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한 여름에 접어드니 온 세상을 물들일 것 같았던 장미의 화려함도 한 풀 꺾이고 이곳저곳이 모두 푸르디푸른 녹음에 갇혀있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 눈동자의 어느 구석쯤엔가 녹색 물이 고여 있을 것만 같은 요즘의 싱그러움도좋지만 그래도 가끔은 화사한 꽃 한 송이 마주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게 사실이지요.
그런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꽃, 글록시니아(Gloxinia)가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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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주먹만큼 커다랗고 볼륨감이 있는 화사한 색상의 꽃, 시원시원한 커다란 잎이 제철을 만나 짙푸른 녹색의 권태로움을 덜어줍니다.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20.gif?rv=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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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아한 생김새의 벨벳 같은 꽃잎이 그렇게 고급스러운 느낌일 수가 없어요. 다른 어느 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크고 화려한 꽃은 두 세 송이만 피어나도 주위를 단숨에 환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지요. 글록시니아 꽃 한 송이 가슴에 달아 멋진 코사쥬로 쓰고 싶은 마음,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 상상해봤을 만합니다.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14.gif?rv=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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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솜털로 뒤덮인 두툼한 잎. 대부분 이런 생김새의 잎들은 직접 물이 닿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저면관수법으로 물을 주는 게 좋아요. 알뿌리이고 잎이 두툼한 식물이라면 과습에 약하다는 거 아시지요? 더운 여름철이라고 해서 물을 자주 주게 되면 뿌리가 썩으면서 아랫줄기가 물컹거리고 옆으로 픽 쓰러져 회복 불가능해 지니까 조심하세요.
이 녀석은 번식도 아주 잘되는 편에 속하는 식물인데요, 예쁜 글록시니아를 많이 기르고 싶다면 씨앗을 받아 파종하거나 줄기를 잘라 흙에 꽂으면 돼요. 그 중 제일 쉬운 번식 방법은 잎꽂이로 하는 것인데 다른 방법보다 더 쉽고 빠르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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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잎을 잘라 물에 담가둡니다. 오래지 않아 가느다란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좀더 지나면 알뿌리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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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토나 모래흙에 그대로 심으면 새 잎이 나오면서 완전한 하나의 개체로 자라게 된답니다. 물은 처음 흙에 심었을 때 흠뻑 주고 다음부터는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 씩 주면 돼요. 참 쉽쬬잉~~~ 단, 이 방법은 한여름을 제외한 봄이나 가을에 시도하면 좋다는 거.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23.gif?rv=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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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이런 방법으로 올 여름 우리 집에 예쁜 글록시니아 화단 한 번 만들어 보지 않을래요? 무덥고 지루한 여름에도 당신이 방긋방긋 웃을 수 있는 사소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5.gif?rv=1.0.1)
글록시니아 잘 키우는 방법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20.gif?rv=1.0.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햇빛. 빛이 모자라면 잎만 커지고 꽃이 피지 않음.
올바른 물주기 : 과습에 주의 또 주의. 화분의 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주는데 꽃과 잎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저면관수법으로 준다. 특히 장마기간엔 공중습도가 높으므로 흙을 건조하게 관리해야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
화분 흙 : 물빠짐이 좋은 흙을 써야 하는데 분갈이 흙과 굵은 마사토의 비율을 1 : 1 로 하면 좋음.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2주일에 한 번씩 액체 비료를 준다.
조심 : 겨울철 추위에 약한 편으로 영상 15도 이상인 곳에 두어야 예쁘게 월동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잎이 누렇게 변해 시들면서 다음에 봄까지 휴면에 들어감. 휴면기 동안에는 알뿌리를 캐내어 보관하거나 그대로 화분 안에 두는데 이 때 물은 주지 않는다. 이른 봄에 물을 주기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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