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숨겨진 한국의 100대 명산, 春川(봄내)의 삼악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2. 5. 28. 12:42

숨겨진 한국의 100대 명산

春川(봄내)의 삼악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정연일

 

 

 

 삼악산을 등반하기 전 찍은 의암댐 모습


 녕하세요. 산림청 푸르미 블로그 기자단 제 3기 정연일입니다.

 

첫 작성 글인지라 서툰 부분도 많겠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춘천 근교의 산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릴 때부터 아빠 따라 산을 자주 다닌 저이지만 춘천 근교의 산은 거의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 가본 것이 분명한데도 오래 되서 그런 가 기억이 잘 나지 않더군요. 우연히 한국 100대 명산의 정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오라는 학교 과제 덕택에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의 소재지인 강원도 춘천에 있는 산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삼악산 입니다. 한국 100대 명산 안에 든다는 삼악산. 함께 가보실래요?

 

 

 

 

삼악산 매표소 입구 그리고 올라가다 찍은 의암호 전경

 

삼악산은 강원도 춘천시 서면과 신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써 기암괴석과 봉우리가 첩첩으로 있고, 용화봉·청운봉(546m)·등선봉(632m) 등 주봉이 총 3개라 삼악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합니다. 거칠고 화려한 산세와 주변으로 보이는 의암호와 북한강의 풍경 때문에 사시사철 끝없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곤 합니다. 삼악산에는 대표적인 두 가지 등산 코스가 있습니다. 삼악산장과 상원사를 통해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와 선녀탕과 흥국사를 거쳐 올라가는 코스인데요. 이 중 삼악산장과 상원사를 통해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소개 하겠습니다.

 

 

 

 

 삼악산장의 전경과 산장 내부의 모습.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습이

산장이라기보단 찻집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겨옵니다.

 

먼저 삼악산을 가기 위해서는 경춘선 남춘천역에서 내려 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다음에 50번대 버스 중 하나를 탄 후 의암댐에서 하차하거나 또는 강촌역에서 내려 춘천 시내로 향하는 버스(50번대)에 승차한 후 마찬가지로 의암댐에 하차하시면 됩니다. 그 후 북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쭉 걷다보면 매표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매표소라는 단어를 보시고 예측하신 분도 있겠지만 삼악산은 입장료를 받습니다. 그 이유는 춘천시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 및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북한산, 설악산 등의 산들은 방문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생태, 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 하듯이 삼악산 또한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하는 산이기에 이를 관리하고자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암담 매표소에서 출발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삼악산장이 보입니다. 196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으로 지어진 건물로 의암호의 전망이 일품인 곳 입니다. 산장을 지나 산길을 조금 오르면 조계종 설악동 신흥사에 딸린 작은 절로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상원사가 보입니다. 이 상원사 앞마당의 약수는 시원한 물맛으로 유명합니다. 오랜 역사 속에 소실·재건된 대웅전 뒤편으로 돌아 계단을 오르면 깔딱고개가 시작됩니다. 숨이 깔딱 넘어간다 하여 이름 붙여진 깔딱고개는 오르다보면 정말 숨이 턱 밑 까지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깔딱고개와 깔닥고개를 지나간 뒤 나타나는 암릉 구간의 모습. 처음 등산을 하신 분들께는 조금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구간입니다.

 

 

 

 정상에서 찍은 단체 사진 그리고 소나무향이 그윽한 노송 군락지의 모습입니다.


깔딱고개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암릉 구간이 많아 쇠봉과 로프에 의지해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합니다. 아찔한 산행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산세며 의암호와 북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정상에 올라 주변 풍경을 충분히 즐긴 후 하산 합니다. 참고로 제가 갔을 때 정상 부근에 아이스크림과 막걸리를 파는 아저씨가 계셨는데요. 막걸리 맛이 유난히 좋다고 유혹을 당해 한 잔(?)을 걸치고 나니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일이 생겨 하산 할 때는 계획했던 것보다 유난히 빨리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길

 

또한 하산해서 점심을 먹겠다고 생각했던 터라 장소 문제를 신경 못 썼는데 만약 점심을 준비해 간다면 정상을 지나 바로 아래에 위치한 넓은 쉼터가 있는 큰 초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나무향이 그윽한 노송 군락지로 여러 사람이 둘러앉을 만큼 그늘이 넓게 형성되어 쉬어가기에 그만이기 때문인데요. 인지상정, 역시나 이런 좋은(?) 장소를 놓치기 아쉬운지라 단체로 산행을 온 우체국에서 여러 팀으로 나뉘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흥국사 입구에 있는 노목의 모습. 한 눈에 봐도 수령이 꽤나 오래 된 것 같았습니다.

우측의 사진은 흥국사 전경입니다.

 

큰 초원과 몇 개의 돌탑을 지나 작은 초원에 이르면 흥국사가 나옵니다. 흥국사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흥국사와 삼악산성의 유래가 담겨 있습니다. 삼악산은 천혜요새로 맥국이 궁궐터를 이곳으로 옮겨 적과 대치했고, 서기 894년경 후삼국시대의 궁예가 왕건을 맞아 싸운 곳으로 왜(와)데기라는 곳에서 기와를 구워 궁궐을 짓고 흥국사라는 절을 세워 나라의 재건을 염원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내려가는 도중 우연히 발견한 돌탑. 제가 등산을 하면서 본 돌탑 중 태백산을 제외하고

가장 정교하게 쌓아진 돌탑이었습니다. 우측은 선녀탕의 모습입니다

 

 

 

등선폭포 입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 거리입니다. 우리나라와의 여느 기념품 가게와는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측 사진은 하산을 마친 뒤 나오는 표지판의 모습입니다.

 

흥국사를 지나 등선폭포로 향하면 등선계곡에 선녀탕이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물빛, 계곡과 폭포가 빚어내는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선녀탕을 시작으로 깎아 지는듯한 기암절벽의 협곡을 지나 비선폭포 등 마지막 등선폭포까지 크고 작은 폭포의 웅장함을 천천히 즐기면 이제 하산입니다. 하산을 하면 입구에 여러 음식점들과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바쁘지 않다면 이 곳 에서 잠시 쉬면서 기념품을 구경하다 가는 것도 산행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여러 산을 다녀봤다고 자부하지만 삼악산 만큼 아기자기하면서 많은 볼거리를 품고 있는 산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몇 해 전 경춘선 개통으로 일 하느라 피곤한 직장인들 및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주말에 춘천으로 나들이를 많이 오게 되면서 삼악산이 더욱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북한산이나 설악산처럼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시간을 내서 다녀올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춘천나들이 간다고 닭갈비만 먹고 올 것이 아니라 삼악산을 들렸다오면 어떨까요? 삼악산을 다녀 온 뒤 생긴 개인적인 바람이랍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