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3. 5. 30. 10:05

'Forest 소셜 기자단 - > 2013년(4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부치 사막나무를 심다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민준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내몽고지역에 식수활동을 하러 갔다.

 

그 이유는 내가 활동하는 비정부기구 단체인 '미래숲'이라는 단체에서 1차적으로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황사에 방지하고, 총체적으로는 지구 살리기에 일조하다는 내용으로 말이다.

 

직접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는 의미가 너무 좋아서 무작정 지원해서 가게 되었다. 막상 도착하니 중국도 우리나라와 다를 게 없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드디어 도착한 사막. 그래도 여기는 조금 사정이 좋은 편이란다. 수분이 촉촉한 걸 보니.

 

 

 

가식되어 있는 나무들. 저 나무들은 내가 일했던 기후변화대응수종 연구실의 핵심 수종.
바로 속성수들이다. 사류나무와 백양나무들.

 

 


미래숲 녹색봉사단들이 이제 일을 시작하기위해 다들 모였다.

 

 


가식된 나무들을 차에 싣는 중.

 

 


저 나무들은 자란지 1년 정도의 삽수들이며, 수분억제제가 잘 발라져 있다. 특히 사막이라 저거라도 안 발라져 있다면 죽는 건 시간문제!

 

 

 


식수할 장소로 이동 중.

 

 

 


다행히도 전날 비와 눈이 와서 우리는 모래가 날리는 가운데 작업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았다. 사막의 풍경은 아름답기보단 초췌했다.

 

 

 


식수 전 준비운동과 식수방법 설명

 

 


나무를 옮기고!

 

 

 

땅을 판다. 적어도 1m는 파줘야 이동사막에 휩쓸리지 않고 견고하고 튼튼히 자랄 수 있다.

 

 

나무를 넣어서 눈대중을 해본다.

 

 

 

 

 

알맞게 파고 나무를 넣어서 흙을 조금 덮고 밟아준다. 그러면 더 튼튼히 나무는 자랄 수 있기 때문!


속성수는 전에 언급하듯이 잘 자라는 나무이기에 그 중에서도 사막에 잘 버티는 사류나무와 백양나무로 선정되었다. 아마 다른 나무라면 사막에서는 그냥 죽는 건 시간문제일 듯 하다.

 

 

 

이건 내가 파본 구멍. 나는 개인적으로 그 중 경험자이기에 거의 전문가 우대를 받았다. 조금 웃겼지만

 

 


잘 발라진 수분 억제제

 

 


열심히 심는 젊은 인재들.

 


바닷물결 같은 모래들.

 

 


잘 자라고 있는 나무들. 사장작업을 1m X 1m로 하고서 나무들을 심어놨는데 작년에 심은 것들인데 아주 잘 자라고 있다.

 

 


그 중에서 성공적으로 큰 나무.

 

 


나무를 심으면서 생각을 해봤다. 내가 나무를 심으면 숲이 울창했던 이 지역에 전처럼 다시 나무가 자라고 푸른 녹색장성이 이루면 얼마나 좋을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외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소소하고 침착한 대처가 아닐까 싶다. 내가 대학시절에서 정말 중요한 일이 뭐였냐고 물어보면 사막에 식수한 이 이야기를 내걸 수 있을 정도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속성수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사막화는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에 의미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들의 녹색지향을 더 보충해야 한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일수록 말이다. 앞으로 환경지향적인 세대가 아니면 앞을 내볼 수 없는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녹색성장시대의 숲의 의미와 미래비전과 함께 지금 우리 앞에 닥친 알러지같은 사막화부터 먼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

 

도봉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천축사 산행  (0) 2013.05.31
도심 속 작은 숲, 공원을 거닐며…  (0) 2013.05.30
조용하고 아름다운 뉴욕 Forest Park  (0) 2013.05.30
호남의 삼신산(三神山), 방장산에서 느낀 따스함  (0) 2013.05.29
야생철새 보호지, 자메이카 베이 야생동물 보호구역  (0)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