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호남의 금강산 강천산 병풍폭포, 구장군폭포의 전설을 아시나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3. 3. 14. 15:11

호남의 금강산 강천산 병풍폭포

구장군폭포의 전설을 아시나요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백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백두대간 호남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높이는 584m 밖에 안 되지만 산세와 암릉이 아름다운 산이다. 가을이면 단풍이 워낙 아름다워 단풍색깔 만큼이나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산으로더욱 유명하기도 하다.

 

산행은 보통 강천산 매표소 (어른 2000원)를 지나 병풍폭포에서 깃대봉으로 오르면 강천산 왕자봉, 형제봉, 강천호를 거쳐 현수교를 건너 강천사로 내려오는 널널한 약 8km 의 4시간 코스로 진행된다.

 

 


매표소를 지나 병풍바위 - 강천사 - 현수교- 구장군폭포까지 가는 길은 두 종류가 있다. 맨발산책로(빨간 선)를 따라편안한 산책로를 걸을 수도 있고, 데크산책로(파란선)을 따라 숲을 즐길 수도 있다.

 


강천산매표소를 지나 5분 정도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병풍바위를 만날 수 있다. 마침 역광으로 바람까지 불어 병풍바위의 물줄기는 안개비처럼 사방으로 흩날리며 장관을 만들어 냈다.


높이 40M 물 폭 15M 낙수량이 분당 5톤으로전설에 의하면 병풍바위 밑을 지나온 사람은 죄를 진 사람도 깨끗해진다는 구전이 전해지는 곳이다.
 

 


계곡은 을 향해 줄기차게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강천산 구장군폭포까지 가는 길은 계곡을 끼고 가기에 물소리가 이 정도이면 오늘의 목적지 구장군 폭포물줄기도 제법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맨발산책로에서는 한결 포근해진 날씨인지라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였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맨발로 걸으면 좀 더 걸음이 여유가 있을 것 같고주변 경관을 보는 시야 폭도 더 넓어 질 것 같다.

 

 

 

마음은 어느새 저만치 가고 있는데 다소 메마른 기운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차츰 차츰 숲은 점점 따스한 빛을 만들어 가고 있고, 여행자의 시선은 자꾸만 햇살을 쫓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걷다보면 뿌리가 다른 나무의 몸통이 서로 한 몸이 된 사랑나무(연리목)도 만난다.
한 나무가 죽어도 다른 나무에게 영양을 공급하여 도와주며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강천사 일주문


매표소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강천사 일주문을 지나며 우측에 강천사가 자리 잡고 있다.

 

 

 

강천사 바로 앞에는 모과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이 나무는 약 300년 된 것으로 약 13M의 높이며 둘레는 3M로 모과가 열리면 얼마나 풍성한 모습을 보여줄까 상상해 본다.

 

 


얼마를 걸었을까...십장생교 전에 현수교와 전망대(700m) 이정표가 보인다. 가파른 목재계단을 밟고 올라오면 힘든 만큼, 올라온 만큼의 보상이 주어진다. 좌측 현수교와 강천산 구장군폭포로 향하는 산책로가 한눈에 펼쳐진다.

 

 

 

현수교는높이 50m, 길이76m로 걷다보면 정말 아찔하여 미세한 흔들림에도 공포심이 느껴진다. 다리 위에서는 사진 담을 엄두도 못 내고 후다닥 건너와서 사진을 담아 보았다.

 

 

 

오현수교에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와서 조금만 더 걸으면 구장군폭포(매포소에서 약 2.5km지점)를 만난다. 바람이 불어 구장군폭포의 물줄기가 흩날려 얼굴을 때린다. 생각도 못한 잔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구장군폭포는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 명의 장수가 전장에 나가 패한 후 이곳에서 자결을 하려는 순간 마음을 바꿔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하고 다시 전장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 장군의 전설이 어린 곳이다.

 

기암 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두 줄기 폭포는 높이 120m로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폭포 물줄기 좌측은 남성을 우측은 여성을 상징하며 조화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비가 많을 때는 자연형 폭포를 유지하고 갈수기 때는 군에서 경관을 위해 물을 끌어다가 물줄기를 잇는다고 한다.

 

 


또한 양쪽 폭포 물줄기 사이에 보이는 거북바위에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산골마을에 방탕한 아를을 두어 마음고생을 한 어머니가 자리에 눕자 그 아들이 잘못을 뉘우쳐 어머니를 위해 약초를 구하려 깊은 산속을 해다 그만 달빛아래 비친 산삼을 캐려다 폭포 아래로 떨어졌는데 마침 폭포아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있다가 청년을 발견하고 그 정성에 감동하여 산삼을 찾아주고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구장군폭포의 남성과 여성의 폭포 때문인지 주변은 성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뜻하지 않은 즐거움과 볼거리를 만들어 준다. 산속에 성테마라 의아해 할 수도 있는데 생각지 못한 발상은 관광객에게 해학적인 웃음을 안겨주는 것 같다. 성테마공원은 화강암으로 빚은 남녀 상징물 7점, 토우조형물 7점, 가족조형물 2점 등 총 16점의 전시되어 있다.

 

 


당장은 메마른 가지가 휑한 바람만 가득 안고 있지만 금방 이곳은 화려한 옷을 갈아입고 많은 상춘객으로 가득할 것 같다. 조용한 산길,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숲에서 이 전해지는 소리가 들린다.

 

 강천산 군립공원 (063-650-1672)
 전북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길 113
 찾아가는 길

순창 ↔ 서울 (고속버스 08:10~ 16:45 왕복 6회 운행)
강천산 ↔ 순창 (군내버스 08:10 ~ 18:50 13회 운행 )
직행버스 09:50~ 17:30 9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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