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아름다운 Forest Park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강기향
뉴욕엔 크고 작은 공원으로 넘쳐 난다는것, 이미 제가 전해드린 소식을 통해 다들 알고 계실것 같아요. 뉴욕에는 이제 슬슬 비가 매일 오고, 소나기가 쏟아지는 걸 보니 추워서 겨울인지 봄인지 모르던 날씨가 가고 여름이 다가오나~ 싶습니다. 이상 기후가 피부로 팍팍 느껴지는 요상한 날씨에요..
Forest Park Dr, New York, NY 11385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공원이 무지하게 커서 입구는 다양하게 있어요.
저희가 들어간 입구에는 이런 비석이 하나 놓여 있는데요, 특이하게 말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포레스트 힐에 살던 다니엘이라는 말의 무덤인데요,
포레스트 힐에서 무척 사랑 받던 말이였다고 합니다. 1990년에 세상을 떠서 지금은 공원에서 사람들을 맡이하고 있는데, 말의 묘지인 만큼 그 무덤의 크기가 무척 크답니다.
자연적인 모습이 매력인 공원입니다. 그만큼 숲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공원으로써 야생 동물 매니아들이 특이한 철새나 동물들을 관찰하러 망원경을 들고 방문하기도 한답니다.그러나 제 눈엔 참새들이 덤불에 앉아있는 모습만 보이고 특별한 새는 보이지 않네요.
사실 많이 알아야 보일텐데 제대로 모르니 제 수준은 딱 참새 정도 인가봅니다..
무언가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독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뉴욕 다람쥐들에 비해 아직 야생성이 많이 남아 있는지 날씬하고 사람들이 보이면 재빠르게 도망가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여담이지만, 옛날 중학교 시절 국사 선생님께서 우리나라 소나무가 작고 구불구불하게 나서 외국 소나무들에 비해 볼품이 없어 보인다 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이는 사실 일제 강점기 시절 쭉쭉뻗은 소나무의 모습에 시기한 일본군들이 일부러 작고 볼품없는 종을 심었다고 하네요. 삽살개가 몰살 당했던 것처럼.. 사실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왠지 그럴듯한 이야기입니다.
공원이 관광상품화 된 곳도 아닌데다가 대중교통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만큼 조용하고 운치 있는 공원입니다.
몇몇 나무들은 아예 둥치가 뽑혀 옆으로 쓰러져 죽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이는 작년에 뉴욕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 때문이라는 동네 주민의 설명.. 당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이제서야 겨우 복구가 거의 다 끝나갔고 대피했던 뉴욕의 해안가 주민들이 다시 집을 찾을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올해는 부디 이런 자연재해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그 덕분에 공원에는 뉴욕시 및 관리하시는 분들께서 원래 아름답고 안전한 공원을 위해 수많은 작업을 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익살스럽게 혀를 내밀고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포레스트 힐 공원이 곧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할지 벌써 기대됩니다.
뉴욕에서 강기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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