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7월 1일, 비에 젖은 검단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2. 7. 6. 10:32

7월 1일, 에 젖은 검단산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신충화

 

 

 2012년 6월의 마지막 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습니다. 오랜 가뭄 끝의 해갈이었죠. 비록 많은 수량은 아니었지만 메말랐던 대지들이 다소나마 건조한 무더위의 고통을 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비에 젖은 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늘 멀리서만 바라보던 검단산을 찾아 나섰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걷기 카페 동호인들과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바라본 검단산입니다.

 

검단산은 지난번에 소개한 하남위례사랑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하남시를 대표하는 산입니다. 저는 가장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애니메이션고 입구를 들머리로 택했습니다.

 

 

 

 

  
백제 500년의 도읍지인 하남 위례성을 지키는 영산이기도 했던 검단산은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은거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넓고 평평한 정상에 서면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팔당댐, 서쪽으로는 중부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는데 이날은 온통 운무에 가려, 시야가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행복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상을 향해 올라갈수록 이런 몽환적인 이미지들이 저를 포옹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저에게 환한 미소를 자아내게 한 것들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야생화들이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하산 길에 문득 예전에 제가 써놓았던 졸시 한 편이 생각났습니다.
 


비에 젖은 산이 궁금했다

 

특별한 것이 숨어있을 것 같았다
폭우 그치자마자
산으로 발걸음 재촉했지만
밤새 뒤척인 바닥
발에 차여 성가셨다
하릴없이 돌아와 신을 벗고
묻은 흙 털어내려 할 때
딱 달라붙어 영 떨어지지 않는

살점이었다
생각나면 올라갔다
내려오면 싹싹 털어버리는
나의 이중(二重)
보다 못해 밤새 울다
나의 맨살에 달라붙은
비애(悲哀) 젖은
사랑의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서울역 환승센터 : 9301번 (종로 경유)
잠실역(8번 출구) : 30-3, 30-5, 341
강변역(동서울터미널) : 15-3, 112, 112-1
천호역(6번 출구) : 30-3, 341, 112, 112-1

 

자가용
서울 88올림픽도로 → 팔당대교 → 애니메이션고등학교
판교구리간 고속국도 → 중부고속국도 → 하남IC → 애니메이션고등학교
판교구리간 고속국도 → 상일IC → 하남시청 → 애니메이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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