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봄이 오는 청도

대한민국 산림청 2013. 4. 16. 14:52

이 오는 청도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이영숙

 

 

 운문댐운문산자연휴양림을 찾아서


4월 한달은 무척 바쁠것 같아 오늘 청도 운문산 자연휴양림으로 봄마중을 가기로하고 아침일찍 경주에서 출발했다. 경주에서 건천, 산내를 지나면 넓은 운문댐이 시작된다. 운문댐을 옆으로 하고 달리는 이 길은 어느때나 분위기가 있는 길이다. 특히 기온차가 큰날이면 물안개 피어오르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운문댐을 지나 운문사를 조금 앞둔 길에서 이정표가 왼쪽을 가리킨다. 바로가면 처진소나무가 유명한 운문사이다.

 

 

 

 

 

운문댐을 옆으로 하고 조금 더 가다보면 오른쪽 언덕에 고가옥이 눈에 뛴다. 평소 서원이나 향교답사를  해왔던 참이라 고가옥이면 궁금해진다. 차를 세우고 언덕을 올라가보니 운곡정사와 원모재다. 안내판에 운곡정사는 조선시대 취죽당 김응명의 8대손 김몽노의 생가라고 한다.  김응명은 조선 선조때의 문인이며 임진왜란때 곽재우의병군에 가담하여 공을 세웠고 인조때는 경상북도 자인 복현을 위하여 소를 올려 실현시킨 분이라고 한다. 원모재는 김응명과 그의 아들 김주를 모시는 사당이라고 한다.

 

 

 

운곡정사 뜰에서면 운문댐이 한폭의 그림처럼 바라보이고 때마침 피어준 홍매, 청매, 산수유, 목련꽃들이 만개하여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한다. 운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몇 해전 떼죽나무꽃 향기가 절정일때  친구와 들렀던 추억이 떠오른다. 

 

 

 

 

매표소에서 용미폭포까지 왕복 두시간정도 걸리는 코스를 가기로 하고 매표소에 들러서 숲해설을 신청했다. 평일인데도 휴양림에는 학생들이 보인다. 비수기인 요즈음도 휴양림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한다. 성수기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줄 익히알고 있었지만... 날로 자연휴양림의 인기가 높아지는것을 느낀다. 숲해설가 유순일씨가 친절히 함께 해주시겠다고 해서 해설을 들으며 등산로로 들어섰다. 지대가 높아서 숲은 아직 잎을 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생명이 움트는 느낌의 숲을 볼 수 있어서 좋을것 같다.

 

 

 

 

 

 

 

 

 

 

 

 

 

 

 

 

 

 

처음으로 만난 나무가 황벽나무이다.

 

 

 

황벽나무는 속껍질이 노란색을 띠어서 황벽나무이며 노란색 물감을 만드는데 쓰이는 나무이다.

 

 

 

호랑버들이 연두색꽃을 피워 산속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호랑버들은 주로 산에서 볼 수 있으며 다른 버드나무꽃보다 크다.

 

 

 

박달나무는 자작나무과로 재질이 매우 단단하여 홍두깨. 방망이등 농기구로 많이 사용되는 나무이다.어린나무는 수피가 무척 아름다우며 오래될수록 껍질이 터지고 벗겨진다. 비목의 잎눈과 꽃눈. 사랑의 열매와 비슷하다. 가운데 동그란것이 꽃눈이다.

 

 


가지가 층을 이루어 층층나무라 불리는 층층나무가 다른나무와 빛경쟁을 위해 밑의 가지가
자연 도퇴된것을 볼수 있다. 

 

 

 

노각나무는 줄기의 무늬가 특이한데 얼룩덜룩 무늬가 있고 수피가 매끈하며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이른봄 산속의 꽃구름을 연상시키는 산벚나무는 수피가 유난히 검다. 남자의 단단한 근육질같은 줄기를 가진 서어나무.서어나무에 장수하늘소가 서식한다고 한다.  껍질로 굴피집을 짓는다는 굴참나무. 수피를 벗겨도 다시 껍질이 재생되는 모습이다.

 

겨울에도 줄기가 푸른빛을 띠는 등칡이다. 등칡은 깊은산에서만 볼 수 있다. 다릅나무이다.  개물푸레라고도 한다. 터지면서 갈라지는 수피가 특징이고 줄기전체가 황색을 띠며 염료용으로 쓰이며 재질이 아름다워 목공예용으로 인기가 높다. 사람주나무는 수피가 하얀분을 바른듯이 하얗다. 겨울엔 줄기를 만지면 분이 묻어난다. 백목이라고도 불린다.


짐승의 변같이 보이는 이것은 물오리나무 수꽃이 땅에 떨어진 것이다.

 

 


매표소 주위의 자연물을 이용한 목공예체험실은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등산만 하기보다는 우리 나라의 산에 살고 있는 나무나 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서 산에 오르면 숲을 찾는  묘미가 한층 더해질것 같다.  이 짙어지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면 또 달라질 을 기대한다.


올 가을에 다시한번 청도운문산 자연휴양림을 오기로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청도주변의 볼거리

운문사, 청도 소싸움, 와인터널, 청도 영담한지미술관, 전유성의 코미디철가방극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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