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수지생태공원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속삭임

대한민국 산림청 2013. 7. 19. 12:08

수지생태공원에서 들려오는

자연속삭임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오성희

 

     

  3월부터 저는 매주 토요일 이른 아침에 수지생태공원 앞을 지나갑니다. 그곳은 8차선 차도와 인도를 사이에 두고 숲과 습지가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몇 달을 그냥 지나치며 보게 되긴 했지만, 헐렁하게 비어있던 공원과 숲이 하루가 다르게 녹음으로 채워져 가고 있는 모습은 어느덧 아름다운 풍경으로 낯설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그때쯤 궁금증이 일어, 아이들 수업을 마치고 수지생태공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주차장이 없어 근처 수지성당에다 주차하고 천천히 공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생태공원은 입구에서부터 목재 데크로 이어지는 깔끔하게 잘 다듬어진 산책로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길 양쪽에는 작은 도랑의 물줄기도 있고 낯익은 창포 꽃과 들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도심 속에 이토록 아름답게 꾸며진 공원이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웅덩이 안에서 일고 있는 물의 움직임을 보면서 이곳의 습지가 그만큼 건강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지생태공원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자연습지, 생태적복원 관찰데크, 우듬지탐방로, 조류 관찰대, 초화관찰로, 숲 교실, 전시실, 교육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용인 수지생태공원(Eco park)의 개념에서 '에코(eco)'는 환경, 생태 서식지를 의미하는 'Ecology'의 줄인 말입니다. 공원의 목적은 도시 생태계를 회복하는 공간으로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상태의 공간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연 경관지를 보전, 복원하고 변화되는 생태계를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이해를 도우며,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지생태공원은 안락한 자연환경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도심 근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연사람을 주제로 하여 특히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이 가능하며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수지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어느덧 5년의 시간이 지나 올 3월부터는 생태체험프로그램을 확정하여, 주중과 주말에는 유아대상(6~7세)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숲 교실에서 세 과정의 주제(숲속보물탐험대, 신나는 숲 놀이터, 가족사랑 나눔의 숲)를 운영하며 모든 수업과정이 무료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수지생태공원은 도시림 생태계를 보존, 복원하여 신도시의 환경적 건전성을 증진시키고 사람과 자연생태계가 공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생태계의 보전과 자연체험을 유도하는 공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연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도시생활에 결여된 공동체의식과 소중한 자연환경에 대하여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또한 수지생태공원은 자연 상태로 보전해 관리하는 공원으로 물이 마른 습지를 자연수가 흐를 수 있도록 생태를 복원해 다양한 생태 천이과정의 관찰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생태습지는 사라진 자연적인 습지를 대신하여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진 인공습지입니다. 식물로는 갈대, 털부처꽃, 고랭이, 맥문동, 꽃창포 등이 있으며, 양서류는 참개구리, 도룡뇽, 두꺼비, 유혈목이, 누룩뱀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자연초 화원은 숲 틈 사이에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하여 경관적으로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관찰학습이 가능한 곳입니다. 자연초 화원의 식물로는 애기나리, 관중, 벌개취미, 노루오줌, 고랭이, 띠, 속새, 갯기름 나물, 꿩의다리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숲으로 가는 산책로에는 '식물의 뿌리, 씨앗의 관찰, 숲이란, 재해방지센터, 숲이 주는 혜택, 산소공장, 위험한 산불' 등의 숲 이야기가 테마로 쉽게 이해하도록 적혀있어 읽는 동시에 머리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말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읽어보게 한다면 자연학습의 효과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 기대되었습니다.

 

 

 

 

'묵논'은 '농사를 짓지 않고 묵혀둔 논'을 말하며, 자연적인 환경으로 항상 수분이 유지되어 사계절 습지에서 서식하는 곤충과 양서류의 산란과 부화 및 텃새들의 먹이를 제공하는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우듬지탐방로는 숲 가까이에서, 친밀감 있는 숲 체험과 자연과의 교감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곳입니다. 목재 데크 길을 높게 만들어 놓았는데 이것은 이동 중에 산림생태계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듬지란, 나무줄기의 맨 위인 꼭대기를 말합니다. 

 

 


전시실 내부는 숲과 나무 이야기, 소나무의 한살이, 조류, 곤충이야기, 나무의 기원, 숲의 기능, 습지이야기 등 마치 자연도감을 한 권 엮어 놓은 듯한 곳이었습니다. 교육실에는 아이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의 참 솔직한 눈으로 바라본 자연의 느낌들이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은 그저 신비로운 곳일 것입니다.

 

 

 

 

수지생태공원은 아이들을 위한 열린 자연학습 교실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이곳에서는 계절별 프로그램을 달리 구성하고 있어 다양한 경험을 직접 체험해 본 아이들은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작은 생명도 존중하며 자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수지 생태공원에서는 6월에 '초록으로 힐링하다'라는 행사를 개최했는데, 온가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주제는 '자연을 받아들이는 마음', '자연을 나누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곧 아이들은 여름 방학을 맞이하게 됩니다. 도심 가운데 자리한 수지 생태공원은 언제나 쉽게 나설 수 있는 '자연의 보물섬' 같은 곳입니다. 누구든지 인터넷으로 매달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으며, 또한 교육과정을 인터넷으로 사전에 신청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주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수지생태공원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ynintetpr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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