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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예쁜 동물의 꼬리가 화분에 한 가득,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대한민국 산림청 2012. 8. 28. 09:33

살랑살랑~예쁜 동물의 꼬리가

화분에 한 가득,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8 하순에 접어드니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게 느껴지네요.


기나 긴 여름을 지나오는 동안 사람만 힘들었던 게 아니라 동물이고 식물이고 할 것 없이 모두가 애쓰면서 보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서로의 마음을 한참동안 토닥거려주고 싶어요. 계절의 오고감을 먼저 알아차리는 자연은 가을에 대한 기대로 서서히 새로운 기운을 차리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스파라거스 메이리(Asparagus meyerii)가 가장 먼저 계절의 변화를 알아챈 것 같아요. 요즘 그 싱그러운 기운이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진다니까요. 
 

 

 

삼나무의 잎을 빼닮은 외모, 작은 잎이 촘촘하게 붙어 길게 뻗은 줄기는 동물의 꼬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여우꼬리 아스파라거스(Fox-tail Asparagus)라는 이름이 있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종류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네요.   

 

 

 

 

여러 가지 종류의 아스파라거스 중에서도 잎의 생김새와 전체적인 색감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초록이에요. 삼나무의 잎을 닮았다고 하니 잎이 뾰족뾰족 단단한 느낌 아닐까 하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약간 빳빳한 칫솔모를 만지는 기분이지요.

 

 


 

실내의 밝은 곳에 두고 키우면 잎의 색상이 더욱 아름다워질 뿐만 아니라 굵은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앙증맞은 흰 꽃을 볼 수가 있는데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가 있으니 녀석을 어루만질 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봐야 해요.

 

 


 

녀석의 뿌리는 사진에서처럼 굵고 단단한 편인데, 이런 식물들 대부분이 흙이 건조한 상태를 좋아한다는 거 아시지요? 그래서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고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어야 예쁘게 잘 커요.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흙에 심어 흙이 항상 축축하다거나 너무 자주 물을 주게 되면 과습 때문에 뿌리가 상하면서 아래쪽 잎부터 노랗게 변해 낙엽이 생긴답니다.


따라서 녀석을 잘 키우려면 올바른 물주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


 
 


아스파라거스 메이리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이 빠르고 관리요령이 까다롭지 않아 키우기가 수월한데다 포기나누기로 쉽게 번식시킬 수 있어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드는 녀석이에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포기의 구분이 쉬운데 각각 한 포기씩 따로 화분에 심어주면 개체수를 늘려나가는 재미가 크답니다.
 

 


마음까지 환해지는 싱그러운 라임그린 색상, 바람에 살랑거리는 여우의 기다란 꼬리 같은 사랑스러운 생김새. 추위에도 엄청 강해 영하로 내려가는 곳만 아니라면 월동이 되어 언제까지나 당신의 친구가 되어줄 아스파라거스 메이리랍니다.


 

 아스파라거스 메이리를 잘 키우려면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햇빛, 밝은 음지.
2. 올바른 물주기 : 토양이 건조한 상태를 좋아하므로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고 화분의 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겨울엔 좀더 건조하게 관리할 것.
3. 번식 방법 : 포기 나누기.
4. 영양 공급 : 계절에 상관없이 고체형 비료를 화분의 흙 위에 얹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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