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파라다이스 홍릉수목원에서 더위를 잊다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원숙
여름입니다.
그곳의 나무와 꽃과 푸르름을 소개합니다.
홍릉숲으로 피서 다녀 온 줌마들
홍릉은 1895년 음력 8월 20일 새벽, 일본 자객들에 의해 처참히 죽음을 맞은 명성황후의 혼이 잠시 쉬던 곳입니다. 1919년 1월 21일 고종황제가 승하하시자 2월 16일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으로 천장하여 고종과 합장하여 이곳은 지금 터만 남아있습니다.
명성황후의 능이 금곡으로 옮기고 난 후 이곳은 임업시험장으로 운영되었고, 1922년 수목원으로 이름을 바꿔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 되었습니다.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침엽수원을 지나 관목원으로 들어섭니다.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어 모습과 이름을 읽으며 지나갑니다.
자동차소리에 시달리고, 매캐한 매연에 숨 쉬지 못하던 나무의 모습이 아닌 밝은 햇빛을 마음껏 받아 더 밝게 빛을 내는 싱싱한 나무를 만납니다. 쓰러진 나무의 밑동에서 자라는 수많은 곤충들도 자세히 관찰하며 지나갑니다.
숲 속을 걸은지... 두 시간... 줌마들은 어느새... 소녀가 되었네요~
숲 속을 걸어요.
'숲속을 걸어요' 라는 동요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숲길을 걸어 홍릉숲 정상부에 있는 소나무 아래 쉼터에 앉았습니다.
활엽수원에서 만난 모감주나무입니다.
홍릉숲에서 머물렀던 3시간을 마무리하며... 나무그네에 앉아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이제 이곳을 나서면... 줌마들은 다시 가족들을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들 챙겨가며 현명한 부인으로 살아가겠죠.
도심 속의 파라다이스 홍릉숲은 연구 중심의 수목원이라 평일에는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만 개방하는데요. 여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겨울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우리에게 늘... 건강함을 주는 숲을 지켜주기 위해서 숲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죠.
수목원에 애완견은 데리고 가지 않습니다.
마음이 힘들거나 지칠 때... 언제든지 위로해주는 숲은 변하지 않는 친구입니다. 나무의 푸르름으로 눈이 즐거웠고, 숲속의 고요함으로 마음이 평안했으며 쏟아지는 피톤치드덕분에 몸이 건강해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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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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