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무등산 옛길 탐방

대한민국 산림청 2013. 7. 25. 12:54

의병의 숨결을 찾아서

무등산 옛길 탐방

 

 

 

산림청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 김기인

 

 
 작년 12월, 전국에서 2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무등산. 무등산은 '광주의 어머니산'이라고 불리고 있다. 무등의 의미는 높이는 헤아릴 수 없고 견줄만한 상대가 없어 등급을 매길 수 없다라는 뜻으로 실제로 산자락 곳곳에 주상절리와 기암, 계곡과 폭포의 비경을 품고 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끈끈이주걱이 발견이 돼서 화제가 되었다. 끈끈이주걱은 벌레를 잡아먹는 벌레잡이 식물이다. 무등산국립공원의 관계자는 "희귀식물인 끈끈이주걱을 보존하는 한편, 증식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등산의 자랑, 무등산 수박도 옛 궁궐의 진상품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그럼 오늘은 무등산의 옛길 따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1187번 버스를 타고 원효사 지구에 내려서 5분정도 걷다보면 사진처럼 무등산공원 안내도가 보인다. 시간관계상 무난한 오르막길이 있는 무등산공원사무소~무등산장~꼬막제코스를 선택하기로 했다.

 

 


무등산장 쪽으로 가는 길에 검은 챠우챠우 강아지 한 마리가 있어서 기념으로 찍어봤다. 강아지가 아주 얌전했다.

 

 


무등산장이 보일쯤에 다리를 지나가면서 원효계곡 모습이 보인다. 시원한 계곡물이 나를 반겨주었다.

 

 

 

 

무등산장을 개조해 숲문화학교를 만든 사단법인 무등산권 문화회의는 2012년 3월 무등산 권역 산재된 문화유산 보전과 발굴을 위해 창립된 단체이다. '숲 문화학교'는 부설단체로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책도 보고 자연과 동화되는 교육장을 만들어 자연환경 생태교육과 숲 생태체험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무등산 인문학 강좌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카페를 운영하여 산행에 지친 등산객을 위해 커피와 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마다 콘서트도 진행되어 무등산 원효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 선율은 촉촉한 감성과 잘 어우러져 우리의 마음을 '힐링'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등산장에서 옆에 보면 이상한 그림이 그려진 바위가 있는데 도대체 어떤 것을 그렸는지 알 수가 없다. 눈, 코, 입 그려진 얼굴처럼 보이는 것 같다.


 

 

돌로 이뤄진 산길 양옆에 대나무 숲이 펼쳐지니 둘레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등산 의병길이다 보니 420년 전 의병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산에 오른 기분이 고요하고 운치 있다. 무등산 고요와 정적을 즐기면서 편백나무 군락지를 감상하니 상쾌한 기분이 든다.


 


드디어 목적지인 해발 640m인 꼬막재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왜 이름이 꼬막재로 지어졌는지 궁금증이 유발됐다.


 


꼬막재는 꼬막처럼 엎드린 고개로, 높지 않고 나지막하게 꼬막처럼 생긴 작고 앙증맞은 자갈들이 무수히 깔려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지만 꼬막재 주변에 감귤껍질이 있는 것을 발견됐다. 표지판에 과일껍질도 버리면 쓰레기 된다고 공지를 내놓았지만 등산객들은 이를 어기고 버리고 만다. 우리가 후세에게 이렇게 맑고 깨끗한 공기가 살아 숨 쉬는 자연유산을 남기려면 이러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모습을 남기는 나도 참 안타깝고 미안했다.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국민대화합 기념식수이다. 1999년 광주광역시장과 대구광역시장이 영남과 호남의 지역적인 악화된 감정을 서로 완화하자는 의미로 기념식수를 심게 됐다.

 

 


저녁노을과 함께 무등산 관리사무소 쪽에서 본 무등산 정상은 붉게 물들어가는 빛처럼 오늘 하루도 이렇게 무등산과 함께 저물어간다. 어머니 품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매력과 아름다운 능선을 맛보고 싶으면 이번 여름휴가로 무등산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무등산 원효사지구 찾아오는 길


자가용 이용 시 호남고속도로 문흥JC→제2순환도로→학운IC→원효사지구 주차장으로 오면 된다.
버스 이용시 광천터미널과 광주역에서 25분 간격으로 1187번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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