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명성황후의 숨결이 어려있는 곳, 홍릉 국립산림과학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2. 7. 30. 10:05

 

명성황후숨결이 어려있는

곳, 홍릉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정연일

 

 녕하세요.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푸르미 3기 정연일입니다. 이번에는 홍릉 국립산림과학원을 탐방 해봤는데요. 지난 번 기사 주제였던 그린레인저(산림학교) 봉사를 위해 횡성 숲체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 곳에 모였었답니다. 당시에는 바쁜 일정 관계로 천천히 둘러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개인적으로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다시 찾게 되었네요.

 

 

 

국립산림과학원에 대해 조금 낯 설은 분들이 계실까봐 홈페이지를 참고해 살펴보면

 

 1922년 8월 23일 임업시험장으로 출발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임업, 목재산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으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산림강국의 실현을 위한 산림과학지식·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2월 현재 4부(部) 15과(科) 1센터 3연구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성황후의 능(陵)이 있던 서울 홍릉터에 산림정책연구부, 산림보전부, 임산공학부 등 3개부가 위치하고, 산림유전자원부는 경기도 수원, 3개 연구소는 각각 경기도 남양주(산림생산기술연구소), 경남 진주(남부산림연구소), 제주도 서귀포(난대산림연구소)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개발된 산림과학기술의 현장 실연을 위하여 시험림과 묘포 5,140ha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이번에 살펴볼 곳은 명성황후의 능이 있던 서울 홍릉 터가 되겠습니다.

 

 

 

입구를 보시고 감이 오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국립산림과학원(홍릉숲)은 연중 내내 개방 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토, 일요일만 개방하며 하절기를 기준으로 10시부터 17시까지만 개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동절기에는 10시부터 16시까지 개방한다고 하네요.

 

주말만 개방 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본래 목적이 산림에 관한 연구를 위해 지어진 곳이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되실 것 같네요.

 

 

 

그럼 같이 들어가보실까요?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침엽수원인데요. 편백나무, 잣나무 등 다양한 침엽수 나무들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홍릉수목원에는 평소 보기 힘든 나무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요. 연구목적을 위해 특별히 들여온 나무들이 많은 곳인 만큼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랍니다.

 

 

 

홍릉숲에는 연인이나 부부 단위로 온 방문객들이 유난히 많았는데요. 꼭 산림에 대해 관심이 있지는 않을지라도 데이트 코스로 오기에도 그만인 곳 같죠?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이런 노란색 리본을 심심찮게 발견 할 수 있는데요. 수목생리실 에서 현재 실험 진행 중인 나무를 쉽게 알아보기 위한 장치로 이렇게 노란리본을 달아놓은 것 같네요.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학술림 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모습인지라 낯설진 않더라고요.

 

 

 

구내건물 안내도입니다. 한 눈에 봐도 꽤나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이 중 일부는 실험을 위해 통제 하는 구간이 있는지라 실제로 둘러 볼 수 있는 장소는 한정돼있답니다.

 

 

 

국립산림과학연구원 임산공학연구실에 개발한 흔들의자(?)인데요. 사실 일반적인 나무흔들의자와 어떤 큰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좀 더 신뢰가 간다는 느낌이 들긴 했답니다.

 

 

 

이것은 물의 높이를 측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위계인데요. 하수종말처리장도 아니고 갑자기 뜬금없이 왠 수위계냐 싶어서 알아보니까 물 유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설치해놓은 것이라네요. 건강한 숲은 비가 내릴 때 갑자기 많은 물이 흐르는 것을 막아주고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더라도 계곡에 물이 마르지 않게 해주는데요. 이러한 숲의 녹색 댐 기능을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숲에서 흘러나오는 물의 량을 정확히 측정해야 된다고 하네요.

 

 

 

숲을 둘러 볼 때 이 분들을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두근두근두근~~ 바로 숲해설가입니다. 저도 산림을 전공하는 학생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 숲을 둘러 볼 때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숲해설가 분들이 옆에서 도와주시면 얼마 든든한지 모릅니다. 위 사진은 '여로'라는 백합과 식물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계신 모습인데요. '여로'라는 식물을 기억하기 위해서 '여로'에 대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총 동원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예를 들어 '여로'라 그러면 인생의 여로가 떠오르는 동시에 이 식물이 얼마나 힘든 여로를 겪어왔을까 상상해보는 거죠. 생각 만해도 이름이 빨리 외워질 것 같죠?

 

 

 

 

익모초라는 꿀풀과 식물을 설명하기 위해 종이 위에 한자를 써서 보여주고 계신 모습인데요. 이처럼 우리나라 식물들의 이름은 한자를 사용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름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선 한자를 알아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와 더불어 홍릉숲에 적혀 있는 식물 이름 중 잘못 적혀있는 것이 매우 많으니 이 곳에서 식물공부를 할 때는 식물도감을 들고 와 비교해보며 공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충고도 더불어 해주셨습니다.

 


숲 해설을 너무 열심히 해 주셨던 터라 이 밖에 매우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 할 수 있었는데요. 너무 많은 관계로 이렇게 요약해서 올릴 수밖에 없는 점이 쫌 아쉽네요.

 

어떠신가요. 잘 살펴보셨나요? 조선 말 기울어가는 나라의 국력 탓에 일본의 자객들에 의해 무참히 도륙당해 버린 국모 '명성황후'가 묻혔었던 홍릉. 어느 새 한 세기가 흘러 이 곳은 대한민국의 산림연구를 책임지는 국립산림과학연구원가 위치한 곳으로 변했습니다. 아픈 기억을 간직한 만큼이나 아름다운 그 곳. 홍릉 국립산림과학연구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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