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꽃잔치! 희망의 개나리꽃을 만나다!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김미현
서울의 동북쪽을 흐르는 중랑천과 서울의 젖줄 한강이 만나는 곳에 솟아 있는 작은 바위 산. 매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예전엔 매봉산이라고도 불린 이 산이 봄에는 개나리로 뒤덮여 '개나리산' 이라고 불린다. 4월 초, 서울의 숨은 경치를 자랑하는 응봉산에 다녀왔다.
응봉산은 해발 81m의 작은 바위산이다. 응봉역에서 정상의 팔각정까지 산책 겸 살살 올라가보면 30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보면 서울의 명산이라는 남산이나 북한산, 관악산에서 볼 수 없는 서울의 비경이 360도로 펼쳐진다. 동부간선도로 넘어로 서울숲이 내려다 보이고, 발아래로는 강변북로와 한강, 그리고 올림픽대로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만약, 해질 무렵에 응봉산에 올랐다면, 서쪽으로 도도히 흐르는 한강이 노을과 함께 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때문에, 사진작가들에게는 서울의 멋진 풍경을 찍는 꼭 가보아야 할 사진 포인트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 응봉산도 봄이 되면 꼭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 개나리가 산 전체를 뒤 덮어 버리기 때문이다. 개나리의 군락지로는 유명한 곳으로 목포의 유달산을 꼽기도 하지만, 서울 인근에서는 응봉산의 개나리 군락지가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산 자체가 크지 않아 마치 개나리 동산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햇볕을 많이 받는 남쪽이 일찍 피는 편이다. 암벽과 어우러져 있는 개나리 군락지를 멀리서 바라보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개나리로 가득한 응봉산의 멋진 경치를 더욱 다채롭게 하기 위해 성동구에서는 4월 12일(금) "제 16회 응봉산 개나리축제"를 개최한다. 부대행사로 성동구립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거리아티스트 초청공연(백파이프, 마술), 아마추어동아리 공연, 페이스페인팅, 성동구 근현대 사진이야기 전(20점 내외), 먹을거리장터 등이 열린다.
찾아가는 길은 자가용보다는 전철이 더 편리하다.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중앙선이 만나는 옥수역이나 중앙선 응봉역에서 내려 일주 개나리꽃 산책코스를 따라 가면 된다.
활짝 핀 개나리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면서 여유로운 봄을 만끽해 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개나리의 꽃말 희망, 깊은 정, 사랑
주소 : 서울 성동구 응봉동 271 (02-2286-6061) 지하철 - 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 도보 10분 반포면 동학사 1로 http://gyeryong.k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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