥갓을 제일 좋아하는데,
아주 연한 분홍의 꽃이 실내에서 기르면하얗게 되지요.
햇빛 부족이 원인이지만 나는 오히려 이 느낌이 더 좋아요.

 

 


저녁 무렵, 땅거미가 내려앉는 어둑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시작될 때
당신, 잠깐이라도 하던 일 모두 멈추고 녀석의 모습을 더욱 눈여겨보아야 해요.
파르르 떨리는 그 모습 낮보다 더 애잔하고 그 향기에 내 마음흠뻑 젖어듭니다.

 

 

 

베란다 창문을 열었을 때, 가녀린 꽃줄기들이
일제히 온몸을 흔들어 낭창거리며 봄바람을 불러들이는 모습을 볼라치면
흐미,,,, 그 느낌, 정말로 죽음이지요~
다양한 색상의 나무쑥갓 감상해 보실래요.

 

 

 

요건 완전 빨강이 ~

벨벳같은 느낌의 고급스러운 색감이지만
실내에서 키운다면 진한 핑크색이 된답니다.

 

 

 

요건진한 분홍색 겹꽃 ~

 

 

 

 

 

 

그 밖에도 연한 분홍 겹꽃, 두 가지 색상이 섞인 겹꽃, 그냥 홑꽃등등 ......

 

 


'이만한 크기의 나무쑥갓은 어디서 파나요. 죄다 3,000원짜리 작은 포트밖에 없던데~'
궁금하시다고요.
이만한 크기가 되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은 키워야 해요.
그러니 지금 이 녀석에게 마음이 확! 땡겼다면 얼른 꽃집으로 가세요~

 

 

 

 

나무쑥갓은 커가면서 줄기의 아랫부분이목질화되는데
누런잎이 생기고 산발한 것 마냥 모양이 흐트러지기도 해요.
이럴 땐 눈에 거슬리는잎을 깨끗이 잘라주세요.
그렇게 해주면 목질화된 모습을 즐기기도 좋고
바로 그 부분에 다시 새잎이 돋아나면서 예쁜모습이 되지요.

 

 

 

자, 봄날의 아름다운 꽃길을 걷고 싶은 분!
가격 착하고, 성격 좋고, 생명력 번식력도 짱인
나무쑥갓 한 포트 들여 크게크게 키워보면서
그 행복, 그 즐거움 꼭 내것으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나무쑥갓(=목마가렛)' 잘 키우는 방법

 

1. 키우기 난이도 : 하
2. 올바른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줄기가 가늘게 웃자라고 꽃색이 흐려짐.
3. 올바른 물주기 : 물빠짐이 잘되는 흙(마사토 : 분갈이흙 = 1 : 2)에 심고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흠뻑.
4. 번식 방법 : 꺾꽂이(삽목)
5. 분갈이 시기 :뿌리가 화분에 꽉 찼을 때,꽃이 진 다음에할 것.
6. 영양 공급 : 봄, 가을에 화분의 흙 위에 알갱이형 비료를 얹어 준다.

 

 

 알아두면 좋아요

 

실내에서 키우는 나무쑥갓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꽃이 힘을 잃고 잎만 푸르뎅뎅해지면서 마구마구 웃자라는데, 이 모두가 햇빛이 부족한 탓이지요. 그럴 때는 두 세 마디 정도의 길이만큼만 남겨두고 줄기를 바싹 자른 뒤 새 흙에 분갈이를 해줍니다.

 

나무쑥갓은 워낙 튼튼하고 생명력이 강한 편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간혹 뿌리나 줄기가 썩을 수 있으니 장마철에 한 번쯤 '베노밀'이나 '다이센엠'을 물에 희석해서 뿌려주면 아주 좋아요. 그렇게 관리하면 가을에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다시예쁜 모습으로 쑥쑥자라고 겨울이 되면 하나 둘 꽃망울이 생기다가 이듬해 늦겨울이나 봄에 활짝 꽃피게 된답니다.


키우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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