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이천 원적산…산수유 마을이 있는 능선이 고운 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3. 4. 25. 16:29

 

이천 원적산산수유 마을이

있는 능선이 고운

 

 

산림청 파워블로거 해리

  

 

 한달에 몇 번 안가는 산이지만 올해는 그동안 오르지 못한 산을 찾아 떠나는데
약간 비중을 뒀다.


오르지 못한 산을스스로 찾아가고 그렇게 해서 알게 되는 산은 ,
나에겐 산을 찾는 즐거움이고 재미다.

 

서울 근교여서 늘 미루고만 있었던 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산이 있었다.

 

바로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에 위치한 원적산이다.

 

 

 

낮은 산이지만 다양한 등반로가 있는 산이 원적산이다.
오늘은 남편과 함께하기에 긴 코스 보다는 짧은 코스로 송말리 영원사에서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다.

네비게이션에이천 영원사를 입력~ 바로 데려다준다!

 

 

 

고요한 절간을 떠나 옆으로 나 있는 인적 드문 등반로를 선택했다.
영원사는 해발 276미터로 비교적 수월한 산행길이다.

 

 영원사~원적봉~천덕봉~원적봉~낙수제~산수유마을까지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남편과 함께 오르는데 산행을 하지 않다보니가파른 구간에선 무척 힘에 겨운 표정이다.

 

울창한 굴참나무를 따라 오르는 영원사 들머리는 그리 힘들이지 않고 능선까지
30~40여분이면오를 수 있었다.

 

 


능선에 올라~원적봉 가는 길은 조만간 진달래가 피게 될 산길로 편안한 능선길을 걸어가게 된다. 남쪽지방 산 아래는 봄꽃이 피어나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계속된 꽃샘추위로 경기도는 아직도 꽃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영원사에서 올라와 이렇게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걸어왔다.

 

 


그리고 원적봉을 눈앞에 두고 펼쳐지는 산수유마을

 

 

 

막힘없는 시원한 조망으로~ 괜찮은 산이네!!!!! 자꾸 이런 말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걸어온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고~
사진으론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기일대의 산군들, 북동쪽의 용문산 추읍산 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예로부터 경기남부의 크고 작은 산 중에서 광교산 수리산 무갑산과 함께
4대 명산으로 손꼽히는 산
으로
올라와보니 정상조망이 제법 좋다.

 

 


또 다시 가야할 최고봉 천덕봉을 바라보며~~
꽃들이 피기 직전 요즘 시기에 육산을 갔다간 자칫하면 볼거리를 만나지 못할텐데~

원적산은 정상은 물론이고 아래도 제법 조망도 좋고 볼거리가 많이 있는 편이다.

 

 

 

저 멀리 천덕봉이다.

한 사람이 지나고~

 

 


또한사람이 지나가고~~

 

 

 

 

또 하나 억새밭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가을이면 제법 볼만할 것 같다.

 

 


천덕봉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원적봉~
원적산은 이천의 북쪽을 병풍처럼 막아서 있고 동서로 긴 산이었다.

 

 

 

천덕봉이 점점 다가온다...
여주 방향의 천덕봉 줄기 어딘가에 동학의 2대 교조 해월 최시형 선사가
잠들어 있는 곳이며, 고려의 공민왕과도 이야기가 얽힌 곳으로
무수한 이야기가 담긴 천덕봉 이기도 하다.

 

산행을 하면서 정상을 향해 오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산에 담긴 이야기와 인물을 찾아가는 것도 산행의 즐거움이고, 거기서얻게 되는 교훈은
지식이 되어 많은 것을 알게 하는
산은 그래서 삶의 배움터이기도 했다.

 

 

 

주봉 천덕봉(634m)정상~~


하늘의덕을 지녔다고, 또는 하늘로부터 덕을 내려받은 봉우리라고
동학을 만들어낸 해월 최시형이 묻힌 곳은 바로 하늘의 덕이 풍부한 곳 이었다.

표지석에 동원대학방면이 나온다.. 국도로 오면서 봤던 학교인데
원적산을 제대로 오른다면 바로 동원대학에서시작해
정개산을 넘어 원적산으로 오른다는 것도 알았다.

 

 

 

 


원적봉에서 천덕봉까지 왕복 한 시간이 채 안 걸리는 구간으로 부드럽게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재밌는 길이기도 했다.


평범한 육산인 것 같아도 능선주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기도의산하를 보며
왕복해도 지루하지 않았다.

 

 


다시 원적봉으로 돌아와~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마음에 든다.
흡사 지리산 만복대를축소한 듯한 착각마저 드는 장소였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바로 낙수제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원적산에서 자주 접하는 나무벤치는
능선에서도 오르내리는 곳에서도 꼭 두개씩 나란히 놓여져 있는 게
지나칠 수 없을 정도였다.
산행과 잘 어울리는 오렌지와 딸기로 다시 배를 채우고~

 

 


이 꽃은 생강나무꽃이고~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피는 도립리 송말리 경사리 세 곳으로
도립리 산수유축제장방향으로 하산하다보면 산중턱에서 피어나는 산수유를 만날 수 있었다.


남쪽은 산수유가 만개해 노란 옷을 다 갈아입었다는데~
별안간 꽃샘추위로 봄이 더디게 오는 것 같아도, 잠시 움츠렸던 산수화도 알아서 몽우리를 맺고 피어나기 시작했다.

 

 


둘레길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낙수제로 하산하다보니 도립리까지 20~30여분을 더 걸어 내려와야 했다.
고즈넉한 시골정취를 느끼며 계곡을 따라 걸었던 길...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초록빛깔, 그리고 머지않아 이 길도
노란 산수유로 곱게 물들겠지~

 

 


산수유마을을 둘러보고 도립리 산수유마을 주차장으로 왔다.

 

원적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있는 백사면이 산수유가 유독 잘 되고 많은 이유
원적산이 북풍을 막아주면서 다른 곳 보다 높은 기온도 한몫하고,
산자락의 척박한 땅도 생명력이 좋은 산수유에게는 물빠짐이 잘되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이라고 한다.

 

 


백사면 송말리에서 시작한 원적산 산행은 도립리에서 마쳤다.

 

 


이천에 왔으니 이천쌀밥과 갖은 봄나물이 곁들인 수 십 가지의 반찬으로
입도 즐거웠고, 따뜻한 봄바람이 좋았던 원적산 산행~

 

아무리 꽃샘추위가 있어도 그래도 은 우리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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