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모네 그림같은 정원 속으로 '국립수목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3. 7. 26. 13:06

모네 그림같은 정원 속으로

'국립수목원'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김민주


 

 


 한더위에 이름난 관광지나 바다, 어디를 가도 많은 인파와 교통체증 때문에 기분 좋은 휴가를 즐기기는 힘들다. 그럴 때 가까운 수목원이 더없이 고맙게 느껴진다. 이 주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눈을 감고 듣는 바람의 노래, 은사시나무가 떨리는 소리를 듣고, 자작나무가 속삭이는 숲에서 목덜미와 팔뚝을 스치는 바람과 새들이 들려주는 자연의 교향곡을 듣는 것으로 이미 마음은 바다와 같은 평온함을 갖게 된다.


 숲이 일 년 동안 베푸는 혜택은 국민 총생산의 10퍼센트에 해당하며 국민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78만원'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포천의 광릉수목원국립수목원이 된 것은 1999년이다. 광릉은 1468년 조선 제7대 왕인 세조의 능이며 조선왕실에서 사방 15 리의 숲을 능 부속림으로 지정하여 관리했다. 1913년 시험림으로 지정되었다가 1983년부터 4년에 걸쳐 수목원이 조성되었다. 그 후 1999년 국립 수목원으로 승격되었으며,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수목원 초입에 볼 수 있는 방문객안내센터는 현해설봉사센터와 해설기대여실로 운영되고 있다. 수목원에서는 총15명의 숲해설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수목원 자동 해설기를 대여하면 혼자서도 숲길을 관람할 수 있다. 응급상황이 생기면 가까운 숲해설가에게 알리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름드리 천연림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수목원은 국민들의 휴양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며 많은 자료들이 산림 이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래선지 수목원 어디에서나 아이들의 손을 잡은 유치원 교사와 자연학습을 나온 초등학교 학생들의 무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숲과 아이들은 언제나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수목원은 크게 전문전시원, 산림박물관, 산림동물원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래서 일반 방문객은 물론 식물 전공학생과 전문가들의 현장학습 장소로도 활용된다.


 

 
전문전시원은 3,344 종류의 식물이 관리되고 있으며 관상가치가 높은 나무를 모아 배치한 관상수원, 꽃이 아름다운 나무를 모아 전시한 화목원, 습지에 생육하는 식물을 모아놓은 습지식물원 이외에도 수생식물원, 약용식물원, 식용식물원, 관목원, 덩굴식물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손으로 보는 식물원, 외국수목 보존원, 고산식물원, 난대식물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근형의 뿌리를 만난 곳도 이곳이다. 뿌리가 깊게 들어가는 심근형과 달리 천근형은 중심뿌리가 없이 모든 뿌리가 흙의 표면에서만 넓게 자란다. 영양분을 다량 빠르게 흡수할 수 있으나 바람이 많은 곳에서는 쉽게 뿌리째 넘어진다. 아까시 나무나 가문비나무 같은 예다. 실제로 지난 해 태풍에 넘어진 수목을 전시차원에서 그대로 보존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군데군데 지붕이 있는 쉼터에서 언제든 쉬어갈 수 있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도시락을 펼쳐놓고 다정한 시간을 갖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수목원 입구에서 왼쪽 숲으로 들어가면 육림호가 보인다. 그곳 휴게실은 수목원을 관람하다 지친 사람들이 언제든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으로 음료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 
 

 


숲을 있는 그대로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여 현장체험의 장으로 만든 숲생태관찰로는 나무데크가 깔려있는 곳으로 수목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가장 가까이 까지 숲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관람객들이 선호한다. 각종 곤충과 관목, 나무와 꽃들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수목원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수생식물원을 만날 수 있다. 초록의 숲과 물이 만나면 더없이 평화로운 풍광을 만들어낸다. 연못 앞의 정자는 언제나 관람객들의 차지다. 꽃보고 쉬어가고, 나무보고 쉬어가는 광경이 보는 것만으로도 평화롭다.
 

 


 

 

열대식물 전시원은 개방이 제한되어 있는 구역이다. 이 역시 열대식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연구하기 위한 목적이다. 오전 오후 두 차례 개방시간에 맞추어 가면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디펜바키아, 스트레리지아(큰극락조화), 알로카시아 등 희귀 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산림 동물원을 끼고 전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산책로 1.7㎞는 수목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의 종자로 조림한 숲으로 수령 80년이 넘는다고 한다. 숲길로 들어선 순간 다들 심호흡을 한다. 사람들이 드문 이 코스에서는 누구나 하늘을 보게 된다. 전나무의 우듬지를 바라보며 그 사이로 난 파란 하늘을 보며 처음으로 숨을 쉬기 시작한 것처럼 새로운 호흡을 하게 된다. 
 

 산림박물관

산림박물관은 산림과 임업에 관한 자료의 수장 및 전시, 연구, 현장학습을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아이들의 방학 과제물을 도울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실 살아있는 숲 영상 시스템
 느티나무 상징목에 설치된 8개의 모니터를 통해 8분 동안 계절에 따라 변하는 숲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제2전시실 산림문화관
"산림과 씨앗" 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자를 전시하여 서로 다른 종류의 씨앗들을 한 눈에 비교 관찰 할 수 있다.

 

 

 

 

"목재이용"부분에는 우리 선조들의 목제가공과 이용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나무의 재질과 성격에 따른 용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나무의 다양한 색깔과 아름다운 무늬를 비교할 수 있다.

 

 

 
 제3전시실 다면영상관
 산림의 중요성, 생물보전의 중요성 등을 영상물을 통해 쉽고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제4전시실 산림생명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곤충들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약 120만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현재 25목 503과 1만4천188종이 기록되어 있다. 자원으로서의 곤충에 대한 설명과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양각색의 환상적인 나비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빠삐용 늑대가 있는 산림동물원 


 산림동물원은 우리나라 산야에 서식하는 산림동물 중 멸종되었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1991년 개원하였다. 보유동물로는 중국에서 기증받은 백두산호랑이를 비롯하여 늑대, 멧돼지, 오소리, 너구리, 백두산 반달가슴곰, 고라니,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올빼미, 독수리, 큰소쩍새, 원앙이 있다. 늑대도 (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부터 1쌍을 2004년 기증 받은 것이다. 국립수목원으로 이송도중 탈출하여 3일 만에 생포되어 “빠삐용 늑대”라는 별칭이 붙었다. 관람객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동물은 역시 호랑이다. 크기와 위용 면에서 으뜸이다. 호랑이의 사나우면서도 정겨운 눈매 앞에서 사람들은 발길을 돌리기가 힘든 것 같다. 야성을 숨기고 있는 늑대는 개과에 속하는 포유류여서인지 친근하다.
 

 


 

 수목원 안내도
1. 방문자센터 /2. 어린이정원 /3. 덩굴식물원 /4. 관상수원 /5.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기념조형물 /6. 아름다운 숲 선정 기념비 /7. 국토녹화기념탑 /8. 산림헌장기념 /9. 숲의 명예전당 /10. 비밀의 뜰 /11. 백합원 /12. 무궁화원 /13. 만병초원 /14. 손으로 보는 식물 /15. 수생식물원 /16. 화목원 /17. 관목원 /18. 난대식물 온실 /19. 산림박물관 /20. 양치식물원 /21. 작약원 /22. 희귀특산식물 보존원 /23. 산림동물 보전원 /24. 전나무숲 /25. 침엽수원 /26. 육림호 휴게소 /27. 습지식물원 /28. 숲생태관찰로 /29. 우리나무 알림터 /30. 식·약용식물원 /31. 열대식물 자원 연구센터 /32. 연구시설(비개방구역) 


 http://www.kna.go.kr/

 국립수목원은 일요일과 월요일 휴원이며, 사전예약한 사람에 한하여 입장할 수 있다. 이러한 까다롭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더 쾌적하고 안락한, 최상의 숲을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국립수목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7월 30일과 8월6일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숲속 생태체험 프로그램 여름 숲 캠프를 실시한다. 25개 가족이 1박2일 야영코스로 참가하는 이 캠프에서는 광릉숲 탐방과 숲속 명상, 산새 및 곤충관찰, 산림욕 체조, 추억의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산림체험을 할 예정이다. 78만원의 혜택보다 더 큰 행복을 두 번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여름,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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