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선교장, 기와집과 햇살에 눈부신 연잎의 조화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선영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으로 300여년 동안 원형이 잘 보존되고주변의 아름다운 자연미와 조화되어 강릉문화를 대표하는 곳.
큰대문을 비롯한 12대문을 간직하고 있는 선교장은 큰 사랑채인 열화당과 중사랑, 연지당, 서별당, 안채주옥, 동별당, 외별당, 행랑채, 후원과 초정, 자미정, 활래정 등의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만석꾼 곳간채에는 항상 곡식이 가득하여 흉년에는 창고를 열어 이웃에게 나누어주며 베푸는 집안의 표상이 되기도 하였다는 이곳.
전통 한옥의 이모저모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다닌다.
우람한 소나무 숲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선교장 곳곳에는 전통한옥과 어울리는 수목들이 정갈하게 제 위치를 지키고 있다.
구중궁궐의 꽃이라 불리는 능소화가 주렁주렁 꽃을 매달고 있고 우리나라 꽃 무궁화도 7월, 뜨거운 햇살에 지치지 않는 표정이다.
기자는 선교장의 으뜸 경치를 꼽으라면 한국민가 정자의 극치라 불리는 활래정과 그 앞 연못에 가득한 연잎의 풍광을 꼽고 싶다. 인공 연못을 파고 정자를 지어 활래정(活來亭)이라 이름을 짓고 연못과 함께 경포호수의 경관을 바라보며 관동팔경 유람하는 조선의 선비와 풍류들의 안식처가 되었다는 이곳, 300여년 전에도 7월의 태양을 받아 널따란 연앞은 지금처럼 눈부시게 빛났을까? 잠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연잎들 사이로 연분홍 커다란 연꽃이 수줍은 듯 피어 있다.
전통한옥의 숨결을 느끼고 나오는 길, 기와집과 황토벽 용트림하는 소나무 눈부신 연잎의 어울림이 한 낮 30도를 넘는 맹렬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준다. 대청마루에 앉았을 때 불어온 시원한 바람은 동해 바다 내음과 선교장 솔숲 향을 골고루 전해 준다.
강릉 선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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