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국립수목원의 품으로…외로운 사람은 광릉숲으로 가라!

대한민국 산림청 2013. 7. 12. 11:25

국립수목원의 품으로…

외로운 사람은 광릉숲으로 가라!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원숙

  

 

 찬란한 봄빛이 도시를 휘젓고 가버린 요즈음...

나무들의 천국인 광릉숲에는 아직 봄이 한창입니다.
사는 일이 고달프고 사람들과의 감정에 치여 외로우면 봄빛으로 풍성한 광릉숲길을 걸어보시라 권해드립니다.


요즈음 광릉숲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겨우내 닫혀있던 전나무 숲길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제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광릉숲으로 가는 전나무길입니다.
곧게 뻗은 전나무 길이 눈에 보이면 벌써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광릉숲 입구의 멋진 소나무도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가슴을 누르던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져버리고 오직 멋진 나무와 그 푸르름만이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광릉숲은 1468년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의 능인 광릉이 위치하면서 광릉을 중심으로 사방 15리의 숲을 능 부속림으로 지정하여 보호되면서 조성된 숲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산림과 임업을 연구하는 시험림과 학술보존림으로 지정되었고, 해방 이후 혼란한 시기와 6.25전쟁을 치르면서도 잘 보존되어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산림생태계의 보고입니다.


540년 동안 훼손되지 않고 그 모습을 간직해 온 광릉숲은 1999년 5월 24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립수목원으로 승격하였고 2010년 6월2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노란 가방을 메고 짝꿍 손을 잡고 꼬마 손님들이 나들이를 왔습니다.


평소엔 안보이던 작은 풀꽃들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요즈음 피고 있는 고추나무 꽃도, 때죽나무 꽃도, 으름덩굴의 작고 예쁜 보라색 꽃도 쳐다보고 만져보고 향기도 맡아보며 걸어갑니다.


정열적인 붉은 색으로 눈길을 잡아끄는 명자나무나무와 구부러진 허리가 안쓰러운 보랏빛 할미꽃도 만납니다.

 

 

 

 

 



 

 

 

넓은 대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광릉숲의 나무는 수많은 곤충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나뭇잎 뒷면에 돋아난 미세한 털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화학물질과 미세먼지를 흡착시켜 공기를 정화시켜줍니다.


숲이 내뿜는 산소를 마시며 향기를 맡고 바람의 소리를 들으면 현대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마음의 병들이 치유되기도 합니다.


광릉숲에도 치유의 숲이 있지요. 5월 중순 빗장을 푼 전나무 숲길입니다.

사진으로나마 피톤치드의 효험을 느껴보세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뿜어져 나오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라고 합니다.
유월이 오면 생기 가득한 광릉숲을 찾아 그 싱그러움 속에 '풍덩~' 빠져볼 일입니다.

 

 

 

이렇게 멋진 숲...


540여 년 전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훌륭한 자원을 보전하고 가꾸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넉넉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쉼표가 되어주는 광릉숲에 한나절 머물러있다 돌아왔지만, 어느 피로회복제보다도 보약 한 첩보다도 더 큰 울림으로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도 그 울림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광릉수목원은 정해진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으며 숲해설과 산새탐험 숲유치원 등 다양한 체험학습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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