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워블로거 야옹이
안으로 들어서니 싱그러운 알록달록이 꽃들이 가득히 채워든다. 국제정원박람회의 손꼽히는 볼거리인 한국정원, 창덕궁을 본뜬 거란다. 아날로그 TV로 보이는 순천의 동천, 색다르다. 어릴 땐 저곳에서 물놀이도 즐겼는데... 순천의 명소인 산이름을 따낸 언덕들, 언덕 위에 올라 순천호수정원을 내려다본다. 하얀 자갈과 어우러진 순천 호수정원의 모습의 푸르름이 너무나도 좋다. 덥지만 그래도 좋구나. 뱅글뱅글뱅글 사람들이 양산을 쓰고 뱅글뱅글뱅글 이 모습이 왜 이리 웃기지?! 너무 더워서 들이켜주는 냉커피 한잔 순천호수정원을 이어주는 나무다리의 곡선이 아름답다. 덥지만 않다면 벤치에 앉아서 쉬어도 된다능~ 네덜란드 정원의 별미는 자고로 풍차이다. 사루비아꽃들이 정렬적으로 빛내주네. 이탈리아 정원의 대칭적인 구조, 반으로 접었을때 일부로 같은 모양이 되도록 정원을 만드는게 특징이란다. 실내정원에 자리잡은 핑크색 자동차의 귀염둥이 정원박람회에는 귀여운 동물들도 있으니, 수줍은 사막여우가 애처롭기만 하다. 아이들 놀이장이려나?! 하늘정원으로 오르는 길, 순천의 마스코트 꾸루의 조형물이 재미나다. 오후에는 낙안읍성으로 향해본다. 정원박람회 티켓이 있으면 매표소에 보여주고 뒷면에 도장을 받는다. 그러면 무료 입장이 된다능~ 세번째? 네번째로 찾게 된 낙안읍성. 이처럼 맑은날이 또 있었던가. 너무 좋다. 무덥지만 하늘의 구름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대나무로 엮어낸 대문 사이로 피어난 붉은 석류꽃들이 어여쁘다. 석류 열매는 익어가고, 붉은빛 꽃망울은 여름의 햇살과 어우러진다. 여러 번 낙안읍성을 찾았지만 교대식은 처음이다. 일요일 오후가 되면 매번 진행하는가보다. 낙안읍성의 골목 골목의 이정표 마저도 나무로 이뤄진 것이 너무 좋다. 담쟁이덩쿨은 낙안읍성에서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친구 돌담 하나 하나, 거니는 것조차도 행복하다. 덥지만 돌담의 향기, 여름이기에 더욱 싱그러운 초록빛 향기가 좋다. 집집마다 마련된 다양한 표정의 장승들이 너무 재미나다. 낙안읍성에는 대체 몇 개의 장승이 있을까나?! 낙안읍성을 찾는다면 당연히 성벽을 거닐어 봐야 하는 것. 위에서 내려다보는 초가집이 재밌다. 낙안읍성에 찾는다면 바로 이 포인트를 놓칠 수 없는 법~!! 옹기 종기 이어진 초가집 사이로 짙은 초록빛 나무들이 빛나니 최고의 전망이다. 언제나 흐린 날씨에 전망을 내려다봤는데.. 이번처럼 맑은 모습을 본건 또 처음이라서 새롭고 역시나 아름답구나. 석류꽃에 둘러쌓인 초가집의 고즈넉함 너무 더웠다 더워~ 낙안읍성을 보고 나서 무더위와 함께 시원한 디저트를 즐기는건 어떨런지~ 그냥 순천을 떠나는게 아쉽다면 대표적인 일몰포인트인 와온일몰은 어떨런지~~~~ 그렇다면 최고의 순천 당일치기 여행은 완벽하게 이뤄진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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