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개나리꽃 지천인 응봉산에서 봄을 만끽하세요!

 

노란 개나리꽃 지천인 응봉산에서 봄을 만끽하세요!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원숙       온몸으로 봄을 알리는 산..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강북강변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이맘때 쯤... 눈길을 부여잡고 놓아주지 않는 작은 산이 있습니다. 노란 개나리를 온몸에 휘감고 노란색으로 불타고 있는 '응봉산'입니다.          산 전체가 노란꽃송이처럼 보입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의 산을 어찌 오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중앙선 응봉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을 조금 오르다 보면 개나리꽃 길이 나옵니다.         가로수인 양... 구부러진 오솔길 양옆으로 서 있는 개나리꽃 길을 걷다보면 오십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편안해지더군요.   응봉산은 마치 한 마리의 매처럼 보인다고 해서 응봉이라 이름 지어졌다고도 하고 조선시대 왕들이 가끔 이곳에서 매사냥을 즐겨서 매봉으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단단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산이라 일제 강점기에는 암석을 채취 하느라 여기저기 패이고 깎여있던 곳을 보수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개나리를 심어 가꾸어서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개나리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입니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지만 씨앗으로 퍼져나가는 게 아니라 줄기를 잘라 흙에 꽂아서 뿌리를 내려 자랍니다. 암수딴그루이며 꽃잎은 네 갈래로 갈라져있는 통꽃입니다. 개나리 열매는 '연교'라고 해서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이기도 하고 옛날부터 약으로 쓰이는 술로 개나리주도 있습니다. 봄에 개나리꽃을 따서 깨끗이 씻어 술을 담근 것은 여자들의 미용과 건강에 좋다고 열려져 있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꽃과 열매도 쓰임새가 많은 꽃입니다.         일상이 있는 곳에서 이렇게 20분만 산으로 올라와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숲이 우리에게 주는 백만 스물한 가지의 혜택도 좋지만, 이렇게 꽃길을 걷는 것도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끼게 되네요.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는 아니지만 온통 노란 개나리 꽃길을 걸으면서 개나리 향기에 취해봅니다.         중앙선 응봉역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해발 81m의 응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한발 한발 걸어 산 정상에 올랐으니 산을 오른 자 만이 볼 수 있는 풍경을 감상해야죠.       봄빛을 머금은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가까운 곳에 서울숲도 보이고 동호대교의 모습도... 강북강변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도 남산의 서울타워도 한강과 몸을 섞는 중량천도 보이네요. 저기 저곳에 있는 사람들보다 개나리꽃으로 뒤덮인 응봉산 정상에 있는 내가 더 행복하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이제 응봉산 서쪽으로 내려가 볼까요.         이렇게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 개나리를 보고... 개나리 꽃길을 걷고... 향기에 취하면서 등산을 마칠 수 있는 산은 이곳 뿐입니다. 내려오면서 다시 뒤돌아봅니다.       뒤돌아 본 모습도 온통... 노란 개나리꽃입니다. 개나리 꽃말은 희망입니다. 한 시간 정도 응봉산을 올라 개나리를 보고 즐겼는데 어느새 맘속엔 꽃말처럼 희망이 가득 차 있는 듯... 가슴 뿌듯해짐을 느낍니다. 숲은, 꽃은,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건강을 줍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응봉산을 올라 몸과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왔습니다. 노란색으로 물들어 저도 개나리가 된 양... 희망이라는 꽃말을 가슴에 심고 노란 개나리의 모습으로 내려왔습니다.   봄을 온몸으로 격하게 느끼고 싶으시다면, 희망이라는 꽃씨를 가슴에 심고 싶으시면.. 응봉산을 꼭... 찾아볼 일입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