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장마 Before & After 덕풍골 산책

대한민국 산림청 2012. 7. 31. 14:40

장마 Before & After

덕풍골 산책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권지은

 

 

 한동안 웰빙 걷기 열풍이 불면서 각 지자체들마다 무슨 무슨 길을 참 열심히 만들었죠. 저희 시에서도 하남 위례길을 만들었는데요. 위례사랑길, 위례강변길, 위례역사길, 그리고 위례 둘레길이죠.

 

 

  

위례둘레길은 남한산성에서부터 금암산, 이성산성, 덕풍골, 객산, 샘재, 덕풍천으로 이어지는 39.7km구간입니다. 그 끝이 저희 아파트 뒷산인 덕풍골까지 이어져 있어서 사실 저는 수시로 다니는 코스인데요.

 

 

 

덕풍골로도 불리는 덕풍산은 꽤 많은 유물이 출토된 유적지입니다. 옛 이름이 위례였던 하남은 백제 건국 초기 도읍지였던 곳일 뿐 아니라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삼국이 번갈아 점령했던 역사가 있어 백제, 신라 등의 문화재와 유적이 많이 발굴된 곳이랍니다.

 

 

 

위 사진은 덕풍골에서 바라본 저희 아파트에요.

 

 

 

이번 장마가 시작되기 전, 104년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이었다고 하죠. 지난 6월 28일 덕풍산에 올라갔을 때 풍경이에요.

 

 

 

오늘, 그러니까 7월 23일 다시 올라가 봤는데요.. 위 사진과 같은 장소에요. 그동안 내린 장마비에 이렇게 바뀌었더라구요.

 

 

 

생명력이 엄청 강하다는 아까시나무도 이렇게 하얗게 말라 비틀어지고 있었을만큼 엄청난 가뭄이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완전히 살아났어요.

 

 

 

한달 전 개암나무였어요. 키도 작았을 뿐 아니라 잎사귀 크기가 아주 작았어요. 에너지 소모를 줄이려는 식물들의 자구책이었겠죠?

 

 

 

이제 물을 실컷 먹었나봐요. 나즈막한 개암나무에 새 잎이 마구 마구 돋아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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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뿐 아니라 참나무들도 새 잎을 내고 있어요. 마치 지금이 봄인 듯 말이에요.

 

 

 

 

가뭄 때문에 생긴 병인지 이렇게 잎사귀에 하얀 반점이 생기거나 색깔이 누렇게 변한 나무들도 많았는데요.

 

 

 

이번에 올라가 보니 연두색 어린 잎이 새로 돋아나고 있었어요. 그래도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닌지 상태가 아주 건강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이렇게 거의 고사 직전이었던 길 가의 풀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정말 한달 전에 죽어가들 식물들이 많나, 안 믿길 만큼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산벚나무가 만들어준 나무 그늘이에요.

 

 

 

 

청미래 덩굴이에요. 

 

 

 

이 넝쿨 식물은 뭔지 모르겠네요. 넝쿨 식물들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더니 이제 서서히 뻗기 시작하나봐요.

 

 

 

한달 전 돌참나무 도토리열매 상태였어요. 제대로 영글기나 할지 걱정이었는데요.

 

 

 

이번에 올라갔더니 이렇게 알차게 열매가 맺어 있더라구요.

 

 

 

갈참나무 도토리도요.

 

 

 

7월의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도 조금씩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달맞이꽃이구요.

 

 

 

 

달개비꽃. 저 학교 다닐 때 현미경으로 달개비잎 공변세포 관찰했던 기억이 납니다.

 

 

 

맥문동. 평소 지나다닐 때 맥문동이 이 곳에 있는 줄 몰랐어요. 조경으로 심는 꽃인 줄 알았는데 산에서 만나니 의외더라구요.

 

 

 

이 꽃 이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뀌처럼 길게 꽃줄기가 나서 노랑꽃이 다닥다닥 피던데 아시는 분 이름 알려주세요.

 

 

 

개망초. 7월을 대표하는 야생화죠.

 

 

 

싸리꽃입니다.

 

 

 

 

 

 

 

 

깊어가는 7월 산의 녹음입니다. 짙은 초록색에서 정말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나요?

 

 

 

 

 

 

반가웠던 건 작은 곤충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는 거. 가뭄 때 올라갔을 때는 정말 벌레 한 마리 눈에 안 띄었거든요. 산이 다시 건강해진 덕분에 뒷산 올라갔다 내려오는 동안 저도 산모기한테 꽤 많이 뜯겼어요. ㅠ.ㅠ

 

 

 

다시 초록의 에너지로 넘치는 여름 산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번 장마 때도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피해를 겪은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산의 동식물들에게는 제때 적절하게 내리는 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이상 덕풍골 위례둘레길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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