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아라뱃길 따라 봄 향기따라

대한민국 산림청 2013. 3. 27. 15:47

아라뱃길 따라 봄 향기따라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오성희

 

 

 

 제가 살고 있는 김포시는 운하의 도시입니다. 아라뱃길이 완공되면서 아라김포터미널이 생겼고, 그 뱃길 끝에는 경인항, 아라인천터미널이 있습니다.

 

 


운하란,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인공 수로를 말하는데 아라뱃길은 서해(인천 서구)와 한강(서울 강서구)을 연결해서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뱃길입니다. 주운로의 길이는 인천 서구(서해)로부터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까지 총 18km에 이른답니다.

 

 


아라뱃길 수로 가장자리 길에는 수향 8경이라는 아름다운 경관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수향이란 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주변의 마을을 의미하며, 수향 8경은 아라뱃길 주변에 꾸며진 수변공간들을 말합니다. 그곳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찾아 올 수 있으며 사람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공간과 지리적환경을 이용해서 조성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아라뱃길 주변에는 총 13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색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물길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멋진 가로수 길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자연의 정직함과 생명의 힘으로 쑥쑥 자라 숲을 이루어 가며 사람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을 모습이 그려지지 않으시나요?

 

 

 

아라뱃길에는 구간마다 수종을 선정해서 수변지역에 알맞은 나무들을 심었답니다. 김포시의 시목인 느티나무와 인천시의 시목인 목백합, 그리고 계양산의 상징인 계수나무와 메타세콰이어,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그외 해송, 고광나무, 산수유, 모감주, 이팝나무, 매화, 야생화 등 다양한 나무들도 식재했다고 합니다.

 

 

 


김포시의 시목인 느티나무생명력이 강하고 수명이 길어, 보호수로 지정된 많은 나무들 중에서 그 수에 있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어느 곳에서나 마을 입구에 우뚝 서서 반겨주며 역사성과 문화성을 지니고 있는 나무라고 합니다. 문학작품의 배경에도 느티나무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우리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천시의 시목인 목백합은 기품도 있으며 내한성과 병충해에 강하여 공원수와 가로수로 적합한 나무라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하여 공기정화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녹색성장의 상징목이라고도 한답니다.


아라뱃길의 나무들이 아직은 나목으로 서 있어 그 참 모습이 가늠이 되지 않지만 곧 가지마다 시끌벅적거리며 저마다의 모습으로 피워낼 봄의 무리들이 기다려집니다.

 

 

 

그럼, 이제 아름답게 조성된 아라뱃길을 따라 여행을 떠나 볼까요?

 

수향 1경에서 8경안에는 다양한 테마로 자연스럽게 조성해 놓은 친환경여행, 역사와 문화여행, 그리고 체험여행으로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는 경관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경인항에는 '서동진'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서해 바다로 지는 노을이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어 해넘이 축제를 두 번 개최했으며, '정동진'의 유명세 못지않게 해넘이 명소로서의 유명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으로 조성된 아라빛섬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633km의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도로의 출발점이기도 하며, 옛 포구를 재현해 놓은 나루터가 있어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어느 수향보다 많은 곳입니다.

 

 

 

 


수향 4경은 협곡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형전망대, 아루마루, 아라폭포들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계곡근처에는 계양산(395m)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산에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자생하고 있어 이 두 나무의 이름을 따서 '계양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산에는 나무들과 더불어 오색딱따구리, 두꺼비, 무당개구리, 버들하늘소 등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시에서는 계양산을 1988년, '시 지정 제 1호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라뱃길의 수향 8경 중, 친환경 공간으로서 최우선적으로 꼽는 두리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자연 학습장을 갖춘 생태관찰시설, 생태습지, 생태공원 전체를 관찰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 학생들이 직접체험하며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생물들의 삶의 터전인 생태습지는 봄기운으로, 이제 곧 많은 새 생명들을 탄생시키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맘껏 보여줄 것입니다.

 

 

 

 


한국의 다정한 정서를 느끼게 하는 정통누각과 담장, 장독대, 그리고 과거 조선시대의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대를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접하게 한다면 과연 어떠한 반응이 나올지 살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자연과 문화가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라뱃길은 개통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물길은 자연을 품고 자연은 물길을 품어 안은 아라뱃길의 아름다운 경관들은 우리가 찾아가서 바라봐주지 않으면 그 가치와 소중함을 알 수가 없습니다. 틈틈이 마음과 귀를 열어 자연에게 말을 걸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느껴보세요.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을 따라가다 보면, 지친 일상을 다독이는 자연과의 교감으로 기쁨을 얻게 되지 않을까요?

 

 

 


아라김포터미널에서 경인항의 아라인천터미널까지는 자동차로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아라김포터미널에 자동차를 두고 그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 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아라뱃길을 보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으며, 아라뱃길에 숨어있는 수경 8경의 경관들을 짚어보고 찾아보는 재미또한 솔솔할 것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털어내고 늘 변함없는 자연 속에서 낭만과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공항철도를 이용할 시, 검암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10분 거리에 아라뱃길 수향 3경을 만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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