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이야기가 있는 북한산 순례길을 걸어보자!

대한민국 산림청 2012. 7. 16. 10:12

이야기가 있는 북한산

순례길을 걸어보자!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김미현

 

 

 

 극심한 가뭄 끝에 반가운 비가 온 다음날,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차를 마시는 행복을 만끽하고 싶어서 대나무차와 다기를 들고 북한산 둘레길로 향했다.

 

 

 


 

북한산둘레길 2코스로 순례길은 자연친화적인 섶다리와 계곡쉼터 조성이 되어있는데, 다양한 계단과 언덕 내리막이 있어 조금은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다. 순례길이라는 이름에 담겨진 것처럼 너무 빠른 걸음으로 완주를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천천히 생각하고 자연과 길의 의미를 느끼면서 가야하는 길인가 보다.

 

 

 

 

 
솔밭근린공원에서 출발하는 길은 계단으로 시작되어 조금 걷다보면 국립 4.19묘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순례길을천천히 걷다보면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우리조상의 불굴의 독립정신과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져 있고, 신숙 유림 이시영 이준 열사등 애국선열묘소를 비롯해 광복군 합동묘소까지 모셔져 있어 둘러보는데 예상시간보다 더 소요된다.

 

 

 

국립4.19묘지

  

 

 

 

 

 

 

이 구간을 지나면 계곡에 놓여 진 아치형 다리를 건너 물소리를 들리는 넓은 쉼터가 있는데 혼자서 시집을 한 권 읽으며 쉬어가기에도 좋다.

 

 

 

 

 

 

 

 

잠시 계곡을 따라 쉬어가는 길에 유림 선생묘역 앞에 특히한 다리가 놓여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데 처음 본 섶다리는 그 생김새와 쓰임이 옛것을 그대로 본 따 왔다고 한다. 섶다리의 표지판에 통나무와 소나무 가지 진흙으로 놓여 진 임시다리를 말하며 강을 사이에 둔 마을주민들의 왕래를 위해 매년 물이 줄어든 겨울 초입에 놓았다가 여름철 불어난 물에 의해 떠내려갈 때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강원도 영월과 정선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적인 교량이 들어서 대부분 사라져버려서 북한산둘레길 순례길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풍물이 되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섶다리

 

 

북한산둘레길 구간 중 순례길은 물길산책로, 숲길산책로, 흙길산책로 등의 작은 주제에 맞춰 어우러져 있다. 물길산책로에서는 자연친화형 섶다리, 나무 다리와 전망 데크 등을 통해 계곡의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작은 물고기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준비해 온 차를 마시며 명상하기에 좋다. 숲길산책로에는 나무 사이로 이어진 숲길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 설치된 운동시설을 이용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흙길산책로에는 건강을 위해 맨발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 둘레길은 이야기가 있는 길이라 생각된다. 순례길의 명칭에서 왠지 경건함과 고행과 역사의 흐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한국 근현대사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순례길을 한번 쯤 걷는 것도 좋을 것같다.

 

 

 

 


북한산둘레길 순례길 2코스구간
솔밭근린공원 상단 - 전망대 - 보광사 - 체육시설 - 수유분소 - 이준열사 묘역입구       
소요시간 2.3km(1시간 10분)

교통정보
솔밭근린공원 상단 방향
수유역 3번 출구-120, 153 덕성여대 입구 하차- 길건너 도보5분

이준열사 묘역입구 방향
수유역 1번 출구 - 강북01번 통일교육원 하차

주차시설(유료) 공영주차장(둘레길탐방안내센터 앞)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산 73-1
전화 : 02-944-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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