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들레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선영
영월 시골집 앞마당에서 우리 민들레를 만났다.
토종 민들레라고 불리는 민들레, 도심과 전국 방방곡곡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진한 노랑 서양민들레에 익숙해 있다가 하얀색에 가까운 연한 노란빛이 도는 우리 민들레를 보자 반가움이 컸다. 민들레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별법을 소개한다.
첫째는, 색깔로 구별이 가능하다. 민들레 연한 빛이고 서양민들레는 진한 노랑색이다.
둘째는, 꽃대와 잎의 수로로 구별한다. 꽃대와 잎의 수가 적으면 민들레, 많으면 서양민들레이다.
셋째는, 총포로 구별한다. 총포란 꽃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을 말하는데 민들레는 총포가 위를 향하여 감싸고 있고, 서양민들레는 아래쪽으로 재껴져 있다.
넷째, 꽃의 수로도 구별한다. 국화과 식물인 민들레는 수십, 수백 개의 꽃이 모여서 핀다. 국화과인 민들레는 꽃수가 60~80개로 꽃이 성글어 보이고, 서양민들레는 200여개의 꽃이 피어 오밀조밀하게 보인다.
다섯째, 씨앗과 깃털로 구별한다. 민들레는 씨앗이 오동통하고 깃털을 단 자루가 짧은 편이고 서양민들레는 씨앗이 길쭉하고 자루가 긴 편이다. 서양민들레가 더 멀리 더 높이 날아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고 한다.
다 같은 민들레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차이가 아주 크다. 우리 민들레는 이제 환경지표 식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공해를 피해서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우리 땅에서 우리 꽃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일의 시작은 관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민들레의 여리고 순한 빛이 마음에 남는다. 우리 민들레가 바람 타고 훨훨 날아 우리 땅 어디론가 떨어졌을 때 그 어디에서라도 잘 자라줄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공해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 쉽게 보지 못하게 된 우리 민들레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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