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진짜 얼음이!! 밀양 얼음골

대한민국 산림청 2013. 7. 25. 09:36

진짜 얼음이!! 밀양 얼음골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밀양 얼음골~ 요즘같이 불볕더위가 연속될 때는 더 생각이 난다!


밀양에는 3대의 신비가 있다. 두드리면 종소리 나는 만어사 경석, 국난이 있을 때 땀 흘리는 표충비 그리고 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있다. 얼음골은 천황산(1,189m) 북쪽 중턱 해발 600m지점의 계곡에 약 3,000평 쯤 되는 돌밭(石田)에 해마다 6월 중순부터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욱 많아져 삼복더위가 한창이면 더욱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밀양 얼음골 주차장에서 얼음골까지는 약 1km 정도로 입구 다리를 건너기 전 거북바위가 보인다. 거북바위 아래는 전설이 적혀있는데 만석꾼의 집에 몰려드는 과객을 불편해하던 며느리가 화주승에게 부탁하니 집 앞에 있던 거북바위를 돌려 앉혀 머리를 내려쳐 쪼개자 집안이 쫄딱 망하여 며느리 소원대로 걸인들과 발길이 자연스럽게 뚝 끊겼다는 이야기를담고 있다.

 

 


다리를 건너자 우측에는 캠프장이 있다. 계곡과 가까워 괜찮을듯했지만 오전의 햇살 때문인지 나무그늘이 없어서 아직은 뜨거워 보인다. 아스팔트 길이라 걷기는 좋다. 상인들이 나오셔서 앵두 등 시골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물건들을 팔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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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도립공원" 안내판에는 천황산 등산안내도와 영남 알프스 가지산에 대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영남 알프스는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걸친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이다.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재약산), 신불산, 영축산, 고현산, 간월산 등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금 올라가면 얼음골 매표소가 있다.
 어른 1,000원 / 청소년 700원 / 어린이 400원


 

 

매표소를 지나자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올라가다보면 길이 점점 가파르다. 예사롭지 않은 바람까지 불어오는 것 같아 기분이 들떴다. 올라가면 얼마나 더 시원한 얼음골 바람이 불어올까 자연스럽게 감탄이 나오면서 저절로 양팔을 쭉 뻗어 바람을 느껴본다. 올라가는 길 우측에 조그마한 사각돌 위에 물이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다. 마시는 물일까 손으로 만져보니 시원하다.

 

 

얼음골 입구에서 12분 정도 종도 올라왔는데소박한느낌의 천황사라는 절이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얼음골, 좌측은 가마골 협곡으로 올라가는데 결국은한바퀴 길이 연결된다.
보통 일요일 오전이면 예불할 때 인데 무척 조용하다.

 

 

 

조용하여 자연스럽게 법당 안으로 잠시 들어가게 되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칠 때가 많았는데 나이가 들어 소원 하는 것이 많아져서 그런지 요즘은 산사에 가면 꼭 인사를 하게 된다. 천 원짜리 몇 장을 꺼내 불전함에 넣고 3배 절을 올려본다. 천황사 경내에 모셔져 있는 석조비로나자불좌상(보물 1213호)은 통일신라시대 석불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석불의 하대에 사자로 새겨져 우수한 석불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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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에서 나무다리를 건너면 지금까지 길과는 달리 가파른 계단이 이어진다. 초행길이라 남은 거리 표시가 잘 되어 있는데도 어떤 길일까 하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올라가려는데 어라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계곡 골바람이 분다. 그래서 저 위에도 많은 분들이 앉아계시는 모양이다.

 

 


조금 바람 쐬며 있다가 다시 올라가니 72m남겨두고 데크길이 이어진다.
산을 오를 때는 거의 땅을 보는 경우가 많은 데 길가에 꽃이 떨어져 있다.
자연스럽게 하늘을 올려다보게 만든다.

 

 

 

 

드디어 얼음골 정상까지 올라왔다. 핵핵~~~
얼음골에서 천황산까지는 2.9km, 동의굴은 860m, 매표소까지는 450m 거리이다.

 

 


얼음골 이정표

 


밀양 얼음골

 

정말 시원하다. 이곳은 삼복 한더위에 얼음이 얼고 처서가 지날 무렵부터 얼음이 녹는 신비로운 이상 기온 지대이다. 겨울철에는 바위틈에서 얼음 대신 더운 김이 올라오고 계곡을 흐르는 물도 얼지 않는다.

 

 


정면에 백호산의 백호바위가 보인다.
백호바위는 우리나라의 기상을 닮은 웅장한 바위로 멀리서 봐도 그 형태가 뚜렷하다.

 

 

 

얼음골에는 재미있는 장면이 있다. 계단 사이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기 위해 다들 쪼그리고 앉아 있다. 얼마나 시원한지 올라오면서 흘린 땀방울이 금방 식어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다.

 

 

 

얼음골 주변의 지형은 돌밭과 계곡을 중심으로 3면이 깎아지른 듯 둘러싸인 절벽으로 그 높이가 수십 미터에 이른다. 일명 병풍바위라고도 부른다.

 

얼음골에서 계속 더 가면 가마골 협곡이 있는데 얼음골 바람이 좋아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기로 마음먹었다. 가마골 협곡은 거대한 절벽에 태고적부터 흘러내린 계곡물에 의해두터운 암반이 깎여나가 계곡이 마치 가마솥을 걸어놓는 아궁이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암, 수 가마볼에서 수 십 미터를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시원한 폭포수는 병풍처럼 둘러선 기암절벽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여름 피서지로 최고인 밀양 얼음골,근처에 있는 밀양 얼음골케이블카와 함께 둘어보면 더욱 좋다.


밀양 얼음골 (얼음골 관리사무소 055-356-1915/ 얼음골 매표소055-356-5640)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산 3-5


 가는 길  시외버스터널 09:05~20:00 (14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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