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북한산 진달래능선...와!!! 예쁘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3. 5. 24. 14:40

북한산 진달래능선...와!!! 예쁘다

 

 

산림청 파워블로거 해리

  

 

 나른한 평일 오후, 점심을 먹고 북한산 진달래능선·등반로인·우이동으로 향했다.


아직 꽃다운 꽃산행을 못해서인지 군락지는 아니라도 흐드러지게 피어난 진달래라도 보고 싶었다.
며칠 따뜻한 날씨도 있고, 이제는 피어나야 할 시기라 진달래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서울에도 봄꽃이 피어나는 곳이 많다. 가로수길이나 공원이나 하지만 산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봄꽃을 보러 꼭 산으로 가게 된다.

 

 

 

우이동 버스종점을 지나 왼편으로 난 진달래 능선길로 접어들었더니
화사한 진달래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생각보다 더 풍성한 진달래

 

 

 

어느새 진달래가 만개해
연분홍꽃길이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아~~이제야 내가 봄산을 왔음을 느낀다. 그것도 이토록 가까운 곳에서...

올해는 꽃소식이 유난히 늦지만 이번 주 포근한 날씨로 진달래는 금세 꽃봉우리를 터트리기 시작했고, 낮은 곳은 이미 연분홍색으로 치장되어져 있었다.

 

 

 

능선길은 내내 진달래가 화사하게 반겨주고~

능선 아래쪽을 바라보니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내려가 보자.

 

 


옴마야~~
살짝 비탈진 곳을 내려오니 숨어 있는 듯한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면서 한가득하다.
대부분이 능선에선 내려가지 않고 지나치기에 눈에 띄기가 쉽진 않다.

 

 


자연이 선물한 이 때문에 모두들 즐거워하는 표정이다.
사진을 담고 또 담고~
한 며칠 날씨가 포근해서 왔는데 이렇게 중턱 이상까지 피어나 있을 줄은 몰랐다고...
모두가 나랑 비슷한 생각이었다.
짧은 봄 이 사라지기전에 서둘러야 하는 건 어쩌면 이 봄꽃 때문인지도 모른다.

 

 


평일이지만 진달래를 찾아 오늘도 많은 등산객들이 진달래능선을 많이 찾았다
친구의 말이 오늘도 이정도인데 이번 주말에는 밀려가겠다고
"당연하지~!"
자칫하면 놓쳐버리기에 길어야 2주 정도이니 어쩔 수 없는거야~

봄꽃은 잠깐이다. 그래서 봄산행은 몸도 마음도 바빠지기만 해진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대동문까지만 가 보기로 했다

 

 

 

 


봄산의 주인공 진달래는 겨울 내내 얼었던 마음을 녹여주고 즐겁게 해주는 힐링의 꽃이라던데~
정말 그랬다!


오늘은 친구가 많이 즐거워해서 데리고 온 보람이 있다

 

 


그동안 북한산 진달래능선의 진가를 모르고 있었다.
시기를 잘 맞춰 온다면 진달래능선의 참 멋을 알 것 같다.
거의 중턱까지 만개한 진달래능선이다.

 

 

 

화사한 진달래가 이쯤에선 멈춰버린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진달래는 희미해지고~ 다음주는 높은 곳 까지 절정을 이룰 듯하다.

삭막한 대동문은 그냥 둘러만 보고 바로 소귀천계곡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오늘은 진달래 옆에서 커피를 마시고~
친구가 진달래꽃을 따왔다.
진달래화전을 붙여먹는다며
꽃술을 떼어내고 찹쌀가루를 반죽해서 익힌 전 위에 꽃잎을 얹으면 화전이 된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피고 잎이 나며, 단맛이 있어 화전, 두견주도 담그기에 참꽃이라고도 한다.

 

 

 

 

소귀천 계곡에서도~ 예쁘다!!

 

 

 


또 쉬었다가자~ 집도 가까운데 오늘은 서두를 일도 없고
그래서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찾으면 이렇게 마음이 편하기만 하다.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 정말로 봄내음을 맡고 간다.

 

 

 

 


오랜만에 북한산을 찾았다.
북한산은 서울의 축복이지만 너무나 지척에 있어 나 역시 그 진가를 모르고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려오는 길에 먼 지방에서 온 산악회버스를 봤다.
하산 후 주차장터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내용이 얼핏 들려온다.
'언제 다시 오냐며...'
가을 단풍철 때 꼭 다시 와요 대장님  


북한산이 이렇게 멋진 줄 미처 몰랐다고...

 

 

 

이제 집으로 가는 길~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변해가는 요즘
맑은 하늘과 봄바람, 꽃과 신록 그리고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많이 받고 온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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