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북한산 순례길을 걸어보자!
북한산둘레길 2코스로 순례길은 자연친화적인 섶다리와 계곡쉼터 조성이 되어있는데, 다양한 계단과 언덕 내리막이 있어 조금은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다. 순례길이라는 이름에 담겨진 것처럼 너무 빠른 걸음으로 완주를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천천히 생각하고 자연과 길의 의미를 느끼면서 가야하는 길인가 보다.
국립4.19묘지
이 구간을 지나면 계곡에 놓여 진 아치형 다리를 건너 물소리를 들리는 넓은 쉼터가 있는데 혼자서 시집을 한 권 읽으며 쉬어가기에도 좋다.
잠시 계곡을 따라 쉬어가는 길에 유림 선생묘역 앞에 특히한 다리가 놓여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데 처음 본 섶다리는 그 생김새와 쓰임이 옛것을 그대로 본 따 왔다고 한다. 섶다리의 표지판에 통나무와 소나무 가지 진흙으로 놓여 진 임시다리를 말하며 강을 사이에 둔 마을주민들의 왕래를 위해 매년 물이 줄어든 겨울 초입에 놓았다가 여름철 불어난 물에 의해 떠내려갈 때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강원도 영월과 정선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적인 교량이 들어서 대부분 사라져버려서 북한산둘레길 순례길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풍물이 되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섶다리
북한산둘레길 구간 중 순례길은 물길산책로, 숲길산책로, 흙길산책로 등의 작은 주제에 맞춰 어우러져 있다. 물길산책로에서는 자연친화형 섶다리, 나무 다리와 전망 데크 등을 통해 계곡의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작은 물고기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준비해 온 차를 마시며 명상하기에 좋다. 숲길산책로에는 나무 사이로 이어진 숲길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 설치된 운동시설을 이용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흙길산책로에는 건강을 위해 맨발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 둘레길은 이야기가 있는 길이라 생각된다. 순례길의 명칭에서 왠지 경건함과 고행과 역사의 흐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한국 근현대사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순례길을 한번 쯤 걷는 것도 좋을 것같다.
교통정보 이준열사 묘역입구 방향 주차시설(유료) 공영주차장(둘레길탐방안내센터 앞)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산 73-1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Forest 소셜 기자단 - > 2012년(3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이 자라는 옥상 정원 (0) | 2012.07.18 |
---|---|
팔당호와 함께 걷는 경기도 광주시 분원리의 명품길 (0) | 2012.07.17 |
비오는 법흥 계곡에서 노닐다 (0) | 2012.07.13 |
천연의 아름다움이 깃든 제주도 만장굴 (0) | 2012.07.13 |
우리 조림장 나무들을 소개합니다 (0) | 2012.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