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달성습지와 강정고령보

대한민국 산림청 2012. 10. 31. 15:50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달성습지와 강정고령보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배수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파아란 가을하늘, 코스모스, 그리고 억새가 아닐까 싶네요. 너무 빨리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해서 집에서 가까운 달성습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달성습지낙동강과 금호강의 합류지점에 형성된 우리나라 최대 내륙습지중의 하나랍니다. 총면적이 약 60만 5000평에 이른다고 하네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천연기념물 제 228호 흑두루미 도래지로 꽤나 유명한 곳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환경이 많이 파괴되어서 흑두루미들이  여기서 머무르지는 않고 스쳐 지나간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듯 합니다.


흑두루미는 볼 수 없지만 여름에는 백로, 겨울에는 고니, 청둥오리 등의 철새들이 찾아든다고 하네요. 강변 산책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달성습지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인지 신비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듯 합니다. 얼핏 봐도 수령을 가늠할 수 없는 커다란 나무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아래로 내려가서 달성습지의 본모습을 좀 더 살펴보고 싶었지만 내려가는 돌계단 위에 이렇게 출입통제라는 종이가 하나 보이네요. 출입을 원하는 분은 사전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네요. 두루미 네트워크(11월 30일)까지는 학술조사 등 외에는 출입을 불허한다고 되어 있어서 아쉽게도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저기 아래 걸어가시는 분들은 아마도 출입통제인걸 모르고 내려가셨나봐요.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일이니 꼭 지켜야겠지요. 하루빨리 흑두루미들이 이곳을 다시 찾았으면 좋겟습니다.

 

 


가을에는 역시 억새입니다.

 

 

 

 


억새는 산과 들에 자라는 것이고 갈대는 물가에 자라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억새는 하얀색이고 갈대는 갈색이라고 하는데 달성습지에서 자라고 있는것은 제눈에는 억새로 보이네요.

 

달성습지를 걸어가다보면 바로 옆에는 대명천 유수지가 있습니다. 억새로 우거진 이곳은 바로 국내최대의 맹꽁이 서식지예요. 멸종위기 2급동물인 맹꽁이들이 이동하면서 도로로 자꾸 나오는 바람에 환경단체에서 맹꽁이 보호를 위해서 야간 및 새벽 순찰까지 돈다고 하는 기사를 신문에서 본적이 있답니다. 참 지켜야할 소중한 생물들이 많이 있는듯합니다.

 

 

 

 

대명천 유수지옆으로는 메타세콰이어길이 쭈욱 이어져 있습니다. 보통 남이섬이나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이 유명한데 달성습지의 메타세콰이어길도 제법 운치가 있답니다.

 

 

  

 

강창교에서 달성습지까지는 길 양쪽으로 봄에는 유채꽃,가을에는 코스모스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있답니다. 추석무렵만 해도 아름답게 피어있던 코스모스는 어느새 내년을 기약하면서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어 조금 아쉽네요.

 

 

 


달성습지를 걸어서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로 달리는것도 좋답니다.

 

 

 

 

달성습지 가는 길 : 남대구 IC →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 강창교 건너기 전 좌회전→

         강변도로 → 강변주차장

 

   달성습지에서 건너편을 보면 특이한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마치 노아의 방주같은 느낌인데요. 이곳이 바로 4대강 기념관인 디아크(The ARC)입니다. 좀 더 가까이 살펴보기 위해서 강창교를 건너서 강정고령보로 이동해보았습니다. 고령강정보라고도 하고 강정고령보라고도 하네요.

 

디아크는(The ARC)는 '강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 우아하고 기하학적인 건축예술품'이란 뜻으로 (Archtecture/Artistry of River Culture)의 약자라고 하네요.

 

 


1층은 전시관,2층은 서클웨이라고 해서 어두운 벽면에 3D입체 영상을 상영해준답니다. 3층은 전망대와 카페가 있어서 강정고령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니 이런 독특한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그리팅 맨이라고 문화,인종적 편견을 초월한 평화와 화해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얼마전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이 뚫려서인지 자전거 여행객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꼭 여권처럼 생긴 수첩을 들고 여기서 종주 스탬프를 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보이네요.

 

 


오는 주말에는 자전거 하나 끌고 달성습지과 강정고령보 나들이 한번 나서보시는게 어떨까요? 아쉽게는 저는 자전거를 못타서 그냥 차를 타고 혹은 걸어서 강의 이쪽저쪽을 돌아다녔는데 자전거 타고 다니시는 분들 보니 참 부럽더라구요.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을 느끼기 좋은 곳으로 살짜기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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