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대한민국 녹색성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2. 8. 6. 12:48

대한민국 녹색성장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다!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권지은

  

 

 20세기 말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자주 발생하는 폭염, 한파, 지진, 쓰나미, 대기층 파괴, 온난화 뉴스 등을 보면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지구 종말이 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미래 시점의 각종 재난 영화들은 정말 지구 온난화가 가져올 재앙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 줍니다.

 

이대로 온난화가 가속화되면 남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아 지구가 '워터월드'가 될지도 모르고, 혹은 반대로 영화 '투모로우'에서처럼 제2의 빙하기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지표가 오염되고 아예 메마른 사막으로 변해 버린 지구는 SF영화의 단골 배경이구요. 2009년 개봉된 영화 '2012'는 아예 지구 종말의 날을 2012년으로 설정했었습니다. 다행히 2012년 현재도 인류는 멸망하지 않고 있지만 더 이상 우리는 100년 후 지구의 모습도 자신있게 전망할 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현재 세계 각국들은 지구환경의 위기에 대해 공감하고 유엔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Rio+20)와 같은 공동의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죠. 하지만 1992년 이후 여러 차례 함께 모여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제 느낌은 '크게 가시적인 성과가 안 보인다'입니다. 목표에 대해 공감은 하면서도 각국의 이익을 우선시 하다 보니 당장은 개발 우선 정책을 고수하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제는 먼저 녹색경제, 녹색성장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국가야말로 진짜 선진국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가 됐음 하구요.

 

 

 

그런 점에서 지난 7월 23일 서울 광화문 <녹색성장체험관>에서 진행된, 녹색성장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녹색성장위원회, 농촌진흥청, 산림청, 기상청 간의 업무협력 합의서(MOU) 체결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녹색성장체험관은 저도 이번 행사를 취재하면서 처음 알게 됐는데 세종문화회관 바로 건너편에 있더라구요.

 

 

 

정문 입구 전광판에 '녹색위, 3청간 녹색성장 업무협약식'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MOU 현장 분위기 전달에 앞서 잠깐 녹색성창체험관 소개를 할게요. 제가 행사 시작 전 조금 일찍 도착해서 녹색성장체험관도 한번 둘러볼 수 있었거든요.

 

일단 가장 가까운 일상 속 생활공간인 집부터 에너지 절약을 실현하는 스마트홈 전시관.

 

 

 
자연에서 얻는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주자 '태양전지' 소개부터 각종 가전제품에 붙어 있는 스마트 택(tag)을 통해 에너지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도와주는 '에너지 사용량 알리미 서비스', 자동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해 주는 IT시스템, 친환경 기술로 개발된 건축 자재와 시스템들, 그 밖에 열량 소비를 최소화하는 현명한 에너지 사용방법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 받는 이산화탄소. 그러나 사실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사는지 잘 모릅니다. '전국 하루 평균 통근,통학 인구 2천 360만 9천명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억 2천 2백 10만톤'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솔직히 잘 실감이 안 납니다. 하지만 '교통수단별 이산화탄소 발생량' 비교 표를 보니 적어도 자동차 사용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뚜벅이족들이 좀더 많아졌음 하구요, 전국적으로 자전거 도로망도 잘 정비되고 있으니 좀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출퇴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자동차들에 비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자동차들도 많이 개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비록 아직까지 서울 시내 도로에서 하이브리드카를 만나보기는 어렵지만요. 


위 사진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입니다.

 

 

 

푸조, 미츠비시, 도요타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생산기업들이 선보인 그린 카들입니다.

 

 

 
지금도 석유가격이 꽤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화석연료가 더 비싸지고 환경 규제가 더 강화되면 이런 '그린 카(적은 연료로 더 빨리 더 오래 달리며 배기가스 배출량은 최소화한 자동차로 클린디젤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전기차, 연료전지차 등이 개발 중)'들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겠죠?

 

 

 

미래의 전력 시스템을 모형화한 것입니다.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지능형 전력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최첨단 IT기술로 에너지 사용과 공급을 제어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 시스템인데 어떤가요, 풍력 발전 설비가 도심에 우뚝 서 있는 모습 멋지지 않나요?  

 

 

 

 

이 코너에는 원자력, 풍력, 조력 등 다양한 에너지 발전소의 작동 원리와 설비 모형을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전력 수급을 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2008년 기준 화석에너지 의존 83%)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점차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에너지 정책을 계획, 실천 중이랍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 작은 소비 하나하나에도 이제는 환경을 고민하는 착한 시민,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미래의 지구환경에 대한 실천적 대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녹색성장체험관'. 참 멋진 곳이었습니다. 자, 그럼 이곳에서 진행된 '녹색위, 3청간 녹색성장 업무협약식' 분위기 스케치 사진들을 보여드릴게요.

 

 

 

한 마디로 녹색위와 3청(농진청, 산림청, 기상청)이 업무협력을 통해 녹색성장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반도 기후변화에 공동대응하며 더 나아가 국제적 녹색성장 노력에도 앞장선다는 취지의 MOU인데요. 크게 박수 쳐 응원해 줄 만 내용이죠?

 

 

 

왼쪽에서부터 박현출 농진청장, 이돈구 산림청장, 조석준 기상청장, 유복환 녹색성장기획단장입니다.

 

 

 

 

녹색위 민간위원장, 녹색성장기획관께서도 참석하셔서 이번 MOU 기획취지 소개와 인사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협약서에 싸인을 하고 들어 보여주시는 4개 기관 대표들.

 

박현출 농진청장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요즘 대관령에서 생산되는 여름 배추가 이대로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개마고원에서나 농사지을 수 있게 될 거라는 말씀이었고요.

 

이돈구 산림청장님께서는 지난 6월 리우 환경회의에 참석하면서 산림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셨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셨습니다.


조석준 기상청장님께서는 세계적 수준의 기상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녹색성장의 선발대 역할을 맡겠다고 자처하셨고요. 유복환 녹색성장기획단장님께서는 농진청, 산림청, 기상청 이렇게 3개 구슬을 한번 잘 꿰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그럼 그 중에서도 산림청님 말씀만 잠깐 들어 볼까요?

 

 

 
이번 MOU를 계기로 3청(농진청, 산림청, 기상청)과 녹색성장위원회는 한반도 기후변화 에 공동대응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첨단 기상관측망과 위성자료를 공동 활용해 기후 변화에 따른 한반도(남북한) 농림, 산림 관련 연구 과제를 발굴, 수행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기상이변에 따른 각종 재난 발생에도 공동 예방, 대처 활동을 전개하고 각 기관이 따로 제공했던 녹색체험 명소, 산림휴양지 등 정보도 통합 제공한다고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지요. 녹색위와 3청의 녹색성장 업무협약식이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기분 좋은 첫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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