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북한산 계곡 산행...비 내린 다음날 계곡 물소리 들으며 상큼한 산행길

대한민국 산림청 2013. 7. 18. 09:53

북한산 계곡 산행...비 내린 다음날

계곡 물소리 들으며 상큼한 산행길

 

 

산림청 파워블로거 해리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다.


한동안 비소식이 없다가 장마를 오면서 단 하루 반나절 많은 비를 뿌려준 탓에
북한산도 물소리로 가득할 것 같다.
점점 아열대성 기후를 닮아가는 날씨 때문일까? 국지성폭우까지도 동반한다고 하니~
올해 장마는 순조롭게 넘어 갔으면 한다. 해마다 겪는 태풍도 그렇고!

 등반로 북한산 소귀천계곡~대동문~칼바위~칼바위능선~구천계곡~아카데미 하우스입구 (5시간 소요)
 산행일 2013년 7월3일

 

 

 

우이동 계곡을 따라 아스팔트로 오르는 길은 어느새 물소리로 쿵쾅거리고 있었다.
산은 오르고 싶은데 더워서, 멀어서, 비가와서, 머뭇거렸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가까운 북한산만큼은 크게 망설여지지 않은 게 아무래도?모든 여건상 편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오기를 잘했네~

 

 


내가 비 내린 다음날 찾을 때는 꼭 이곳을 주시하고 지나간다. 해마다 그랬지 싶다.
지장암 팻말이 있는 바로아래쪽 이쯤이 가장 고운물빛을 띄고 있는 계곡물~

 

 


소귀천 계곡으로 접어들었다. 지난여름 찾은 후 일 년 만에?다시 여름의 소귀천계곡이다.

산길은 어제 내린 비로 축축해있다.
이런 날 산에 오면 더 없이 좋은 게 촉촉이 젖은 숲길은 산소를 듬뿍 뿜어내주고 또 먼지가 없어서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

 

 

 

호~ 제법이다. 화요일 이른 새벽부터 그렇게 세찬 비가 내리더니~
돌산인 북한산은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금세 말라버리는 볼품없는 계곡으로 변하고 만다.
한여름 물 없는 산행길을 꺼려하는 이유는... 높은 기온에 메마른 산길은 몸을 쉽게 지쳐버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물을 보곤 반가웠는지 하산길 등반객들도 모두가 물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여름산엔 비가 내려 주고 계곡물이 흐르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힘들게 오른 산행길이나 하산길 을 쉬게 만들어주는 쉼터만 같은 물길

 

 

 

그뿐만이 아니다. 계곡물은 산을 더 아름답게 운치 있게 여러모로 고마운 비이고 물이다.

 

 


계곡 상류 쪽으로 오를수록 물길이 줄어드는 느낌 이다. 비가 아직은 좀 부족한 듯도 하다.

 

 


여름철엔 능선산행은 피하는 게 좋다...
칼바위를 가기위해선 20여분을 걸어가야 하는데 다행히 숲길이다.

 

 

 

 

오랜만에 칼바위도 넘어가보자!

 

 


칼바위의 우회길 데크길로 가겠다는 친구도 있고~

 

 

 

칼바위에 오르니 숲은 싱그러웠고 대기는 서늘하다.
비가 내렸던 숲은 맑은 호수같고, 북한산의 위용도 오늘따라 더 깨끗해 보인다.

 

 

 

 

칼바위능선을 타고 내려와서 이젠 구천계곡이다.
구천계곡에 오면 거의하산 끝 지점이 된다.

 

 

 

너무나 맑고 고운물이다.
보기와는 달리 하반신이 거의 다 들어가는 은근히 깊은 물속이다.
아쿠아 슈즈를 가져오지 않아서... 조신하게 물속에 발만 담그고~
물은 그다지 차갑지 않았다.
강원도의 깊은 산속의 물에는 비교 할수는 없는 북한산계곡물은 오히려 따뜻한 편이다.

 

 


친구가 기가 막힌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온다고해서 잔뜩 기대했던 김밥이다.
아~~ 정말 맛난다! 산에선 뭐든 맛나지 않을 순 없지만...

 

 

 

 

 

 

 

아카데미 하우스 못 미쳐서 백련사 오름 입구의 물놀이장소
담아놓은 물이 아닌 북한산계곡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다.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건 또 축복이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도심 속에서 물놀이 하는 건 특별난 재미일테다.

 

 

 


수유역에서 북한산 아카데미하우스 방향으로 오려면 바로 01번 마을버스 였구나~
늘 걷기만 했던 나로선 오늘에야 노선을 알게 되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평일 날 산행은 집과 가까운 곳으로 홀로든 친구든 산행을 하는 편이다.
멀리 있는 곳의 산에 가야만 산이 아니듯~

 서울의 보배 같은 곳 북한산~한 여름날 비 내린 후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