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푸르게 하는 텃밭이야기
이곳은 도봉산 입구 배밭텃밭농원인데요, 배나무 과수원과 붙어 있어서 봄에는 하얀 배꽃이 가득한 동네랍니다. 이곳에 3년째 텃밭을 가꾸신 동네 농부이자 동북시민학교 정진숙 선생님네 텃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추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옥수수
방울토마토
처음에는 텃밭을 하면서 실패도 많았지만 지금은 베테랑 농부로 수확량도 많답니다. 텃밭에 키우는 채소는 토종오이, 호박, 열무, 피마자, 상추, 바질, 부추, 고추, 가지, 토마토, 대추토마토, 쑥갓, 아욱, 깻잎, 도라지, 감자 등 20여 가지의 채소를 재배한답니다. 아쉬운 점은 텃밭주변이 도봉산 근처라서 멧돼지가 내려 올 수 있다고 고구마는 못 심는다고 합니다. 또, 가을에는 배추도 직접 심어서 겨울에 김장도 담그신 다네요. 자기가 심고 재배한 완전 유기농 채소들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시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원추천인국
도라지꽃
도라지꽃
쑥갓꽃
민트꽃
감자꽃
1. 부침재료에 텃밭에서 키운 싱싱한 야채에 우유와 참기름을 살짝 넣어주면 부드럽고 고소해져요.
2. 고기대신 부침개를 상추에 싸서 견과류를 곁들인 쌈장과 함께 먹어도 색다르고 맛있답니다.
3. 채소비빔밥은 특히 여럿이 모여서 먹을 때, 텃밭에서 방금 딴 채소를 손으로 적당히 잘라 준 다음,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쓱쓱 비벼서 먹는 맛이 바로 명품비빔밥의 비밀이지요!
늘 비닐 포장 속에 싱싱해 보이는, 그러나 먹으면 먹을수록 뭔가 인공적인 맛이 가미되어 있는 채소를 먹다가 이렇게 흙이 묻어있고, 포장되어 있는 것 보다 예쁘지는 않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자연의 질감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텃밭의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바로 이런 음식이 힐링 푸드가 아닐까요? 이런 텃밭 하나 있으면 한 가족이 먹기에는 많은 양이 라고 합니다. 가까운 이웃들끼리 텃밭에 나와 흙도 만지고, 수확한 것들을 나누고, 함께 먹는 즐거움이 바로 텃밭이 주는 작은 행복이 아닐까요?
도봉산 바로 아래에 있는 텃밭이라서 그런지 비가 온 뒤 산에서 풍기는 신선한 흙냄새, 나무 향기가 올라오더군요. 함께 한 분들과 차를 마시면서 시원하고 촉촉한 바람고 쐬고,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한 나절의 텃밭 나들이로 제 몸 안에는 자연의 향기가 가득 찬 것 같더라니 까요! 여러분들도 가까운 텃밭으로 마실 나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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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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