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의 아름다움이 깃든 제주도 만장굴

 

천연의 아름다움이 깃든 제주도 만장굴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박기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며 전국 해수욕장에도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며 휴일을 즐기고 있고 유명 산과 계곡에도 숲속에서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저도 조만간 적절한 시기에 휴가를 가려고 계획 중인데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숨겨진 좋은 여행지가 많아 어느 곳으로 갈지 고민입니다        제가 자연피서지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은 세계자연유산지구 제주도 만장굴입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지구가 자연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가 자랑하는 성산일출봉, 한라산, 만장굴, 거문오름 등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는 관광객 유치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2007년 6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탐방객이 매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유산이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람표에 등록한 문화재를 말합니다. 2012년 7월 기준으로 전 세계 157개국의 문화유산 745개, 자연유산 188개, 복합유산 29개 등 총 962개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중 한국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으로 만장굴은 거문오름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용암동굴로서 규모와 길이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에 위치한 만장굴은 대략 30만 년 전에 형성되어 총 길이는 약 1만3천km, 주굴은 8,928m로 1962년에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제2입구에서 제3입구 사이 약 1km 구간이 관광동굴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폭이 2~23m, 천정높이 2~30m인 만장굴은 제주도에는 화산 용암의 침하운동으로 생성된 많은 천연동굴 중의 하나로 석주, 종유석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내부의 규모도 가히 세계적인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 동굴이라고 합니다.     만장굴 입구에서부터 호주, 캐나다, 중국 등에서 온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이를 국외에 널리 홍보한데다 다양한 탐방코스 개발과 시설 확충 등으로 만장굴을 찾는 외국인 탐방객이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2007년 6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동굴 중에서 유일하게 만장굴만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탐방객 수가 수 천명에 달할 정도로 만점 피서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만장굴의 동굴 입구는 천장이 함몰되면서 입구가 드러난 형태로 입구 주변에는 천장에서 무너진 암석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한편 동굴입구 주변에는 동굴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로 인하여 독특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만장굴은 입구에서 계단을 이용하여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곳곳이 패여 있어 물이 고여 있는 곳도 있기에 보행에 약간의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또한 밝은 외부에 있다가 동굴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주변이 매우 어둡기에 잠시동안 적응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하면 조명이 눈에 익숙해지며 점차 생소한 것 일색인 동굴 탐방에 빠져들게 됩니다.       동굴 내부 개방구간 중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구역은 데크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탐방객들의 이동하는데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50만 년 전 제주도가 폭발할 때 한라산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다로 나아가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하는데 동굴 내부 공간의 폭이 넓고 높이도 높아 매우 웅장하고 위용이 느껴집니다.       신비한 분위기의 동굴 내부 곳곳에는 용암표석, 천정의 용암종유석, 벽면의 용암 날개 등 용암 분출과 용암이 흘렀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대자연의 모습을 통해 천연동굴이 주는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개방구간에도 박쥐가 살고 있고 땅지네, 농발거미, 가제벌레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훌륭한 생태학습장이기도 한 만장굴.               만장굴의 개방 구간은 약 1km 정도로 탐방 시간은 약 40~50분 정도입니다. 기승을 부리는 바깥의 찜통더위를 충분하게 식힐 수 있는 시간입니다. 동굴 내부의 시원한 냉기가 땀을 식히고 무더위를 싹 가시게하는데 그만입니다.     만장굴의 내부에는 벽과 바닥에 색색깔의 다양한 조명들이 설치되어 대자연의 전해주는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만장굴 내에는 통로가 넓은 부분과 좁은 부분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용암동굴은 내부로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용암의 열에 의해 바닥은 녹고 천장에는 용암이 달라붙어 매우 불규칙한 동굴의 형태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만장굴의 내부 온도는 연중 11~21℃를 유지하고 있어 동굴 입구에 들어서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확연하게 느껴지고 관람을 마칠 쯤이면 약간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피서지로는 적격입니다. 입구에선 입장 시 긴 소매 옷을 챙기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개방구간 끝 지점에는 규모가 세계적이라는 7.6m의 용암석주가 있어 신비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부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기에 왔던 길을 돌아서 나오는 시작점이 됩니다.     용암석주는 용암이 천장에서 바닥으로 흐르다가 굳으며 쌓여 마치 기둥모양으로 만들어진 동굴생성물인데 웅장한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지만 볼거리가 끝났다는 생각에 다소 아쉬움을 주기도 합니다.       조각품처럼 느껴지는 천연동굴을 탐방하며 천장으로부터 뚝뚝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잘 보존되고 있는 다양한 용암생성물을 감상하다보면 색다른 동굴 체험의 신비감이 더해집니다.       용암유선은 동굴 속을 흐르는 용암의 양이 줄어들면서 용암의 높이가 벽면에 선으로 남겨진 구조를 말하는데 만장굴의 벽면에는 다양한 높이의 용암유선이 많이 발견되고 있어 이는 동굴 내에서 용암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만장굴은 다른 용암동굴보다 용암의 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져 용암의 자국이 더욱 두드러진답니다. 곳곳에 펼쳐지는 기묘한 형상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 최장의 용암동굴이란 만장굴 경내에는 신비로운 지하세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생화와 희귀한 식물들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산책로도 있는 등 자연유산으로써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경관을 충분하게 보유하고 있기에 제주도 여행에선 빼놓을 수 없는 각광받는 관광지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만장굴을 이번 여름 휴가 때 피서를 겸한 탐방 코스로 정해 가족과 함께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아이들을 데려온다면 생생한 자연학습이 가능한 생태체험의 장소로 안성맞춤인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유네스코 3관왕,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 어느 곳이든 각 지역만의 독특한 멋과 정취을 느낄 수 있으니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된만큼 틈틈히 시간을 내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비는 여행을 떠나 즐거운 여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연 평균 여행일수는 7일이라고 하는데 국내여행이 1일만 더 늘어난다면 수요는 2조 5천억 원이 늘고 일자리도 5만 개나 창출된다고 하니 우리 모두 경제도 살리고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국내 여행을 활성화시키는데 동참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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